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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정부 안보·경제 핵심 책임자들 “북한이 전 세계적 위협” 공감대 이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위키피디아


미국 행정부의 안보와 경제 부문 핵심 책임자들이 지난 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전 세계적 위협’이라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공동기고문에서 “G20 회의에서 미국의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많은 토론을 했다”면서 “북한은 전 세계적 위협이며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참가국 정상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한·미·일 정상들이 북한의 위협에 맞서 동북아 및 미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북 대응조치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고위관료 2명을 인용해 “중국의 소규모 은행들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주 내에 미국이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은행과 기업의 이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회사와 소규모 금융기관들이 우선적인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은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또다시 제재 결의가 나온다면 우리는 그에 따르는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며 정의의 행동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할 경우 미사일 발사, 6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4형’ 시험발사의 완전 성공으로 우리는 미국이 경거망동한다면 그 심장부를 타격하여 일거에 괴멸시켜버릴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위협했다.

구성찬 권지혜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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