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기성용 빠른 회복 이어 구자철 성공적 복귀전… 러월드컵 신태용號 희소식 잇달아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회복 속도가 빨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던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청용(29)은 크리스털팰리스의 프리시즌 홍콩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현지시간) “구자철이 이탈리아 말스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소속 FC 카이저슬라우테른과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뛰었다”며 “구자철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했으며 전반전 중반 골문 앞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지난 4월 FC 쾰른과의 홈 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국내외에서 재활 훈련을 한 뒤 최근 소속팀에 합류한 구자철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러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크리스털팰리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을 포함한 25명 홍콩투어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샘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이청용은 방출 1순위로 평가받았다.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이청용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청용이 이번 투어에서 데 부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재기한다면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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