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복서’ 메이웨더 주니어와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의 복싱 빅매치를 보기위한 미국내 TV 유료시청료가 역대 최고액 수준인 1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케이블 업체 ‘쇼타임’의 대변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를 시청하려면 89.95달러(약 10만원)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경기는 유료로만 시청할 수 있는 ‘페이 퍼 뷰(Pay-Per-View)’ 형태이며, HD 화질로 볼 경우 10달러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이는 복싱 경기 사상 가장 높게 책정된 PPV 요금이다. 2015년 ‘세기의 복싱 대결’이라 불렸던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의 경기에 책정된 PPV 요금과 동일하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두 선수의 경기를 보려고 PPV를 구매하는 사람이 5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년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복싱 경기는 PPV 구매자가 460만명이었다. 역대 복싱 경기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다만 파퀴아오와의 경기와 달리 메이웨더가 처음 복싱대결에 나서는 맥그리거를 압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PPV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두 사람의 대결이 100달러를 지불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국에선 공중파나 케이블 TV가 중계권료를 구입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미국처럼 유료로 시청할 가능성은 없다. 다만 국내방송사의 중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세기의 복싱 빅매치, TV로 시청해도 10만원 내야
입력 : 2017-07-11 18: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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