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월드

러 “北 화성-14형은 ICBM 아닌 중거리 미사일” 고수



러시아 정부가 북한의 ‘화성 14형' 탄도미사일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중거리 미사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한 서한에서 “러시아 이르쿠츠크주(州) 레이더 기지에서 지난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적 결과 미사일 비행시간은 14분이었으며 최대고도는 535㎞, 비행거리는 510㎞였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제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화성 14형의 실제 사거리는 2000여㎞로 중거리 미사일에 해당한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관련 보고서와 미사일 비행경로를 담은 지도를 첨부한 바 있다.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일에도 같은 자료를 제시하며 “탄도체 비행궤도 자료가 중거리 미사일 특성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