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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IS 거점’ 모술 탈환 공식 선언

이라크 모술 주민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피하기 위해 알누리 대사원을 지나 시내를 빠져나가고 있다. AP뉴시스


이라크 정부가 9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라크 북부의 제2의 도시 모술을 탈환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은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가 이날 해방된 모술에 도착해 정부군의 승리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압바디 총리는 “영웅적인 전사와 이라크 국민의 위대한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이라크 정부군이 미군 등 연합군과 함께 IS를 상대로 모술 탈환 작전을 시작한 지 9개월, 모술을 빼앗긴 지 3년 만이다.

IS는 2014년 모술을 점령하고 칼리프 국가(이슬람 초기의 신정일치 통치 체제) 수립을 선포했다. 모술을 근거지로 중동과 아시아에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하지만 미군 등 연합군이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모술을 포위해 나가면서 전세가 급격히 뒤바뀌기 시작했다.

IS는 지난달 세계 문화유산인 알누리 대사원을 폭파해 스스로 궁지에 몰렸다는 것을 인정했다. 모술은 한때 인구 200만명의 대도시였다.

권준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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