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월드

트럼프 “北 나쁜 행동, 엄중 결과 따를 것” 美, ICBM 도발에 초강경 모드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매우 나쁜 행동”이라면서 “엄중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성공 후 미국의 대응은 초강경 모드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폴란드를 방문해 “북한의 행동에 맞는 상당히 심각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매우 위험하고 나쁘게 행동했다.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의 힘은 상당한 군사력에 있다”며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야 한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 중국에 대한 교역중단 가능성도 제기했다. 헤일리 대사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과 무역을 허용하고, 심지어 조장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국제 안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나라들과 미국이 교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무역의 90%는 중국과 이뤄지고 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