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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18년이나 빨랐던 ‘생각의 속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AP뉴시스


빌 게이츠의 1999년 저서 ‘생각의 속도’


빌 게이츠(61)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미래를 내다본 선견지명이 최근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게이츠가 1999년 선보인 저서 ‘비즈니스@생각의 속도’에서 예견한 미래의 모습이 현재의 일상과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게이츠의 책에 등장하는 15가지 예언이 어떻게 ‘현실’이 되었는지 열거하며 “그(게이츠)가 지금은 당연시된 기술적 진보를 스마트폰이 출시되기도 한참 전에 예견했다”고 치켜세웠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책에 등장한 예언들은 당시에는 너무 과장되거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여겨졌지만, 18년이 지난 지금 매우 정확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소름끼치게 맞아떨어진 미래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게이츠는 ‘디지털 신경망 비즈니스’라는 부제를 단 저서에서 인터넷 혁명이 가져올 경제 패러다임의 새로운 전환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차별화된 전망을 내놨다.

그가 예견했던 실시간 가격 비교 사이트와 모바일기기, 인터넷 결제, 인공지능(AI) 비서, 온라인 홈 모니터링, 소셜미디어, 스포츠 경기 실시간 토론 사이트, 스마트 광고, 인터넷 토론 게시판, 사물인터넷 등의 신개념은 모두 지금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현실이 됐다. MS라는 초거대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을 일궈낸 게이츠가 내다봤던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구글과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페이팔, 스냅챗,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새로운 MS’들에 의해 구현된 것이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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