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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한국 사드 배치 반대”



러시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국 배치에 반대하고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자는 데 합의했다.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고, 평화를 권하고 담판을 촉진해 한반도 형세에 적절히 대응하고, 각국이 대화와 담판을 통해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도록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또 사드 한국 배치를 ‘지역 전략 균형에 관계되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중·러 쌍방은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 주석은 러시아 방문에 앞서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는 긴밀한 접촉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시스템의 본질과 유해성에 대해 동일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양국은 사드 배치에 단호히 반대하며 관련국이 배치를 중단하고 배치 결정을 취소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근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미국을 향해 중·러가 공동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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