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월드

젊어진 프랑스 정치… 39세 대통령·46세 총리 이어 43세 하원의장 탄생



프랑스 하원의장으로 만 43세의 프랑수아 드 뤼지(사진) 의원이 선출됐다고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젊은 신임 의장은 만 39세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만 46세의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더불어 프랑스의 개혁을 이끌 것으로 주목된다. 뤼지는 이날 실시된 의장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567표 중 343표를 획득했다. 녹색당 소속으로 2선을 역임한 뤼지는 지난 사회당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올해 초 마크롱 대통령의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로 당적을 바꿨다.

뤼지는 제5공화국의 역대 하원의장 중 두 번째로 젊다. 동시에 1997년 당시 만 41세의 나이로 하원의장에 선출된 로랑 파비우스 헌법위원회 위원장 이후 20년 만에 가장 젊은 하원의장으로 기록됐다. 그는 “젊고 다양성을 가진 새 의회와 개혁 과제를 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한 하원은 평균 연령 49세의 ‘젊은 국회’로 기성 정치를 뒤엎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총선에서 앙마르슈 소속 정치 신예와 여성 후보가 대거 당선되면서 의원 평균 연령이 55세에서 49세로 크게 낮아졌다. 다만 기대를 모은 첫 여성 의장은 배출되지 않았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