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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형 보시라이 간암 판정 후 가석방”



부패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보시라이(68·사진) 전 충칭시 당서기가 간암 판정을 받아 최근 가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현지시간) 보시라이 가족과 가까운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시라이가 올해 초 베이징 친청 교도소에서 간암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랴오닝성 다롄 인근 방추이섬의 의료시설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RFA는 최근 역시 가석방된 인권운동가 류샤오보가 간암 말기인 데 반해 보시라이는 간암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RFA는 소식통의 주장이 맞는지 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으며 주미 중국대사관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 받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보시라이는 중국의 8대 혁명 원로인 보이보 전 부총리의 아들로 주요 계파인 ‘태자당(太子黨)’의 선두주자로 주목됐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까지 노렸던 인물이다. 그러나 2012년 측근이던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미국 영사관을 찾아가 망명을 요구하는 돌발사건이 벌어지면서 비리 사실이 드러나며 몰락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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