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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韓기업 숙소 강도 2명 사상

과테말라에 진출한 한국 기업 숙소에 무장강도가 침입해 한국인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26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0분께 비야누에바시에 있는 한국 기업 현지 공장 직원 숙소에 무장강도들이 난입했다. 강도들은 숙소 출입구에 있던 공장장 김모씨를 둔기로 가격한 뒤 2층에 있던 한모(59) 실장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한 실장이 총상을 입고 온몸을 구타당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목에 총상을 입은 한 실장은 결국 숨졌고, 병원으로 옮겨진 김 공장장은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강도들은 숙소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를 탈취해 도주했지만, 둔기를 맞고 쓰러진 뒤 정신을 차린 공장장의 신고로 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과테말라 경찰은 여성 1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나머지 일당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 당국에 나머지 용의자 검거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부상자가 입원한 병원에 담당 영사를 파견해 사건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현재 과테말라에는 봉제와 방적 등 의류와 섬유 관련 분야에만 7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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