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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인도땅 ‘시킴’서 중국-인도軍 충돌



중국과 인도가 최근 히말라야 산지의 네팔과 부탄 사이에 위치한 시킴 지역에서 영토 마찰을 빚었다. 그렇지 않아도 앙숙인 양국의 국경 주변에서는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시킴은 독립왕국이었지만 1975년 국민투표를 통해 인도를 택했다. 이후 중국과 인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밤 성명을 통해 “인도군이 국경을 넘어 중국군이 수행하던 정상적인 활동(도로 시공)을 방해했다”며 “인도군은 즉시 철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인도에 “영토 주권과 국경 조약을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국방부도 나서 “인도가 일방적으로 협정을 어겼다”며 “양국 협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인도는 앞서 중국이 최근 국경을 침범했다고 규탄했다. 인도 PTI통신은 “중국군이 이달 초 시킴주를 넘어서 인도군의 초소 2곳을 파괴했다”며 “인도군은 중국군이 내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 PTI는 “인도군은 실질통제선(LAC)을 따라 인간 띠를 만들어가면서 군의 남하를 막았다. 일부는 사진과 영상도 찍었다”고 밝혔다.

글=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그래픽=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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