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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엄청난 문제 일으키고 있어… 조속히 처리돼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권은 엄청난 문제(tremendous problems)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는 반드시 처리돼야 하고, 특히 조속히(rapidly)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도가 북한 정권에 대한 신규 제재에 동참하고 미국을 지지해줘서 고맙다”고도 했다.

앞서 양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세계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며, 계속된 도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 위협이 빨리 제거될 수 있도록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의 라이벌인 인도의 대북 제재 동참 사실을 언급하고,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함으로써 중국을 압박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29∼3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화론’을 경계하고, 대북 제재 강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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