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월드

‘노벨평화상’ 中 류샤오보 가석방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2012년 12월 베이징 자택에서 남편과 찍은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201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61)가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됐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류샤오보의 변호사인 모샤오핑은 “류샤오보가 현재 선양의 병원에서 의학적 치료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샤오보는 지난달 23일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고, 며칠 후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학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장쉐중은 “류샤오보와 그의 가족은 중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며 “그를 치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샤오보는 2008년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을 요구한 ‘08헌장’ 서명운동을 주도하다 이듬해 국가전복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중국은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반발해 노르웨이와의 관계를 끊었다가 6년 만인 지난 4월 정상화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류샤오보의 석방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노석철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