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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신경락한의원 조병준 원장의 해독이야기] 피에는 생명이 있다

조병준 신경락한의원 원장이 진료실에서 해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체 혈관조직도


혈액이 하는 일은 실로 광범위하다. 우리 몸에는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아 살아가는 세포가 무려 100조개나 있다. 100조 세포에 일일이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거기서 생기는 대사 찌꺼기를 처리해주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일이다.

이를 위해 우리 몸의 혈관조직은 상상할 수 없는 조직체계망을 가지고 있다. 성인의 혈관 길이는 총 16만㎞에 달하며 우리의 심장은 매일 트럭이 32㎞을 갈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며 평생 150만 배럴에 달하는 혈액을 뿜어낸다.

이러한 엄청난 작용을 통해 혈액은 생명활동의 가장 기본단위인 100조개 세포들과 조직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조직과 세포들의 대사산물인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수거해 간 신장 폐를 통해 배설시킨다. 신체를 깨끗한 상태에서 차질 없이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 호르몬을 목표기관까지 운반해주고, 열을 운반해 체온을 유지시켜주며 체내 삼투압과 수분평형에 관여한다. 몸의 수소이온 농도를 유지해주고 질병에 대항하는 면역인자를 투입한다. 혈액이 없이는 잠시도 생명이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피가 맑고 건강하게 잘 흐르며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다면 인체는 건강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피가 엉기고, 혈관에 지방이 붙어 오래된 상수도나 하수구관에 불순물이 붙어 좁아지면 혈류가 안 좋아져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게 당연하다.

특별히 혈류가 안 좋아진 장기나 조직 부위가 비염 위염 관절염 당뇨 치매 등의 질병이 발현되는 것이다. 피를 맑게 해 잘 흐르도록 하는 것이 질병의 원인치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이든 치료를 위한 약이든 결과적으로 피를 맑게 해주는지를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이 치료법은 피를 맑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지, 일시적으로 증상은 개선되지만 원인 제거에는 미흡한지, 본치인지 표치인지 보면 된다.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달에도 당뇨나 고혈압 환자 등이 증가일로에 있는 것은 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본치가 아니고 증상을 개선하는 표치에 그치기 때문이다.

교회 선교회에서 같이 봉사하시는 선배 장로는 연세가 73세인데 당뇨가 오래되고 심해서 여러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독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지만, 그는 이것저것 다 해봐도 큰 효과가 없었던지라 필자의 권유도 믿지 못했다.

결국 해독치료를 강권하자 그제야 치료를 결심했다. 치료 일주일도 안 돼 전화가 왔다.

“1시간을 걸었는데 괜찮아요, 그리고 몸이 너무 가벼워.”

발바닥에 스폰지를 밟고 있는 것 같고 조금만 걸으면 힘들어 걸을 수 없다는 분이었는데, 주일날 만났더니 매일 엄청남 변이 쏟아져 나오니 웬일이냐고 했다. 귀도 잘 들린다고 하고, 엎드려 발을 만질 수가 없었는데 발을 만질 수도 있다고 좋아했다.

20일 만에 지방이 6㎏이나 빠졌다. 이렇게 쉬운 걸 그동안 고생했다고 했다. 내가 “장로님은 이제부터 당뇨약을 끊을 수 있도록 관리해 드리고 더 큰 목표는 80세가 넘어도 간병인을 두지 않고 두 발로 걸으시면서 건강하게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자 기뻐했다.

해독은 피를 엉기게 하는 독소를 제거해 건강한 혈액을 유지하게 해준다. 질병의 원인을 제거하고 예방하는 청혈작용이다. 잘못된 음식,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미세먼지, 환경오염 등으로 독소가 많이 축적돼 성인병이 생길 수밖에 없는 현대인에게 해독은 이제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획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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