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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교서 ‘한강의 기적’ 가르친다



미국 고등학교 ‘세계사 AP’(대학 선수과정에 해당되는 상급과정) 과목에 한국 현대사가 처음으로 포함된다.

미국대학입시위원회(CB)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국의 세계역사디지털교육재단(역사재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국 현대사를 미 고교 교과과정에 반영하기로 확정했다고 역사재단 측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가을 학기부터 세계사 AP를 선택하는 미국 고교생은 한국 현대사를 배우게 된다.

한국 현대사가 다루는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한국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 경제의 고속성장 과정과 정부의 역할, 한국 정보기술(IT)의 발전 등이다.

CB는 6000여개의 미 대학과 교육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비영리 교육단체로, 우리나라의 수능시험 격인 SAT를 출제하고, 유치원과 초·중·고 교과과정 수립과 교육 자료를 제작하는 곳이다. 매년 미 전역에서 25만명의 고교생이 SATⅡ를 응시하는데, 세계사는 SATⅡ의 선택과목이고, 고교에서 세계사 AP를 배운 학생은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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