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고공행진 애플에 날개 달아줄까



오는 9월 출시가 유력한 ‘아이폰 8’이 애플에 다시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 7S’ 시리즈와 아이폰 8을 연달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8에는 5.8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아이폰 7S 시리즈는 4.7인치, 5.5인치 LCD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특히 아이폰 8은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첫 아이폰으로 소형 OLED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최대 경쟁자이기도 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큰 차이 없는 디스플레이 사양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아이폰 8 역시 삼성 ‘갤럭시 S8’과 유사하게 스피커와 카메라 렌즈를 제외한 제품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가득 채운 형태가 될 전망이다. 다만 갤럭시 S8은 하단 홈버튼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하면서 지문인식 센서를 후면으로 옮겼지만 아이폰 8은 다른 형태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인터넷상에 유출된 아이폰 8 패널 추정 이미지에 따르면 후면에는 세로로 배치된 듀얼 카메라 렌즈가 자리할 뿐 별도의 센서 등은 보이지 않는다. 애플이 지문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을 경우, 전면 기존 홈버튼 위치가 활용될 것이 유력하지만 기술적 한계에 따라 측면 전원 버튼 등에 내장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아이폰 8은 OLED 디스플레이 외에도 최신 ‘A11’ 프로세서와 보강된 배터리, 갤럭시 S8과 동급인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무선 충전 기능 적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이밖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올해 개발자회의를 통해 ‘AR킷’을 공개하는 등 증강현실(AR) 기술에 애착을 보였다는 점에서 iOS 11이 적용된 차기 아이폰부터 증강현실 기능의 상용화를 기대하는 시각도 나온다. 이 경우 아이폰 카메라를 통해 비춰진 사물과 현실 공간이 온라인 정보와 연계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 노트8’을 공개하며 아이폰 8과의 경쟁에 대비할 전망이다. 갤럭시 S8에서 호평 받은 디스플레이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노트 시리즈의 스타일러스펜 기능을 앞세우고 듀얼 카메라 추가 등이 유력하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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