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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강제이주민 〉 英 인구

사진=AP뉴시스


지난해 전 세계 강제이주민의 수가 역사상 가장 많았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19일 발표했다. ‘세계 난민의 날’(20일)을 맞아 발표한 UNHCR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강제이주민(난민과 국내 실향민, 난민 신청자 등) 수는 전년 대비 30만명 증가한 656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국 인구(약 6450만명)보다도 많은 규모로 전 세계 113명 중 1명에 해당한다.

강제이주민 중 난민의 수는 2250만명으로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난민 중 시리아 출신은 550만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250만명)과 지난해 7월 내전이 재개된 남수단(140만명) 순이었다. 난민의 절반은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난민 7만5000명은 부모나 보호자 없이 홀로 망명 신청을 했다.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한 국가는 터키(290만명)였다. 파키스탄(140만명)과 레바논(100만명), 이란(98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난민 84%는 개발도상국에 체류하고 있다. 심지어 3분의 1은 이웃한 세계 최빈국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준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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