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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심판대?… 조지아주 6선거구 연방하원 보선 전국적 관심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심판대, 2018년 중간선거 전초전, 선거자금 5100만 달러(약 580억원)가 투입된 역사상 가장 ‘값비싼’ 하원의원 선거….

20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조지아주 제6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 결선투표가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공화 양당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명운이 달린 이번 선거는 박빙이 예상된다.

이달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 존 오소프(30)는 47∼50%의 지지율로, 44∼49%를 기록 중인 공화당 후보 캐런 핸델(55·여)에 근소하게 앞섰다. 지난 4월 18일 1차 투표에서 오소프는 48.1%를 득표했다. 2위 핸델은 19.8% 득표에 그쳤지만, 공화당 소속 11명의 득표율 합계는 51%에 달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이 치러지게 됐다.

이 선거구는 공화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1979년 이후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톰 프라이스 보건복지부 장관 등 워싱턴 정가의 거물을 다수 배출했다. 이번 선거도 프라이스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것이다.

공화당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프라이스 장관과 전 조지아 주지사인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은 핸델과 합동 유세를 벌였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지원 유세를 펼쳤다.

다큐멘터리 제작자 출신 정치 신예 오소프는 트럼프 심판론을 들고나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비꼰 ‘트럼프를 화나게 하라(Make Trump Furious)’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소프가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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