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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檢·軍·환경·勞 ‘개혁 지휘’… 靑, 장관 후보자 5명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로 개혁 성향 인사를 대거 지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난항에도 불구하고 고강도 개혁 드라이브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만에 현 정부조직 17개 부처 중 과반인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마무리지었다.

문 대통령은 11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68) 전 경기도 교육감을 지명했다.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온 법무부와 국방부 장관에는 각각 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조대엽(57)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을, 환경부 장관에는 김은경(61) 전 청와대 비서관을 지명했다.

광주 출신의 김상곤 후보자는 민선 1, 2기 경기교육감 재임 시절 무상급식·학생인권조례 등 고강도 개혁 정책을 이끈 혁신의 아이콘이다.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을 총괄 지휘했다.

안경환 후보자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한국헌법학회장, 국가인권위원장, 공익인권재단 공감 이사장을 역임했다. 인권 중심의 검찰문화 조성과 함께 검찰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변호사인 그는 취임하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비(非)사시 출신 법무부 장관 및 민정수석 팀을 구성하게 된다.

해군 출신의 송영무 후보자는 합참 인사군수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과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과 육·해·공 3군 균형 발전 등 중장기 국방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경북 안동 출신의 조대엽 후보자는 문 대통령 후보 시절 싱크탱크 ‘국민성장’의 부소장을 맡아 정책 밑그림을 완성한 개국공신 중 한 명이다.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장과 한국사회학회 부회장을 거쳐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서울 출신인 김은경 후보자는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지속가능발전비서관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환경 문제와 지속가능 발전에 대해 깊은 식견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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