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월드

‘버핏과의 점심’ 경매 30억원에 낙찰됐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86·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 식사가 올해 경매에서 267만9001달러(약 30억원)를 써낸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됐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일간 이베이서 진행된 경매에는 모두 41명이 입찰했다. 낙찰자는 마감 시간인 지난 9일 자정 직전에 최종 낙찰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경매에서는 경매 시작 2분 만에 100만 달러(약 11억2500만원)를 써낸 입찰자가 나오는 등 초반부터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최종 낙찰가는 2012년과 지난해 기록한 최고가인 345만6789달러(약 38억8800만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매 수익은 버핏의 사별한 아내 수전 톰슨 버핏이 활동했던 샌프란시스코의 빈민구제단체 ‘클라이드 재단’에 기부된다. 버핏은 199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자신과의 점심을 경매에 올리고 낙찰액을 기부해 왔다.

버핏과의 점심 낙찰가는 2001년까지만 하더라도 2만 달러 선이었지만 중국과 싱가포르 부호 등이 앞다퉈 경매에 나서며 최근 수백만 달러 선으로 올랐다. 버핏이 경매를 통해 17년간 클라이드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지난해까지 모두 2360만 달러(약 265억원)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