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이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19일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것은 아니나 합동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항모 2척이 한반도 인근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억제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 CNN은 미 해군 7함대 소속 핵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CVN-76)가 한반도 인근에 배치돼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CVN-70)와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지난 14일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로널드레이건호는 지난 16일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서 유지보수와 시범운항을 마치고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 달쯤 동해에 들어올 것으로 추정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美 핵항모 로널드레이건호-칼빈슨호, 한반도 인근서 사상 첫 합동훈련 추진
입력 : 2017-05-19 1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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