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이건숙 (4) 상금이나 받고 끝날 줄 알았던 공모… ‘소설가’ 이름 달다
소설가 이건숙(왼쪽) 사모가 1986년 직행버스 앞에서 박완서 작가와 서 있다. 박 작가는 사역에 매인 이 사모가 딱하다며 종종 여행길로 이끌었다. 신문사의 면담 요청을 받고 나는 팔십만원을 받을 욕심에 들떠있었다. 혼자 가기 쑥스러워 옆에 살고 있는 선배 언니와 함께 한국일보사에 갔다. 언니랑 돈을 받아 바로 국제가구로 갈 참이었다. 그런데 으리으리하게 큰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나는 잔뜩 주눅이 들었다. 문화부장 앞에 앉으니 기자들이 사진을 찍고 야단이다. 겁이 난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서 그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문화부...
입력:2022-02-14 03:05:03
[가정예배 365-2월 13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하시나’ 영성
찬송 :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323장(통35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0장 17~24절 말씀 : 오늘 본문엔 바울이 에베소 장로님들과 떠나면서 고별 설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23~24절) 바울은 설교를 통해 지도자의 덕목 네 가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모든 겸손과 눈물, 시험을 잘 참고 주를 섬김, 복음전파의 사명, 회개와 ...
입력:2022-02-13 03:05:03
[가정예배 365-2월 12일] 졸지 말고 항상 깨어있으라
찬송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364장(통4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0장 7~12절 말씀 : 오늘의 주인공인 청년 유두고는 당시 헬라시대의 하층민인 노예계층이었고 하루 종일 노역에 시달렸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의 말씀을 듣겠다고 온 칭찬받을 만한 청년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게 눈꺼풀이란 말이 있듯 바울의 말씀을 듣던 중 그만 깊이 졸게 됐습니다. 음주운전보다 더 무서운 게 졸음운전이라는 조사도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 사망률 1위가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69.4%)이라고 합니다. 1초만 졸아도 차...
입력:2022-02-12 03:10:02
[세상은 하나님의 일터] “노인·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올인… 받은 은혜 갚아야죠”
최기선(왼쪽) 해피케어스 회장과 아들 최연수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공장 앞에서 노인 요양과 장애인 복지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목욕차량을 사회복지 현장에 전달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강민석 선임기자고양=강민석 선임기자고령화 시대 노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욕창 문제를 해결한 기독실업인이 있다. 최기선(72) 해피케어스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최 회장은 뇌출혈로 2번이나 쓰러진 장모가 20년째 욕창 한번 나지 않고 생활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장애인들을 위한 목욕차량 사업에 뛰어들어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요양원 ...
입력:2022-02-12 03:10:02
[세계의 영성 작가] 세상 험곡의 바닥에서 분노가 익어갈지라도 사랑은 희망을 틔운다
빈민 계층과 경제권을 빼앗긴 소수 민족의 이야기와 기계 문명에 반대하는 글을 써 온 미국의 소설가 존 스타인벡(1902~1968·아래 사진)은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많은 상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주요 작품들은 성서에 뿌리를 두었으며, 미국 문학의 산맥으로 상징된다. 특히 대표작 ‘분노의 포도’에서 톰 조드의 가족이 대대로 소작하던 땅을 빼앗기고 새로운 생계를 찾아 캘리포니아로 떠나는 모습은 애굽에서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떠올리게 한다. ‘분노의 포도’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
입력:2022-02-12 03:10:02
오늘의 QT (2022.2.1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 12:2) I will make you into a great nation and I will bless you; I will make your name great, and you will be a blessing.(Genesis 12:2)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복을 주시며 두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첫 번째는 아브람의 후손으로 민족을 이루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브람이 믿음으로 의로워지고 의로운 생명이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해져 의의 생명이 가득해지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이 가라고 명령하신 가나안 땅을 아브람과 후손에게 주시...
입력:2022-02-12 03:05:03
[겨자씨] 하늘의 음성을 듣는 법
인생의 봄은 말을 잘할 때보다 잘 들을 때 옵니다. 경청이 능력입니다. 3가지를 잘 들어야 합니다. 우선 내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소통이 가능합니다. 나도 내가 하는 말을 모르는데 소통이 될 리가 없습니다. 다음은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어야 합니다. 그가 대언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이 음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하늘의 음성은 어떻게 해야 들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 하는 성도가 목사님께 부탁합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으시니까 기...
입력:2022-02-12 03:05:03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콜로라도로 가라”… 주님이 인도한 푸른 초장
<div style="border:solid 1px #e1e1e1; margin-bottom:20px; background-color:#f5f5f5;"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1~2) 2007년 연초에 평양 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트랜스포메이션 코리아’ 집회가 있었다. 매일 2만 명의 성도들이 일주일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모여 찬양과 경배,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간 성령 충만한 집회였다. 공동준비위원장으로 대회를 준비하며...
입력:2022-02-12 03:05:03
[가정예배 365-2월 11일] 꿀벌과 같은 사람
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41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8장 1~11절, 24~27절 말씀 : 오늘 본문에는 복음을 전하는 바울에게 유익을 주는 꿀벌 같은 사람 네 명이 등장합니다.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우리 인생을 세 가지 곤충에 비유했습니다. 먼저 거미와 같은 사람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며 살아가는 백해무익한 사람으로 이런 사람이 공동체에 있다면 그로 인해 모두가 힘들어집니다. 다음은 개미와 같은 사람입니다. 부지런히 일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지만,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이...
입력:2022-02-11 03:10:01
오늘의 QT (2022.2.11)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 15:6) Abram believed the LORD, and he credited it to him as righteousness.(Genesis 15:6) 아브람의 몸은 늙어가고 소망이 전혀 없어 보일 때 하나님은 다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그에게 하늘의 뭇별과 같이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아브람은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이런 믿음을 보시고 의로 여기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이 사건을 통해 아브람이 믿음으로 의롭게 됐다고 말씀합니다. 아브람의 어떠...
입력:2022-02-11 03:10:01
[겨자씨] 난(蘭)
목회하면서 좋아하는 꽃이 생겼습니다. 바로 난입니다. 난은 피어날 때도 만개 때도 예쁩니다. 꽃이 시들 때에도 추하지 않고 고상하게 집니다. 개척교회를 하면서 항상 난을 강단에 올렸습니다. 문제는 한 달 정도 지나자 꽃이 점점 시들어 갔습니다. 이런 일이 자주 있다 보니 난이 궁금해졌습니다. 자세히 관찰해보니 오래가는 꽃의 특징이 있었습니다. 뿌리가 튼튼하고 잎이 두툼하면서 밝은 빛을 띠고, 줄기가 굵고 단단하면서 꽃은 완전히 피지 않는 상태를 보입니다. 또 빛을 통해 꽃을 볼 때 밝게 보이는 꽃이 강단에서 오래갔습니다. 사도 바울도 난과 같은 사람입...
입력:2022-02-11 03:05:02
[역경의 열매] 이건숙 (3) 신춘문예 당선 전화에 “신난다, 호두나무 장롱 산다”
소설가 이건숙(오른쪽) 사모가 198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가족들과 함께 서 있다. 맨 왼쪽이 남편 신성종 목사. 목사의 아내가 어떻게 소설가가 되었는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할 당시 내 생활은 정말 가난의 구렁텅이였다. 시부모 생활비, 시동생 둘의 대학등록금, 그리고 우리의 생활비까지.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몽땅 그달 월급을 봉투째 바쳐도 모자라 동네를 돌면서 돈을 꾸러 다녀야 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은 겨울 간식인 사과를 먹고 싶다고 야단이지만 그걸 살 돈이 없었다. 어쩌다가 딱 한 알, 사과를 사 ...
입력:2022-02-11 03:05:02
매주 예배 참석 vs 연봉 10만 달러… 누구 삶이 더 행복할까
매주 예배에 출석하는 신앙인과 연 수입 10만 달러(약 1억1960만원)인 직장인이 있다. 삶의 만족도는 누가 더 높을까. 전반적인 만족도에서는 직장인이 높았다. 하지만 깊은 만족감은 신앙인이 더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설문조사 가운데, ‘개인적인 삶의 만족도’ 분야에서 매주 예배 참석자의 만족도(매우 만족+다소 만족)는 92%로 집계됐다. 연 수입 10만 달러인 응답자의 만족도는 94%로 조금 더 높았다.하지만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에서는 결과가 뒤바뀌었다. 매주 예배 참석자는 67%였고, 10만 ...
입력:2022-02-11 03:05:02
[가정예배 365-2월 10일] 신앙인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찬송 : ‘십자가 군병 되어서’ 353장(통39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6장 19~34절 말씀 : 오늘 본문은 마치 4막과 에필로그로 구성된 연극과 같습니다. 1막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다가도 때때로 오해도 받고 손해를 볼 때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을 축사해서 귀신을 내쫓아줬는데 여종의 주인은 자신의 밥벌이가 없어지자 바울과 실라를 관가에 고발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고통을 당합니다. 고발당하고 옷이 찢기는 데다 매를 맞고 깊은 옥에 갇히며 발에는 쇠고랑을 ...
입력:2022-02-10 03:10:02
오늘의 QT (2022.2.10)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창 9:13) I have set my rainbow in the clouds, and it will be the sign of the covenant between me and the earth.(Genesis 9:13) 하나님께서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시고 언약의 증거로 무지개를 주셨습니다. 무지개의 원어적 의미는 활입니다. 전쟁 무기인 활을 하늘에 걸어둔다는 건 전쟁이 없는 평화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죄악을 심판하시고 이제 평화의 언약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언약을 기억하겠다고 말씀...
입력:2022-02-10 03:10:02
[겨자씨] 꽃꽂이의 뒤쪽
저는 목사입니다. 그래서 예배할 때 성도님들과 마주 앉습니다.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셈이죠. 이러다 보니 종종 재밌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그중 하나가 꽃꽂이에 관한 것입니다. 강단 위에 앉아 예배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아름다운 꽃꽂이를 정면에서 보는 것보다 뒤에서 볼 때가 많죠. 아름다운 꽃꽂이를 앞에서 보지 못하고 뒤에서 보는 게 아쉽기는 합니다만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꽃꽂이하시는 분의 말씀을 들어 보니 꽃꽂이를 하는 과정 중 마음 쓸 일이 매우 많다고 합니다. 꽃꽂이를 모르는 분들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봐서...
입력:2022-02-10 03:10:02
[역경의 열매] 이건숙 (2) “목사 사모가 소설 작가라니…” 불평과 충고 이어져
소설가 이건숙(앞줄 왼쪽 세 번째) 사모가 1989년 옛 소련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펜클럽대회에 참석한 문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사의 아내가 소설을 쓴다니 지청구도 많이 들었다. 사모란 남편의 뒤에 있는 듯 없는 듯 숨어 살아야만 한다는 보수 교단 풍토에서 소설을 쓴다니 부닥치는 저항은 아주 거셌다. 특히 작가들 사이에서도 친해지면 은근히 다가와 아픈 충고를 했다. “이건숙씨, 이번 글도 또 하나님이 어떻게 했다는 결론을 지었지. 그러니 작품성이 없잖아. 문학은 종교성을 띠면 끝장이라고.” 어느 땐 하나님을 믿지 않는 평론가가 신랄...
입력:2022-02-10 03:05:03
성경적 관점으로 기술한 한국사 교과서 나온다
임종수 크리스천글로벌스쿨 교사가 9일 서울 동작구 CTS 사옥에서 ‘신앙의 눈으로 보는 한국사’ 교재의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기독교 세계관으로 서술한 한국사 교과서가 나왔다. 성경적 관점에서 집필한 국사 교과서는 국내 최초로, 기독 대안학교와 홈스쿨링, 선교사와 교민 자녀의 신앙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TS다음세대운동본부(본부장 변창배 목사)는 9일 서울 동작구 CTS기독교TV 사옥에서 ‘신앙의 눈으로 보는 한국사’ 교재 출판 설명회를 갖고 “한국사 교과서가 일반 교육과 차별화된 기독교 교육 교재...
입력:2022-02-10 03:05:03
[가정예배 365-2월 9일]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 안 하신다
찬송 : ‘내가 깊은 곳에서’ 363장(통47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0장 23~38절 말씀 : 오늘 본문은 고넬료가 처음 만난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때 베드로가 “일어나라 나도 사람(안드로포스)”이라며 신적 권위를 겸손히 내려놓습니다. 그렇습니다. 경건한 가정의 모델인 고넬료, 위대한 사도인 베드로, 능력의 종 엘리야와 민족의 영웅 모세까지 모두 우리와 성정이 똑같은 사람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들은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항상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했으며 ...
입력:2022-02-09 03:10:01
문학 통해 창조주 하나님 높이기 25년
임만호 장로가 8일 서울 강남구 창조문예 사옥 지하 서고에서 창간호와 300호를 들고 국내 유일의 기독교 월간 문학지를 발간했던 지난 25년을 회고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국내 유일의 기독교 문예 월간지인 ‘창조문예’가 300호를 맞았다. 8일 서울 강남구 창조문예 사옥에서 만난 임만호(82) 장로는 “앞으로도 문학을 통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을 즐거워하는 기쁨을 이 땅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창조문예가 1997년 2월 창간한 이후 매월 한 호도 결간하지 않았던 비결이 있다. 임 장로가 46년째 운영...
입력:2022-02-09 03:10:01
오늘의 QT (2022.2.9)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 6:8~9) But Noah found favor in the eyes of the LORD. This is the account of Noah. Noah was a righteous man, blameless among the people of his time, and he walked with God.(Genesis 6:8~9) 노아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자입니다. 그 은혜로 말미암아 노아는 의인이라 칭함 받았습니다. 죄악이 가득했던 당시 노아가 의인으로 불렸던 유일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
입력:2022-02-09 03:10:01
[신년 특별대담] “교회는 좌·우로 치우쳐선 안 돼… 중간에서 하나님만 바라보자”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박조준 목사. 그는 “한국교회는 용기와 확신을 가져야 한다. 목회자들은 각성해야 하며 교회는 코로나 때문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박조준(88)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원로 중 한 명이다. 서른여섯 살이던 1972년 한국 개신교 장자(長子) 교회로 불리는 영락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그는 군부 정권에 밉보여 84년 영락교회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곧고 우직한 그의 활동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박 목사는 서울 갈보리교회를 개척해 ...
입력:2022-02-09 03:10:01
[겨자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중국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집 안팎에 ‘복(福)’자를 거꾸로 써 붙입니다. 중국어로 ‘복이 뒤집혔습니다’(福倒了)라고 읽으면 ‘복이 도착했습니다’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합니다. 사전은 ‘편안하고 만족한 상태와 그에 따른 기쁨’으로 복을 정의합니다. 사서삼경의 ‘서경’은 오복을 장수 부귀 강녕 유호덕(덕을 베풂) 고종명(깨끗한 죽음)으로 규정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모두 복의 결과입니다. 문제는 ‘편안과 만족과 기쁨의 상태&rsqu...
입력:2022-02-09 03:10:01
[역경의 열매] 이건숙 (1) 등단 40년 만에 PEN문학상 ‘모두 하나님의 계획’
소설가 이건숙 사모가 지난달 26일 서울 서대문구 자택 서재에서 40년 넘게 기독교 문학에 집중한 여정을 말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문단에 소설가란 이름을 달고 등단한 지 꼭 40년 만에 2021 PEN문학상을 받았다. 수상작인 단편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멍’을 심사한 김지연 김유조 소설가는 심사평에서 “남편과 외동딸을 구멍 속에 넣어 묻어버린 뒤에 엄습한 구멍 공포증에서 마침내 벗어나 진짜 아름다운 구멍인 영생의 장소, 천국을 갈망하는 인간의 갈구가 그려져 있는 깊은 사유와 성찰의 내면 심리가 꼼꼼히 기록돼 있다”고 ...
입력:2022-02-09 03:05:04
개신교인 4명 중 1명 “5년새 점 본 적 있다”
개신교인 4명 가운데 1명꼴로 최근 5년 사이 점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신교인 3명 중 1명 정도는 점에 대해 미신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잘 모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목회자나 부모 등의 지도와 권면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8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점, 신년 운세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점(사주·타로·관상·신점 등)을 본 경험이 있는 국민은 전체의 41%였다.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남성(35%)보다는 여성(48%)이 많았고, 60세 이상(29%)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4...
입력:2022-02-09 0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