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3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하시나’ 영성



찬송 :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323장(통35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0장 17~24절


말씀 : 오늘 본문엔 바울이 에베소 장로님들과 떠나면서 고별 설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23~24절)

바울은 설교를 통해 지도자의 덕목 네 가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모든 겸손과 눈물, 시험을 잘 참고 주를 섬김, 복음전파의 사명, 회개와 믿음입니다.

독일과 일본은 전범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독일은 용서를 구하고, 일본은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18년간 독일을 이끈 앙겔라 메르켈 전 수상을 꼽습니다. 그는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했을 때 유대인 학살 추모비에 헌화하는 도중 갑자기 무릎을 꿇고 오랫동안 참회의 묵념을 올렸습니다. 히틀러에게 피해 입은 모든 세계인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것이 참된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아베 전 총리나 스가 총리는 우리나라에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위안부와 독도 문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무단 방류 등을 두고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국가건 개인이건 겸손과 눈물로 회개할 줄 알아야 지도자로서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오늘 본문 23절은 ‘하시나’ 영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사명자에게 어떤 환난과 핍박이 오고 두려움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주 예수님에게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는 걸 의미합니다. 1990년도에 마이크로네시아의 팔라우(Palau) 섬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팔라우는 인구 2만1000명의 작은 나라입니다. 한나호 선교선을 타고 가서 부족들에게 선교했습니다. 그때 추장이 우리에게 와서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어떤 섬에 가서 환자를 데려와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사명감으로 출발했는데 갑자기 큰 파도와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배가 거의 파선 직전까지 갔습니다. 마치 사도 바울이 유라굴로 광풍을 만난 것과 같은 상황이 재현된 겁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기적같이 바다는 잠잠해지고 무사히 환자를 이송하는 임무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영남지역 17개 노회 대표들이 모여 선교대회를 했습니다. 강사로 오신 서울 연동교회 이성희 목사님이 이런 간증을 하셨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심해지면서 방역수칙이 강화됐고 본당에 20명만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한 장로님은 3대가 함께 대면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신청했습니다. 참석 숫자가 무려 16명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교인은 4명밖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하니 이 장로님 가정은 코로나 2년간 한 번도 주일예배를 집에서 드린 적이 없고 성전에서 드렸다고 합니다. 예배에 목숨을 건, ‘하시나’ 영성을 가진 가정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도 : 주여, 저에게 ‘하시나’ 영성으로 무장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호 부산대흥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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