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0일] 신앙인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찬송 : ‘십자가 군병 되어서’ 353장(통39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6장 19~34절

말씀 : 오늘 본문은 마치 4막과 에필로그로 구성된 연극과 같습니다.

1막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다가도 때때로 오해도 받고 손해를 볼 때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을 축사해서 귀신을 내쫓아줬는데 여종의 주인은 자신의 밥벌이가 없어지자 바울과 실라를 관가에 고발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고통을 당합니다. 고발당하고 옷이 찢기는 데다 매를 맞고 깊은 옥에 갇히며 발에는 쇠고랑을 차게 됩니다.

2막은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깊은 절망과 낙담에 빠질 때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금 바울과 실라의 모습이 그렇지 않습니까? 좋은 일 하다가 억울하게 깊은 옥에 갇혔습니다. 매를 맞아 피가 철철 흐르니 고향 생각, 부모 형제 생각이 왜 안 나겠습니까. 그러나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이지요. 터널이 끝에 다다르게 되면 어둠은 물러가고 밝은 빛이 터널 안을 환하게 비춰 오는 것입니다. 욥은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8~10)

바울은 갈라디아교회를 향해 선을 행하다 낙담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 6:9~10)

3막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기도하고 찬송했다’는 내용입니다(25절). 기독교 운동가이자 교육가인 안이숙 여사의 책 ‘죽으면 죽으리라’를 보면 일본 제국과 맞서 싸우다가 평양형무소에 구속됐는데 옥중 생활에서 모진 추위와 고문과 협박에도 기도와 찬송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적같이 1945년 사형집행을 몇 시간 앞두고 8 15광복과 함께 8월 17일 출옥됐습니다. 48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김동명 목사와 결혼도 하고 기독교 교육과 음악을 전공한 뒤 다수의 책을 쓰고 ‘살아있는 순교자’로 수많은 간증 집회를 다녔습니다. 그녀가 감옥에서 기도와 찬송으로 기적을 경험하고 해피엔딩의 신앙인이 됐던 것이죠.

4막은 본문 26절에 그 내용이 있습니다. ‘기도와 찬송의 위력은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에필로그입니다. 간수들은 죄수들이 다 도망간 줄 알고 칼을 꺼내 자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바울의 권면으로 예수님을 믿고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으며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맙니다. 할렐루야!

기도 : 주여,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호 목사(부산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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