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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목사의 자격은 누가 정하는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예장합동 교단의 목사 자격이 없다는 최근 대법원 판결이 한국교회를 강타하고 있다. 이 판결은 오 목사 개인이나 사랑의교회 차원을 떠나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의 지위와 명예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을 접하면서 오 목사가 합동 교단의 목사 자격을 정당하게 취득했는지 여부를 떠나 어찌해서 법원이 목사의 자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헌법 제20조는 정교분리 원칙을 선언하고 있다. 국가기관인 대법원도 헌법 위에 있는 기관이 아닌 이상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국민의 재판받을 ...
입력:2018-04-23 00:05:01
[청사초롱-조윤석] 중국에 미세먼지 항의하라고?
‘중국에 미세먼지 문제를 항의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20만명을 넘었다. 그들에게 미세먼지 문제는 명백히 중국이 주원인이고 무엇보다 중국이 변해야만 우리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크고 중요한 원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중국은 매일 일정한 양의 미세먼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겪는 미세먼지가 심한 정도는 매일 다르다. 그렇다면 중국 말고 다른 원인이 있다는 말 아닌가. 우리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낮추고 화를 부르는 미세먼지의 진짜 원인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화석연료...
입력:2018-04-18 05:05:02
[신종수 칼럼] 악마가 되지 말자
1942년 미국에서 원자폭탄을 개발하기 위해 ‘프로젝트 맨해튼’이 만들어진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이탈리아의 엔리코 페르미를 비롯한 유럽의 물리학자들이 미국에 망명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밑에서 비밀리에 원자폭탄을 개발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다. 이로부터 3년 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다. 엔리코 페르미와 함께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소폭탄까지 개발한 에드워드 텔러(1908∼2003)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또 발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너무 빨리 가고 있고 우리에게는 그렇게 ...
입력:2018-04-13 05:10:02
[여의춘추-배병우] 한미연구소 소장 교체는 옳다
박근혜정부 때인 2014년초 이미 주미 대사관 등 회계 불투명성 등 문제 제기… ‘코드 인사’ 주장은 무리 정부, 연구기관 기부 후 예산·인사 등 간여 않는 미국 문화 간과하고 거친 대응으로 논란 키워 SAIS(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내 USKI(한미연구소). KEI(한미경제연구소). 대부분의 국민들은 들어본 적도 없는 생소한 영문 약자다. 외국 국민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자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외교 활동을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라고 한다. USKI와 KEI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자리 잡은 대표적인 공공외교 인프라다. 정...
입력:2018-04-11 05:05:03
[뉴스룸에서-맹경환] 시 황제와 제왕적 대통령들
중국을 이래저래 겪어 본 사람들은 중국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뉜다. 하지만 중국의 권력 구조만큼은 대부분 인정하고 극찬하는 사람까지 많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지방이나 사업 단위의 말단부터 시작해 수많은 검증을 거쳐 한 단계씩 올라온다. 지방에서 성공한 지도자들은 중앙으로 진출하고, 그중에 뽑힌 사람들이 중국을 이끌고 있다. 이런 소수 중의 소수가 바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이다. 시기에 따라 11명, 9명, 7명의 상무위원들은 집단지도체제로 중국을 경영해 왔다. 권력 1위 국가주석의 독단을 막고 지혜를 모으는 중국식 민주집중제도였다. ...
입력:2018-04-09 05:10:02
[세상만사-하윤해] 한국당 초선 의원들에게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9년 12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5공 비리 및 광주특위 연석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야 의원들의 몸싸움으로 일곱 차례나 청문회가 중단됐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발포 명령과 관련해 “자위권 행사 문제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행사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변명하자 야당 의원들은 폭발했다. 여섯 번째 정회가 선포돼 전 전 대통령이 청문회장을 빠져나간 뒤 당시 초선이었던 노무현 의원은 자신의 명패를 집어던졌다. 민정당 의원들이 문제 삼자 노 의원은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
입력:2018-04-06 05:10:02
[태원준 칼럼] 스트롱맨 외교
외교가 의전을 갖추고 우아한 건 그 본질인 ‘나의 이익 챙기기’라는 치졸함을 포장하기 위한 것 아닌가 김정은이 키우는 이번 판은 냉전 이후 가장 노골적인 거래의 場… 거간 잘 하려면 원칙 못지 않게 상상력 중요 외교는 뭐랄까, 좀 고상해 보였다. 까다로운 의전(儀典)을 챙겨가며 사절을 맞이하고 그 사람에게 격을 맞춰준다. 말끔한 정장에 넥타이를 맨 이들이 카메라 앞에서 악수를 하는데 하나같이 미소를 띠고 있다. 그들이 마이크를 쥐면 나오는 말은 대개 두루뭉수리해서 귀에 찔리는 게 별로 없다. 하나마나한 듯해 곱씹게 만들지만 ...
입력:2018-04-04 05:10:02
[돋을새김-한승주] 평양, 사람이 살고 있었네
‘사람이 살고 있었네.’ 1993년 소설가 황석영이 내놓은 책이다. 89년 남북작가회담 참석차 평양에 다녀온 방북기로 그곳에도 남한과 똑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내용이다. 지난 1일 북한 주민들의 사진이 몇 장 공개됐다. 평양에 간 남한 예술단 취재진이 숙소인 고려호텔 주변에서 찍은 것이다. 놀랍게도 이들은 서울 시민 못지않게 세련되고 화려했다.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걸어가는 젊은 여성, 해맑은 표정의 아이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 우리 취재진을 의식해 일부러 연출한 풍경이라고 하기엔 자연스러워보였다. 이들을 보...
입력:2018-04-03 05:05:04
[내일을 열며-김혜림] 미투는 인권의 문제
지난 주말 오랜만에 대학 동창들과 만났다. 20, 30대 ‘리즈 시절’로 돌아간 우리는 ‘미투(MeToo)’ 열전을 펼쳤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미투도 ‘위드유(With You)’ ‘미퍼스트(Me First)’도 아닌 ‘미폴트(Me Fault)’라고 할 수 있겠다. ‘나도 잘못했다’고 고백하며 반성했다. 군필자라야 입사원서라도 낼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여자대학에서 남녀차별 없이 균등한 기회를 누렸던 우리는 그야말로 천둥벌거숭이였다. ‘여자라서 안 된다고요?’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입력:2018-03-22 05:10:02
[김명호 칼럼] 문 대통령의 품격 있는 사과 어떤가
공식 인정 않더라도 베트남전 때의 민간인 살상 문제를 진정성 있게 포괄적으로 사과하면 우리가 당당해져 브란트의 무릎 꿇은 사죄가 독일 재통일 계획의 상징적 출발점이 됐다는 점은 2차대전 이후의 역사가 증명 정갈한 검은 코트에 공손히 두 손 모은 채 무릎 꿇고 묵념하는 그 사진 한 장. 1970년 12월 7일, 추적추적 진눈깨비가 내린 뒤 폴란드의 바르샤바 국립묘지 위령탑을 찾은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 나치의 폴란드 유대인에 대한 만행을 사죄하는 그 자세가 얼마나 의외였던지는 사진 속 허둥대는 사진기자들의 모습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 묵념을 마친 브...
입력:2018-03-21 05:05:04
[현장기자-이경원] 그들은 계속 이기고 싶다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골리 유만균은 17일 동메달이 결정된 순간 펑펑 울었다. 그저 기쁨과 감동의 눈물이라 해석하면 곤란하다. 그는 “나도 선수이다 보니 시합에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유만균의 후배 이재웅이 골문을 지켰다. 대표팀 생활 내내 본인을 괴롭혔던 팀인 이탈리아와의 악연을 스스로 끊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오래 갈 것이다. 평창패럴림픽을 조명하는 언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낱말은 ‘감동’ ‘눈물’ ‘극복’ 따위다. 정작 선수들은 ‘승리’ ‘열정’을 말한다. 언론이 무...
입력:2018-03-18 19:45:01
[한마당-라동철] 트위터 해임
해고나 해임은 당사자에게 여간 큰 충격이 아닐 게다. 생계가 불안정해지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클 거고 몸담아 온 조직에서 존재 가치가 부정당했다는 자괴감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대부분 조직은 해고나 해임에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두고 있다. 근로기준법 제26조에는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사유와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하고 그래야 효력이 있다고 명시돼 있다. 사전에 당사자에게 구두로 알린 후 서면으로 공식 통보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하는 일이 빈번해지...
입력:2018-03-16 05:10:01
[사설] 美 국무장관 교체 배경 예의주시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함으로써 또 다시 ‘예측불가능한 지도자’라는 부정적 인식을 각인시켰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무장관을 교체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트위터로 경질 소식을 알린 방식 또한 전례가 없다. 대화파인 틸러슨 장관의 이탈로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대북 정책 등 외교안보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강경 색채가 더욱 뚜렷해질 게 자명하다. 후임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
입력:2018-03-15 05:10:02
[데스크시각-정승훈] 새로운 영웅을 기다리며 Ⅱ
8년 전 이맘때 캐나다 밴쿠버에서 동계 패럴림픽을 취재했다. 썰매에 의지한 이들이 그토록 빠르고 격렬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아이스슬레지하키(파라아이스하키의 옛 이름)를 보며 알았다.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상황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수 있는 휠체어컬링의 매력도 처음 맛봤다. 세계 3대 스키장 중 하나라는, 휘슬러 스키장의 설원을 누비는 장애인 스키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신선했다. 열흘 남짓한 취재 기간 중 그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2010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폐회식이 열렸던 밴쿠버 BC 플레이스 스타디움 입구의 모습이었다. 개선문처...
입력:2018-03-15 05:05:03
[기고] 선배 목사가 신학교 신입생들에게
신학교에 막 입학한 학생들의 가슴엔 신앙의 뜨거움이 있다. 하지만 ‘1년만 지나면 신앙의 불꽃 대신 연기만 나고 졸업반이 되면 재만 남는다’는 말도 있다. 오래전 신학교에 입학했을 때 선배들로부터 들은 말인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말이 주는 충격 때문이다.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권면한 말을 보자.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 일 듯 하게 하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복음을 들려주시고 그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주신 것은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소원...
입력:2018-03-13 00:05:01
[세상만사-장지영]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페미니즘의 기원은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혁명의 산물인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이 남성만을 대상으로 하자 작가 올랭프 드 구즈를 비롯해 지식인 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여성의 권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구즈는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는 벽보를 붙이던 중 체포돼 ‘자신의 성별에 적합한 덕성을 잃어버린 사람’이라는 죄목으로 사형됐다. 단두대에 오른 구즈는 “여성이 사형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의정 연설 연단 위에 오를 권리도 당연히 있다”는 말을 남겼다. 구즈의 사형과 함께 지식인 여성들의 투옥으로 당...
입력:2018-03-08 19:35:01
[세상만사-조민영]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솔직히 고백한다. 1월 29일 오전 서지현 검사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를 접한 첫 감정은 충격이나 흥분보단 냉소에 가까웠다. 스스로도 의아할 정도의 감정이었다. 검찰 출입 여기자로서 공감이 클 것이라는 데스크의 판단과도 어긋났다. 기사를 처리해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의무적인 경계심이 있었을 터다. 서 검사 주장에 검찰 인사에 대한 문제제기가 엮여 있어 애매하다는 고민도 있었다. 그러나 다 감안해도 지독히 차가웠던 당시 심경은 풀이가 어려웠다. 한 달이 지났다. 가장 공고할 것으로 여겨졌던 검찰 조직을 상대로 한 현직 ...
입력:2018-03-07 14:21:07
[세상만사-하윤해] 슬픈 자화상
1969년 10월 20일 서울운동장(옛 동대문운동장)에는 한국과 호주의 70년 멕시코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전을 보기 위해 2만5000여명의 관중이 몰렸다. 수백만의 국민들이 TV와 라디오로 이 경기를 시청했다. 호주에 승점이 뒤졌던 한국으로선 월드컵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26분 선취골을 넣었으나 후반 13분 한 골을 내줬다. 1대 1 상황이 팽팽하게 이어지던 후반 20분 한국의 스트라이커 이회택이 호주 선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선수는 임국찬. 가장 킥이 정확했던 미드필더였다. 한 신문...
입력:2018-02-22 18:55:01
[한반도포커스-강준영] 평창 삼국지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의 면모를 강조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우려하던 상황이었음을 생각해보면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대북 소통 노력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결정,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남북한 선수단 동시 입장 등이 이어지면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 섞인 기대도 갖게 한다. 그러나 무대 뒤편에서는 북핵을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북한 의도가 어찌 되었든 일단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모멘텀으로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고 이를 북·미 대화로 ...
입력:2018-02-11 18:10:01
[청사초롱-곽금주] 만연한 이기주의
인간은 협동해 살아가는 존재이다. 서로 협동했을 때 더욱 더 큰 조직을 구축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서로 간의 이득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직이 커지게 되면 분열이 시작된다. 그 조직의 우두머리를 차지하기 위한 세력들의 경쟁이 일어나고 여러 집단으로 분열이 일어난다. 그러다 보면 집단들 간 이해 충돌이 일어나고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집단 간의 갈등은 점차 치열해지면서 다시 또 분열 과정이 계속되어 간다. 현 우리 사회의 이런 조직 분열 갈등 현상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 정치적으로 보수와 진보 간의 갈등은 그 어느 때보다 심해지고, 같은 정...
입력:2018-02-06 18:15:01
[한반도포커스-김재천] 트럼프의 이너서클과 빅터 차
“전문가들은 뭘 알아서가 아니라 물어보니 답한다(not because they know, but because they are asked).”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경제학자 존 갤브레이스의 말이다. 그만큼 경제현상을 설명하고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경제학은 사회과학의 꽃이다. 자연과학만큼은 아니라도 견고한 이론과 실증적 자료로 객관적인 논거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학 역시 사회과학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론과 자료가 과학적이지 않고 논거 또한 주관적인 경우가 많다. 노벨 경제학상은 있어도 노벨 정치학상은 없다. 필자는 정치학자이고, 정치와 연관된 갖은 난문(...
입력:2018-02-04 18:30:01
[여의도포럼-조영태] ‘박항서 매직’을 지속시키자
승승장구하는 베트남 축구 중심에 있는 박항서 감독… 양국 관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 정부는 베트남에 대학교육 콘텐츠 제공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은 사회적 책무 다해야 지난주 ‘박항서 매직’은 베트남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젊은 국가답게 국민들의 대다수가 축구를 좋아하는데 그동안 국가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박항서 감독이 팀을 맡은 지 3개월 만에 국제대회 준우승을 만들어냈으니 박 감독에 대한 국민적인 찬사와 열광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마침 나는 2015년부터 베트남 정부에 인구정책 자...
입력:2018-01-29 18:05:01
[김준동 칼럼] 올림픽史에 평창 어떻게 남을 것인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드러났고, 젊은 세대 주장도 존중돼야 마땅하다 하지만 남북이 하나 된다는 가치 실현하기 위한 작은 발걸음이라는 슈뢰더 충고 귀담아들을 만해 ‘올림픽 이념의 목표는 스포츠를 인간의 존엄성 보존과 관련된 평화로운 사회 건설을 증진하고 인류의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올림픽 헌장 중 한 구절이다. 올림픽을 여는 근본적인 이유가 평화와 인류 번영에 있다는 얘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96년 제1회 아테네 대회부터 이 원칙을 유지하려고 무던히 애썼다. 그래서 가장 심혈을 ...
입력:2018-01-30 18:35:01
[세상만사-하윤해] 실패할 수 있는 자유
태어나자마자 입양됐다. 학교에 입학해서는 말썽꾸러기 학생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의자 밑에 폭음탄을 설치해 터뜨렸다. 똑똑했으나 예민했다. 고등학교에서는 마리화나와 마약류의 일종인 LSD에 손을 댔다. 양부모는 사랑과 인내로 그를 지켰다. 소년이 입양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을 때 양부모는 “너는 버림받은 게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것”이라고 설득했다. 이 소년은 커서 세계적인 기업 애플을 세웠다. 2011년 10월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 얘기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
입력:2018-01-04 18:10:01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사랑으로 하나 되겠습니다
겨울 한파가 본격적으로 찾아오고 가난한 이웃의 고단한 겨우살이가 걱정스러웠던 지난 11일, 구세군 자선냄비와 함께하는 ‘나부터 이웃사랑’ 캠페인이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의 교단장들이 자원봉사 점퍼를 입고 딸랑딸랑 자선냄비의 종을 울렸습니다. 이날 성공회로부터 시작한 종소리는 루터교 대한기독교감리회 예장대신 예장합동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예장고신 예장통합 등의 교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민일보, CBS, 대한간호사협회, G&M글로벌재단 등이 돌아가며 하루씩 이어갔습니다. 가짜 자선...
입력:2017-12-25 0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