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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장순흥 (25) 포항 지진으로 대학 외벽 붕괴에도 인명 피해는 없어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7년 11월 16일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이낙연(가운데) 국무총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재난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년 11월 15일. 한동대 총장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잊을 수 없는 사건이 터졌다.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 그날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하에 국무총리 자문기구인 국민안전안심위원회의 발족식과 첫 번째 회의가 있었다. 국민안전안심위원회는 각종 재난 상황을 예방·관리하고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는 자문기구이다. 위원회는 18인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었...
입력:2021-12-09 03:10:01
[역경의 열매] 장순흥 (24) 한동대, 유엔 NGO 콘퍼런스 열어 개도국 지속 개발 힘써
장순흥(앞줄 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5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UNAI 서울포럼에 참가하고 있다. 왼쪽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가운데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한동대가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으론 처음 유엔 NGO콘퍼런스 주관 대학에 선정되고 2016년 5월 경주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나는 조직위원장이었다. “한동대는 1995년 개교 이래 ‘세상을 변화시켜라’를 핵심 표어로 내걸고 세계와 함께 더불어 사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매진해왔습니다. 앞으로 유엔 등 국제기구들과 긴밀한 협력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
입력:2021-12-08 03:05:04
[역경의 열매] 장순흥 (23) 변화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글로벌 대학으로…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7년 7월 이스라엘 히브리대 내 한동대 센터 개소식을 갖고 에셔 코헨 히브리대 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4년 한동대 총장 취임 후 대내외적 어려움이 컸다. 광야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길을 찾았다. ‘새로운 대학교육 모델을 제시하라. 변화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라.’ 글로벌 관점에서 한동대가 서울 밖에 있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진정한 국제화는 학령인구 감소를 앞둔 지방대가 살아남는 핵심 전략이었다. 사실 한동대의 영문명은 설립 초기부터 ‘한동글로벌 유니버시...
입력:2021-12-07 03:10:01
[역경의 열매] 장순흥 (22)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섬기는 선순환 전통 26년간 지켜
장순흥(왼쪽) 한동대 총장이 2014년 2월 경북 포항 한동대 캠퍼스 안에서 진행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한스트’에서 학생의 발을 씻겨주고 있다. 한동대가 개교 초기부터 강조해온 것은 정직과 성실을 통한 인성·영성 교육이다. 한동대 슬로건인 ‘와이 낫 채인지 더 월드’(Why not Change the World)를 위해 가장 기본은 인성과 영성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학문적으로 탁월하고 우수한 인재라도 인성과 영성이 밑바탕 되지 않으면 세상을 변화시킬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영길 초대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
입력:2021-12-06 03:05:04
[역경의 열매] 장순흥 (21) 한동대 총장 부임… ‘문제 해결 중심 교육’ 강조
장순흥(왼쪽) 한동대 총장이 201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학 사무실에서 벤 넬슨 설립자와 악수하고 있다. “주님 뜻이라면 지원하겠습니다.” 주님 뜻이었다. 한동대는 두 번의 총장 공모를 했지만 적당한 후보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세 번째 총장 공모에 응했다. 그리고 한동대 역사상 두 번째 총장에 선임되었다. 카이스트에서 10년간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얻게 된 교육 행정의 철학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 외국인 총장에게서 배운 혁신적인 정책을 한동대에서 펼칠 수 있게 됐다. 2013년 말, 한동대 총장 내정자로 확정됐다. 학교가 앞으로 ...
입력:2021-12-03 03:05:02
[역경의 열매] 장순흥 (20)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 차기 총장 권유에 고민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4년 2월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열린 2대 총장 취임식에서 김영길(왼쪽) 초대 총장, 김범일 전 이사장과 함께했다. 2012년 12월 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대통령 당선인은 나에게 인수위에서 함께 일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교육과 과학기술 분야를 책임지는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다. 인수위 활동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던 미래창조과학부(현 정보통신과학기술부)를 기획·발족하게 됐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 내에서 과학기술 분야의 중요한 일들을 감당...
입력:2021-12-02 03:10:02
[역경의 열매] 장순흥 (19) 원자력 옹호가 빌 게이츠, 한국형 원자로에 큰 관심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2년 8월 미국 시애틀 테라파워 사무실에서 빌 게이츠와 원자력 발전 기술 보급을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2년 8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 갔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에서 물러나서 자선사업을 하다 보니 사람들 생활에서 전기가 무척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OECD 통계를 분석해봤더니 전기가 제일 값싼 나라가 바로 한국이었습니다. 에너지 자원이 하나도 없는 나라가 어떻게 전기를 싸게 공급할 수 있는가 확인해보니 그 이유가 바로 원자력이더군요.” 당시 한...
입력:2021-12-01 03:05:02
[역경의 열매] 장순흥 (18) 후쿠시마 원전 사고, 부실한 사후 대처에 피해 눈덩이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2년 2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조사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때 다카하시 다카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장과 함께했다. 2009년 12월 UAE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운영권을 따낸 원전 수주는 대한민국 원자력 역사에서 획기적 사건이었다. 원전 수주 이후 UAE와 건설 국방 방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이뤘고 중동과 새로운 협력 분야가 생겼다. 2011년 3월 11일 UAE 원전 기공식에 참석하려고 인천공항을 떠날 때였다. “긴급 속보를 알려드립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동일본 대지...
입력:2021-11-30 03:05:03
[역경의 열매] 장순흥 (17) UAE 원전 수주… 위축된 연구개발 분위기 살아나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2010년 5월 카이스트 교학부총장 시절 한국형 원전수출에 기여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07~2008년 카이스트 부총장직을 수행하며 테뉴어 제도, 입학사정관 제도와 같은 과감한 개혁을 했다. 많은 분이 학교에 좋은 인상을 받았는지 류근철 박사님과 김병호 박병준 회장님이 각각 578억원, 300억원을 쾌척하고 KI 건물을 기부해주셨다. 이후 온라인 전기차, 모바일 하버 같은 굵직한 정부 프로젝트를 따내며 카이스트의 전성기를 이뤘다. 2009년은 특히 나에...
입력:2021-11-29 03:10:01
[역경의 열매] 장순흥 (16) 입학사정관 전형 고안해 한국의 교육환경 바꿔놔
장순흥(가운데) 한동대 총장이 2007년 4월 카이스트 교학부총장 시절 입시제도 개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 총장 왼편은 이광형 당시 교무처장으로 현재 카이스트 총장을 맡고 있다. 2005년부터 나는 카이스트 교학부총장으로 로버트 러플린, 서남표 총장이 강조하던 대학 입시 개혁을 총괄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같은 천편일률적인 입시 제도에선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고 봤다. 그래서 다양한 학교 활동과 인성, 수행 과제 등을 평가하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살펴보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고안해 2007년부터 카이스트에서 시행했다. 이것이 오늘날 수시 ...
입력:2021-11-26 03:05:04
[역경의 열매] 장순흥 (15) 연공서열 버린 ‘테뉴어 제도’… 교육의 질·성과 높여
장순흥(오른쪽 다섯 번째) 한동대 총장이 2006년 7월 서남표(오른쪽 일곱 번째) 카이스트 총장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단상에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던 로버트 러플린 총장이 이임사를 밝히고 있다. 47세이던 2001년부터 카이스트 기획처장을 시작으로 학교 주요 보직을 맡았다. 당시 홍창선 총장님이 재직 중이었는데 나노 시대가 시작됐다. 카이스트는 나노펩(나노종합기술원)을 유치했다. 2004년에는 의과학대학원을 유치했다. 연구를 원하는 의사들을 뽑아서 의사들의 연구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 또한 정문술 선생의 기부를 통해 바이오시스템학과(현 바이오 ...
입력:2021-11-25 03:05:03
[역경의 열매] 장순흥 (14) 카이스트 교회·선교 사역 맡아 많은 기독 교수 배출
장순흥(왼쪽 두 번째) 한동대 총장이 2007년 카이스트선교회 임원과 함께했다. 장갑덕 카이스트교회 목사, 장 총장, 고정훈 루미컴 대표, 이용훈 UNIST 총장, 노시경 카이스트선교회 간사(왼쪽부터). 1991년 카이스트가 서울 홍릉에서 대전 대덕으로 이전하면서 나 역시 서울 덕수교회를 떠나게 됐다. 당시는 교회가 사회봉사관을 건립하고 3부 예배를 신설하는 등 부흥하고 있었다. “손인웅 목사님, 학교가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부득이하게 그곳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저런, 덕수교회에 꼭 필요한 분이신데 아쉽습니다. 장 교수님.” 대...
입력:2021-11-24 03:05:04
[역경의 열매] 장순흥 (13) 내 이름 딴 ‘장스 밸브’ 설치로 원전 기술 자립 성공
장순흥(왼쪽 세 번째) 한동대 총장이 1999년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국제원자력안전자문단(INSAG) 회의에서 전문위원으로 참석했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1982년 미국 벡텔사에서 근무할 때 웨스팅하우스의 ‘쓰리 루프’(3-loop)형 원자력 발전소를 경험했다. 반면 한국의 원전기술 자립 대상 사업은 미국 CE사의 시스템80이었다. 1300MW급 원전을 1000MW로 줄여 한국에 가져오기로 했다. 원전 시공을 하려면 반드시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라는 것을 해야 한다. 이것은 사고 전개 시나리오를 분석해서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분석...
입력:2021-11-23 09:15:01
[역경의 열매] 장순흥 (12) ‘5C 전도법’ 개발… 믿지 않는 이들에 확실한 복음 전달
성경의 가치와 중요성 대부분 잘 알아 5분 이내로 성경 요약해 알려준다 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귀 기울이고 들어줘   장순흥 한동대 총장이 1994년 한국원자력학회가 개최한 공개토론회에서 원자력 발전을 위한 장기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대전역 전도는 계속됐다. 그때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과 내공, 영적·심리적 공격 등이 있었다. 어떤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맷집을 얻게 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거리 전도도 필요하지만 결실은 관계 전도를 할 때 나타났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5...
입력:2021-12-01 10:36:04
[역경의 열매] 장순흥 (11) 미국서 배운 원전 기술, 석박사 과정 수업에 녹여내
장순흥(앞줄 왼쪽 다섯 번째) 한동대 총장이 1983년 서울 근교에서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학과 창설 교수인 전문헌(앞줄 왼쪽 여섯 번째) 교수, 석사과정 학생들과 야유회를 갖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초대원장이었던 이상훈 박사님은 국내 원자력 안전 규제의 기틀을 놓은 분이다. 한국은 원자력 발전소 영광 3, 4호기(현 한빛 3, 4호기) 건설을 계기로 원전 설계, 제작, 건설 기술에서 자립했다. 안전 규제 수준도 국제적 수준이 됐다. 이때 원자력 안전 규제 기준을 만들다시피 한 분이 이 박사님이었다.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로 있을 ...
입력:2021-11-19 03:05:02
[역경의 열매] 장순흥 (10) 스물여덟에 카이스트 부임… 원자력 기술 자립에 몰두
장순흥(앞줄 가운데) 한동대 총장이 1982년 서울 공릉동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원자력공학과 석사과정 학생들과 함께했다. 조원진 박사, 최종호 국제원자력기구 전문가, 백원필 차기 한국원자력학회장, 김명기 원자력기술사,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뒷줄 왼쪽부터). 카이스트는 1982년 3월 원자력공학과(현재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생을 처음으로 뽑았다. 나는 그해 7월 귀국해 28세에 교수로 강단에 섰는데, 연구원 과정에는 나보다 나이 많은 학생이 꽤 있었다. 당시 교수는 먼저 부임하신 전문헌 교수님과 단둘이었다. 학과의 목표를 원전 기술 자립에 두고 ...
입력:2021-11-18 03:10:01
[역경의 열매] 장순흥 (9) 한국서 원자력공학과 설립 소식에 사표 내고 귀국
장순흥(가운데) 한동대 총장이 1981년 5월 졸업가운을 입고 미국 보스턴 MIT 교정에서 아내 김경미(오른쪽)씨, 장평훈 박사와 함께했다. 1977년부터 81년까지 보스턴 유학 시절 믿음의 동역자를 많이 만났다. 특히 MIT에는 믿음 좋은 한국 유학생이 많았다. 처음 보스턴에 도착했을 때 만난 분 중에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분들이 있다. 박사 후 과정에 있던 김인수 교수와 그의 부인 김수지 교수다. 이분들은 신실한 크리스천 리더로서 성경공부에 열심을 다했다. 김 교수 부부와의 인연은 한국에 와서도 카이스트에서 계속됐다. 같이 공부하던 조준호 선배는 공부...
입력:2021-11-17 03:10:03
[역경의 열매] 장순흥 (8) 선배 전도하다 선배 여동생에게 마음 “저와 평생을…”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1979년 11월 미국 보스톤한인교회에서 김경미(오른쪽 두 번째)씨와 결혼예배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왼쪽은 당시 MIT 경영대학원에 다니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아내 김영명씨. 1978년 1월 MIT가 있는 미국 보스턴에는 눈이 많이 왔다. 식료품점을 찾아갔지만 음식이 모두 팔렸다. 총각 유학생들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식사를 해결했다. 나는 끼니도 해결하고 전도도 할 겸 MIT 선배 집에 갔다. 저녁 시간이었는데 선배가 반갑게 맞이했다. 식사 후 곧바로 전도에 들어갔다. 선배의 여동생은 사과를 깎으...
입력:2021-11-16 03:05:03
[역경의 열매] 장순흥 (7) 시험 예상문제 모두 적중… “완벽한 모범답안” 교수 칭찬
장순흥(왼쪽) 한동대 총장이 1978년 나상천 박사와 미국 매사추세츠주 MIT 메인홀 앞에서 찰스강을 바라보고 있다. 유학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복음을 전했던 일이다. “혹시 제가 성경에 대해 5분간 이야기해도 될까요. 아시다시피 미국 문화가 기독교 문화이고 성경의 문화잖아요.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책인 성경은요….” 아무리 불신자라 하더라도 성경 이야기를 짧게 해주겠다고 하면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다. 그때는 복음 전하는 일이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복음을 전하는 순...
입력:2021-11-15 03:10:02
[역경의 열매] 장순흥 (6) “한국 원자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미국 유학길
장순흥(뒷줄 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1977년 미국 MIT 대학원 재학 시절 보스톤한인교회에서 청년들과 함께했다. 당시 장 총장은 청년 회장으로 활동하며 복음전도에 힘썼다. 서울대 원자력공학과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늘 떠올랐던 생각이 있다. ‘한국은 원자력과 관련된 물리학 및 기초이론 과목은 잘 가르쳤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소 설계를 위한 공학 및 설계 관련된 경험자가 거의 전무하다.’ 당시만 해도 한국은 미국 도움을 받아 원자력 발전소 시공만 하는 걸음마 단계에 있었다. 1971년부터 미국 웨스팅하우스에서 개발한 가압 경수로형 원자력 발전...
입력:2021-11-12 03:05:05
[역경의 열매] 장순흥 (5) ‘복음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학업과 복음 전도에 최선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1977년 예수전도단에서 전도활동을 함께한 이상업 목사와 함께 야외로 향하고 있다. 당시 서울대 공과대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었다. 지금의 서울과학기술대 자리다. 1972년 대학 입학 후에도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선악과를 먹고 죄를 짓기 시작했고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지만 창조주는 인간을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을 구세주로 보내주셨습니다. 성경은 그분을 믿는 자마다 영생과 구원을 얻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그분을 영접할 수 있도록 도와...
입력:2021-11-11 03:05:03
[역경의 열매] 장순흥 (4) “신앙이 공부보다 우선”… 고3 시험기간에도 예배
장순흥(왼쪽 네 번째) 한동대 총장이 1971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교정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했다. 1970년대만 해도 교회 주보는 ‘가리방’이라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요즘이야 컴퓨터로 작업해 손쉽게 출력하지만, 그때는 등사판을 롤러로 밀어서 한 장 한 장 만들었다. 철필로 등사지 위에 글씨를 쓰고 고무 롤러에 잉크를 묻혀 등사지를 누르면 등사지 아래 있는 종이에 글씨가 새겨졌다. 매주 토요일 아이들에게 수학 문제 풀이방법을 가르쳐주고 같이 주보를 만들었다. 서울 경복고 안에서도 왕성하게 전도 활동을 펼쳤다. 대표적인 전도...
입력:2021-11-10 03:05:03
[역경의 열매] 장순흥 (3) 고등부 회장 맡아 무료 수업해가며 전도에 매진
장순흥 한동대 총장이 고등부 학생회장을 맡던 시절 서울 덕수교회. 당시 교회는 서울 중구 조선일보 자리에 있었다. 1970년 3월 주님을 믿고 구원의 확신을 받은 순간부터 우울감은 사라졌다. 늘 공허했던 마음이 채워졌다. 내면의 풍요 속에서 감사가 이어졌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교회를 본격적으로 나가기 시작한 그다음 주일은 마침 고등부 회장을 뽑는 날이었다. 당시엔 고등부에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별로 없었다. “새로 나온 순흥이가 회장을 맡는 게 어떻겠습니까.” “좋습니다. 고등부에도 새로운 피가 수혈돼야 합니다.” ...
입력:2021-11-09 03:05:03
[역경의 열매] 장순흥 (2) 죽음에 대한 고민으로 우울증… 성경 말씀 통해 극복
장순흥(오른쪽) 한동대 총장이 1969년 서울 경복고 재학시절 학교 친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1969년 청와대 옆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있는 경복고에 진학했다. 열심히 공부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 공부에 자신감이 붙었다. 문제는 70년 초 겨울방학 때 발생했다. 문득 인생이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 생겼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못해도, 잘 살아도, 못 살아도 결국은 죽음이다.’ 갑자기 허무감이 밀려왔다. ‘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단 말인가. 그럼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슬...
입력:2021-11-08 03:05:03
[역경의 열매] 장순흥 (1)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 있다” 주님 말씀 일찍 깨달아
장순흥 한동대 총장이 1955년 모친 이정송 권사와 돌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40년을 뒤돌아보니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과학자 교육자 행정가로서 달려온 삶을 살았다. 1982년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30여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대한민국 원자력발전소 기술 자립에 기여했으며, 2014년부턴 하나님의 대학인 한동대 총장을 맡아 글로벌 기독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나는 1954년 5월 6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태어났다. 3남 2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는데, 유복한 가정이었다. 이북 출신인 아버지는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영어도 잘하고 학구...
입력:2021-11-05 0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