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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트루디 (5) 사랑에 빠진 트루디, 빌리의 어린 시절 궁금해져…
6·25전쟁 중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 보이를 하던 시절 김장환(오른쪽) 목사와 칼 파워스 상사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빌리(김장환 목사)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교회에서 간증 설교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미 고등학교 3학년 때 신학과에 진학하기로 결심하고 주말마다 선배들과 시골로 전도집회를 다녔다. 나 역시 빌리가 강단에 선 모습을 몇 번 봤는데 학생들에게 그의 강연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떤 날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 남부에 있는 아칸소 주에 가서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유명세가 퍼지자 빌리는 대학교 3학년 때쯤엔 이 도시 저 도시로 불...
입력:2021-09-30 03:10:02
[역경의 열매] 트루디 (4) 첫 데이트 후 “우리 함께 기도하자” 빌리의 말에 감격
트루디(왼쪽) 사모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밥 존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데이트 중에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빌리(김장환 목사)는 학교 내에서도 항상 유명했다. 그는 동양인이었지만 축구부 주장이었다. 웅변대회 상도 언제나 빌리의 차지였다. 지역대회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회, 전국 웅변대회까지 휩쓸었다. 한국인 유학생이 고등학교 웅변대회에서 최고의 상을 받는 건 굉장히 놀라운 일이었다. 이 때문에 빌리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스타 중에 스타였다. 밥 존스 고등학교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데이트를 신청할 땐 반드시 편지를 먼저 보내...
입력:2021-09-29 03:05:04
[역경의 열매] 트루디 (3) 남학생들에게 인기… 데이트 신청 끊이지 않아
트루디 사모가 밥 존스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나와 형제들이 졸업한 밥 존스 학교는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있다. 학교는 규칙이 엄격하기로 유명했다. 학교에서는 늘 성경 요절을 일주일에 3개씩 외우도록 했고 매주 드리는 채플에 늦으면 가차 없이 벌점을 줬다. 밥 존스 학생들은 한 학기에 벌점 150점을 받으면 제재를 받았다. 일종의 학사경고인 셈이다. 일거수일투족이 벌점과 관련이 있었으니 행동거지를 똑바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엄한 규율을 못 버티고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들도 한 학기에 10%나 됐다. 나는 이런 규율...
입력:2021-09-28 03:05:06
[역경의 열매] 트루디 (2) ‘내 안에 계신 성령’ 만나고부터 천국과 구원에 확신
트루디 사모가 학창 시절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뷰에 있는 자택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어릴 때는 주일마다 교회에 꾸준히 가긴 했지만 구원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부모님은 모두 신실한 신자였는데 어머니는 젊은 시절 선교사를 꿈꿨을 정도로 하나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분이었다. “엄마, 예수님이 어떻게 나를 구원해 줄 수 있죠.” 이렇게 물을 때면 어머니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네 죄를 용서해주셨다”라고 설명해 줬다. 하지만 나는 예수님의 죽음과 내 죄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좀처럼 이해되지 않았다. &ls...
입력:2021-09-27 03:05:04
[역경의 열매] 트루디 (1) 동양인처럼 생긴 나의 외모는 하나님의 빅 픽처?
트루디(왼쪽) 사모와 남편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2016년 극동방송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금도 사람들은 내게 “미국 사람인데도 동양인처럼 생겼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머리카락이 갈색인데다 체구도 아담하고 작아 동양적으로 보인다는 뜻인가. 지금은 익숙한 얘기지만 내가 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땐 그런 점을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 나로 말하면 오히려 작은 체구 때문에 친구들에게 ‘flea(벼룩)’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아담한 걸로 치면 코알라처럼 귀여운 동물도 있을 텐데 왜 하필 벼룩이었을까. 어쩌면 ...
입력:2021-09-24 03:10:02
[역경의 열매] 두상달 (30·끝) ‘하나님의 일’이 최우선… 원칙과 기본 철저히 지켜
두상달 장로와 김영숙 권사가 지난해 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자택 마당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 ‘박하사탕’이 있다. 남자 주인공은 첫사랑으로부터 배반당했고 아내에게도 이혼당했다. 타락할 대로 타락한 뒤 인생의 마지막 장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과거를 회상한다. 그리고 철로 위에서 달려오는 열차를 마주 보고 절규한다. “나 다시 돌아갈래.” 하지만 결코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 우연한 기회에 양수리와 가까운 문호리에 주택을 마련했다. 그동안 바빠서 잘 이용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가 온 뒤 자주 찾는다. 계절 ...
입력:2021-09-23 03:10:02
[역경의 열매] 두상달 (29) 기도하는 민족에 미래·희망 있어… 지도자 복음화에 노력
두상달 장로가 2019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2019년 2월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 몇몇 분과 함께 참석했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평신도가 거의 모든 것을 주관했다. 160여개국에서 온 대표단을 비롯해 3500여명이 기도회 장소에 비좁게 앉았다. 테이블마다 여야 국회의원이 1~2명씩 동석했다. 기도회 사회는 여야 상원의원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기도회에 각계 지도자들의 간증과 특송, 각국 지도자들의 간증이 계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력:2021-09-17 03:05:04
[역경의 열매] 두상달 (28) “나 교회 다니기 시작했어” 형수 말에 감격의 눈물
두상달 장로와 김영숙 권사 부부의 세 자녀와 며느리, 사위를 비롯해 손자·손녀 등 3대가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내를 만나기 전 ‘김영숙’이라는 여인과 데이트를 했었다. 그러다 동명이인인 아내를 만나 연애를 했다. 결혼을 약속한 뒤 청첩장이 나왔는데 그걸 보고 안 해도 될 말을 하고 말았다. “지인들이 청첩장 받으면 내가 전에 만나던 ‘김영숙’인줄 알겠네.” 무심결에 한 말이었는데 큰 실수였다. 그날 찍혀서 평생 구박받으며 살고 있다. 1969년 3월 22일 결혼식이 끝나고 호텔에 들어갔더니 아내...
입력:2021-09-16 03:05:04
[역경의 열매] 두상달 (27) 북, 최신 유행 청바지 받아보곤 “우리가 거지냐” 항의
‘북한 동포 겨울나기 사랑의 옷 보내기 운동본부’ 관계자들이 거리에서 옷 보내기 운동을 알리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1997년 10월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전국에서 보내온 옷을 컨테이너에 싣는 모습. 우리나라도 6·25 전쟁 후 구호물자를 받아 연명했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던 가난한 시절을 살았다. 1990년대 북한은 계속되는 흉년으로 식량뿐 아니라 입을 옷이 없어 혹한을 피할 길이 없었다. 비닐과 나일론을 섞어 만든 ‘비날론’이라는 섬유가 있었는데 이마저도 전력난으로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생산이 중단됐...
입력:2021-09-15 03:05:03
[역경의 열매] 두상달 (26) 민·군 화합의 장… “여러분은 예수 십자군” 사기 북돋워
제44차 CMBC 한국대회 참석자들이 2017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에서 팔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2016년 초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회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육군훈련소에 6000석 교회를 짓는데 모금이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별 흥미 없이 시큰둥하게 듣다 매년 8만명이 세례를 받는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다. 돕기로 마음먹었다. 김장환 목사께 상의 드렸더니 추진해 보라고 격려해 주셨다. 우선 육군훈련소에서 CBMC 한국대회를 열기로 추진했으나 반대가 많았다. 물러설 수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임원회에서 2017년 44차 한국대회 ...
입력:2021-09-14 03:10:01
[역경의 열매] 두상달 (25) 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맡아 변화 통한 성장 이뤄내
두상달(왼쪽) 장로가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과 2016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기독실업인회 신년하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한국기독실업인회(CBMC)는 예수 믿는 사업가와 전문가들의 모임이다. 나는 오랫동안 CBMC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가끔 지회가 주최하는 VIP전도집회 강사로 선 일이 전부였다. 그러던 중 최태섭 한국유리 회장이 나를 이사로 추천해 주셨고 ‘CBMC 새서울지회’ 창립 때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열심히 활동하다 CBMC 중앙회장 제의를 받았다. 어떤 모임이든 자원해서 대표를 맡았던 기억이 없었다. 구레...
입력:2021-09-13 03:05:04
[역경의 열매] 두상달 (24) 굶어 죽는 생명 살리려 구슬땀… 도덕·투명·정직 강조
두상달(왼쪽 다섯 번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이사장과 기아대책 관계자 및 후원자들이 2014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제인조찬기도회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경제계 어른들과 교제할 기회가 많아졌다. 한국유리 최태섭 회장님 소개로 1989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창립에 참여하게 됐다. 기아대책은 71년 미국에 설립된 국제 기독교 구호단체다. 최 회장님이 초대 이사장이었고 나는 창립 이사였다. 창립 때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한국이 원조를 받기만 했지 누굴 도와본 일...
입력:2021-09-10 03:05:03
[역경의 열매] 두상달 (23) 중동선교 37년… 잠자던 기독교인에 복음의 꽃 활짝
중동선교회가 2015년 연세대 언더우드선교상 단체부문을 수상한 뒤 두상달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로님은 왜 ‘3D업종’만 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일이 있다. 청소년 사역과 중동선교, 교도소 사역 등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봉사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이슬람권 선교에 도전한 지 37년 됐다. 중동선교는 달걀로 바위 치는 격으로 힘들다. 그러나 누군가는 두드려야만 하는 절대적 사명이다. 나뿐 아니라 중동선교에 투신하겠다던 소수의 무리가 있었다. 1970년대 20만명이 넘는 한국의 젊...
입력:2021-09-09 03:10:02
[역경의 열매] 두상달 (22) 향락의 카페 골목… 믿음의 형제들과 거리 정화 나서
방배동 카페 골목에 각종 유흥업소가 가득하던 시절 모습. 1989년 음란과 퇴폐, 향락과 폭력이 지배하는 거리가 있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그 시절 방배동 카페 골목이 그랬다. 500명이 넘는 ‘삐끼’들이 호객을 했고 수시로 범죄가 일어났다. 당시 방배동에 살던 동료 집에 강도가 들었던 일이 있었다. 동료 가족은 이사를 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나와 또 다른 방배동 주민까지 믿음의 형제 3명이 모여 성시화 운동의 일환으로 동네를 변화시키기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초대교회 교인들은 세상을 ...
입력:2021-09-08 03:05:03
[역경의 열매] 두상달 (21) 아내는 36년간 재소자들에게 성경 가르친 ‘최장기수’
김영숙 권사가 2019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8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재소자들에게 한글과 영어를 교육한 공로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포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70년대 들어 성경공부와 신앙 양육을 위한 소그룹인 ‘순모임’이 점차 확대됐다. 나사렛 형제들은 가정과 직장, 교회에서도 순모임을 가졌다. 1980년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군인과 언론인을 망라한 12명의 동료가 의기투합해 새로운 순모임을 만들었다. 마침 고려합섬 장치혁 회장이 여의도의 한 아파트를 모임 공간으로 제공했다. 이곳에서 매주 토요일 오...
입력:2021-09-07 03:05:04
[역경의 열매] 두상달 (20) 복음화 위해 사회·경제 등 각 분야서 활약한 평신도들
두상달 장로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6년 서울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열린 고대 조찬기도회에서 기도하고 있다. 평신도는 일터로 파송 받은 선교사다. 주일보다 중요한 건 6일 동안 일터에서의 삶이다. 일터를 통해 신앙이 표출돼야 한다. 옥한흠 목사님을 강사로 초대한 일이 있었다. 강의가 끝난 뒤 “목사님 평신도를 깨운다고 하시는데 평신도를 재운 사람은 누굽니까. 언제는 재우더니 이제는 깨운다고 하십니까”라고 했다. 목사님이 크게 웃으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민족의 입체적 구원을 바라며 기도했던 믿음의 동료들이 있다. 정치 경제 사회 ...
입력:2021-09-06 03:10:02
[역경의 열매] 두상달 (19) 독특한 평신도의 삶… 유혹 많았지만 분수 지키며 살아
두상달 장로가 1980년대 ‘직장인 초청의 밤’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잔디를 덮고 누워 있어야 할 나이인데도 아직 건강해 잔디를 밟고 다닌다. 엄청난 축복이다. 건강의 비결은 어렵게 살았던 어린 시절 때문이다. 중학교 때 통학 거리는 무려 10㎞에 달했다. 자전거 한 대 살 돈이 없어 그 먼 길을 도보로 통학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걸었다. 당시는 고난의 길이었지만 돌아보니 축복의 시간이었다. 건강의 기초를 다지고 다리의 힘을 기르는 시간이었다. 고2 때 교장 선생님께서 당신의 중3 아들의 공부를 봐주라며 입주 과외를 제안했다. 신나...
입력:2021-09-03 03:10:02
[역경의 열매] 두상달 (18) 수많은 복음집회서 은혜 체험… 입소문에 참여자 줄 서
1995년 ‘기독교 21세기 운동’이 주최한 청소년 부흥집회 참석자들이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수많은 복음 집회를 섬겼다. 1995년 ‘기독교 21세기 운동’이 시작됐다. 나는 청소년 분과위원장으로 수년 동안 봉사했다. 여름에는 대학 캠퍼스를 빌렸고 겨울에는 난방을 위해 큰 기도원을 빌렸다. 강남기도원을 주로 찾았다. 기도원을 관리하던 책임자가 말했다. “두 장로님이 진행하는 집회에 참석하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전혀 달라요. 첫째 날 다르고 둘째 날 더 달라지고 집에 갈 때는 너무 달라져 기도원 직원들이 그 모습을 ...
입력:2021-09-02 03:10:01
[역경의 열매] 두상달 (17) 청소년 사역은 예방이 중요… 시기 놓치면 회복 어려워
청소년들이 2017년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에서 열린 서울YFC 여름캠프에 참가해 찬양하고 있다. 장충체육관 옆을 지나던 때 이야기다. 수많은 10대가 모여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체육관에 들어가지 못한 아이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한 여학생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들어갈 수 없게 됐으니 집에 가서 공부나 하지”라고 권했더니 “지금 우리가 공부할 형편이에요”라며 정색을 했다.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생일잔치가 열리느라 벌어진 일이었다. 사춘기는 예민한 시기이자 위기의 때이기도 하다. 이때 방황하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
입력:2021-09-01 03:10:02
[역경의 열매] 두상달 (16) 부부생활 노하우 담은 책 ‘아침 키스가 연봉을 높인다’ 큰 관심
‘아침 키스가 연봉을 높인다’ 표지 모습. 방송에 출연하고 가정 사역을 하며 책까지 쓰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분야에 몰입하다 보니 전문성이 생겼고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부부생활의 비밀을 전하고 싶어 책을 썼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십니까’가 첫 책이었고 뒤이어 ‘아침 키스가 연봉을 높인다’를 썼다. 세 번째 책에는 ‘결혼 1000일 안에 다 싸워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중 ‘아침 키스가 연봉을 높인다’가 가장 많이 팔렸다. 사실 책 제목이 많은 화제가 됐다. 설교에 인용된 일도...
입력:2021-08-31 03:10:02
[역경의 열매] 두상달 (15) 우리 부부 이색 주례에 결혼식장은 웃음바다
두상달 장로와 김영숙 권사 부부가 2012년 서울 오륜교회에서 주례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강의도 같이하지만 주례도 함께한다. 주례사도 색다르다. 한편의 토크쇼와 같은 주례를 전한다. 두 명이 주례하는 것도 신기한데 주례사마저 귀에 쏙쏙 들어오니 큰 인기를 끌었다. TV 뉴스에서도 우리 부부의 이색 주례를 다뤘을 정도였다. 우리는 예비 신랑 신부에게 결혼 전 서약서를 쓰게 한다. ‘평생 설거지를 하겠다’ ‘밤마다 안마를 해 주겠다’는 등 결혼한 뒤 지킬 약속과 다짐을 각자 쓰도록 한다. 서약서는 식장에서 낭독하고 이를 녹음해 일생...
입력:2021-08-30 03:05:08
[역경의 열매] 두상달 (14) 첫 방송 출연에 시청률 대박… 단번에 고정 패널로
두상달 장로와 김영숙 권사가 지난해 CTS기독교TV의 간증 프로그램 ‘내가 매일 기쁘게’에 출연해 행복한 부부가 되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 부부의 강의가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교회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체에서 더 큰 반응을 받았다. 공중파 방송에서도 출연 제의가 이어졌다. 2009년 5월 21일 아내와 함께 KBS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부부의 날이었다. 김재원 이금희 아나운서가 우리를 맞았다. 강의하는데 앞에 앉은 관객은 물론 제작진들의 반응도 좋았다. 강의가 끝나자 CP(프로그램 총괄 프로듀서)가 우리 부부를 점심에 ...
입력:2021-08-27 03:05:03
[역경의 열매] 두상달 (13) ‘부부 무면허’로 살다 보니 항상 티격태격
두상달 장로와 김영숙 권사 부부가 지난 16일 경기도 양평 자택 마당에서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여자와 남자의 입맞춤은 사랑의 시작인 동시에 싸움의 시작”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의 시작인 키스가 갈등의 출발점이라는 말이다. 아내와 부부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사랑과 갈등의 틈을 잇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한 세미나가 끝난 뒤 한 여성이 내 아내에게 다가왔다. “원장님. 멋진 남편분과 사셔서 행복하시겠어요.” 그 말을 들은 아내가 의외의 표정을 지었다. “뭐라고요. 한 번 같이 살아 보실래요”라고...
입력:2021-08-26 03:05:03
[역경의 열매] 두상달 (12) 부부생활 세미나에 함께 간 아내, 갑자기 오열을…
두상달 장로와 김영숙 권사가 2000년대 초 한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부생활 강의를 하고 있다. “결혼은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조화를 이뤄가며 사는 종합예술이다.” 물론 나도 처음부터 이 비밀을 알았던 건 아니다. 미숙한 남편일 뿐이었다. 진리를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더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늘 후회한다. 1985년쯤의 일이었다. 부부생활 세미나를 진행하던 김인수 김수지 교수 부부가 우리 부부를 세미나에 초청했다. 우리 부부 사는 걸 보고 부부생활 강사로 만들고 싶었던 바람이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 나...
입력:2021-08-25 03:05:03
[역경의 열매] 두상달 (11) 한국 기독교 전체가 이뤄낸 큰 역사 ‘엑스플로74’
1974년 ‘엑스플로74’가 열린 서울 여의도광장에 마련된 텐트촌 전경. ‘엑스플로74’는 한국 교계 전체가 참여해 이뤄낸 큰 역사였다. 한경직 목사님이 대회장이셨고, 김준곤 목사님은 준비위원장을 맡으셨다. 당시 교계 지도자들도 모두 참여했다. 이들 모두 대회의 주역이었다. 무려 30만명이 모이는 집회였다. 행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초대형 행사를 준비하는 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었다. 우선 여의도광장에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를 쳤다. 이걸로 부족해 영등포구와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에 있는 학교까지 빌려 숙소로 ...
입력:2021-08-24 0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