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은혜의 파도
세계 제일의 부호였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사무실에는 그림이 하나 걸려 있었습니다.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아니라 그저 커다란 나룻배에 노 하나가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평범한 그림이었습니다. 가난하고 춥고 배고프던 청년 시절, 카네기는 이 그림을 만났고 특별히 그림 속 화가가 적어 놓은 이 글귀를 보며 희망을 품었다고 합니다. “반드시 밀물이 밀려오리라. 그날 나는 바다로 나아가리라.” 새해가 밝았습니다. 3년의 팬데믹 터널을 통과해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2023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
입력:2023-01-02 03:05:01
한국식 새벽기도회 열기… 난민들 “복음이 힘이다”
복음은 힘이 세다. 마음 둘 곳 없는 전쟁 난민들의 마음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함께 살아내고 버틸 힘을 얹어준다. 레바논 난민 공동체 교회인 에반젤리컬 커뮤니티센터(ECC) 관계자들과 선교단체인 앗쌀람선교회 방문팀이 성탄절인 지난 25일 레바논 베카주 캅 엘리야스의 난민촌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 무라드(40·가운데)씨 가정을 방문해 축복송을 불러주고 있다.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레바논 쿠르드교회'는 시리아 난민 출신의 쿠르드족 교회 공동체로 레바논 최초·최대의 쿠르드족 교회다. 사진은 쿠르드교회 성도들이 주일 예배에서 두 손을 들고 기도하는 ...
입력:2023-01-02 03:05:01
[가정예배 365-1월 1일] 푯대를 향하여
찬송 :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359장(통 40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3장 13~14절 말씀 : 2023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습니다. 세상의 모든 시작과 끝은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은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에게 과거의 끊어내야 할 것과 새롭게 시작되는 것 사이의 관계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일생을 통해 증거로 보여 주었던 것처럼 더 나은 삶의 모습을 갖기 위하여 지금까지 한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러...
입력:2023-01-01 03:05:01
주님이 주신 ‘부동산 달란트’로 이웃 섬기면 성공한 삶 아닐까요
남성태 집펀드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부동산 전문 지식을 활용해 사회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사진=신석현 포토그래퍼 부동산 데이터 분석 기업인 ‘집펀드’의 남성태 대표(44·베이직교회)는 프롭테크(Proptech) 전문가다. 건국대학교 부동산 대학원에서 프롭테크 과목도 강의 중이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부동산 가치를 높여주는 산업을 말한다. 집펀드는 프롭테크라는 단...
입력:2022-12-31 03:10:01
[오늘의 설교] 믿음의 시선
룻기에는 보아스가 일꾼들에게 하는 인사말이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이 말에 추수하던 일꾼들 또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인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하나님께서 복 주신다는 메시지는 룻기를 관통하는 주요 주제입니다. 룻기 1장에는 나오미와 룻의 가정에 찾아온 비극이 소개됩니다. 나오미는 이방 땅에서 남편과 자식을 잃고 10년 만에 빈손으로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나오미가 자신의 인생은 쓰디쓴(마라) 실패한 인생이라고 하소연하는 것으로 룻기 1장이 끝납니다. ...
입력:2022-12-31 03:10:01
[인 더 바이블] 라헬(Rachel)
라헬은 야곱의 아내이자 요셉과 베냐민의 어머니 이름입니다. 히브리어로 라헬은 암컷 양을 이릅니다. 일반명사 라헬은 구약에 ‘암양’으로 네 번 나옵니다. 영어 성경은 여성 이름 라헬을 레이철(Rachel)로 번역했습니다. 야곱이 가족을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라헬은 베냐민을 낳다 죽어 베들레헴 가까이에 묻혔습니다.(창 35:19) 선지자 예레미야는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을 두고 크게 아파할 어머니 라헬을 하나님께서 위로하시고 다시 자녀들을 데려오신다는 약속을 선포했습니다.(렘 31:15~17) “헤롯은 박사들에게 속...
입력:2022-12-31 03:10:01
[나와 예수] 배우자 첫 조건은 성품… 청년 결혼시키는 ‘믿음의 중매쟁이’
그레이스메리지컨설팅 대표 조병찬 장로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 장로는 결혼 문제를 당사자와 부모에게만 맡기지 말고, 저출산을 걱정하는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기독교 결혼 컨설팅업체 ‘그레이스메리지컨설팅’ 대표 조병찬(68) 장로는 “정부고 한국교회고 저출산, 저출산 하는데 애를 낳게 하려면 먼저 결혼부터 시켜야 하지 않느냐”며 “출산 장려 혜택을 주면 뭘 하나, 청년들이 결혼을 안 하는데 결혼 장려부터 해야 한...
입력:2022-12-31 03:05:01
[가정예배 365-12월 31일]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찬송 : ‘나의 생명 되신 주’ 380장(통 42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13장 1~7절 말씀 : 사사기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에 삼손은 꼭 들어갈 것입니다. 삼손은 탄생에서부터 이미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과 예언이 있었습니다. 그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강한 자로서 한번 싸울 때 나귀 턱뼈를 가지고도 1000 명을 죽이기도 했습니다. 사사시대 중에서도 삼손 시대에는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가 최악이었습니다. 1절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
입력:2022-12-31 03:05:01
[오늘의 QT] 부정한 것도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창 7:2) Take with you seven pairs of every kind of clean animal, a male and its mate, and one pair of every kind of unclean animal, a male and its mate.(Genesis 7:2) 하나님은 홍수 심판을 내리면서 노아에게 짐승을 종류별로 잡아 방주로 거둬들이라고 합니다. 정결한 짐승뿐만 아니라 부정한 짐승도 거둬들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새롭게 시작하는 세상인데 왜 부정한 짐승까지 거두라는 걸까요. 어떻게 짐승을 두고 정결과 부정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입력:2022-12-31 03:05:01
[겨자씨] 결단이 아니라 은혜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감사한 일들도 많지만, 많은 경우 후회할 일들이 생각납니다. 신년에 결단했던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한 해를 마무리할 때마다 자신에 대해 실망하기도 하고, 또 마음을 새롭게 해서 새로운 계획들을 결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삶의 진정한 변화는 인간의 결단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났을 때 이렇게 고백합니다.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눅 5:5) 이것이 인간이 경험하는 노력의 한계입니다. 더 바쁘게, 더 열심히, 더 많은 결단과 노력이 해답이 아닙니다. &ls...
입력:2022-12-31 03:05:01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내 힘만으로 살 수 있다는 교만을 회개하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29) 부잣집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아버지를 보고 자라서인지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다 잘 될 것으로 생각했다. 4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교회밖에 모르고 성장했지만, 하나님보다는 인간의 능력이 성공의 비결이라 믿었...
입력:2022-12-31 03:05:01
세계 빈민 어린이 도울 한인 모집
‘글로벌 칠드런스 파운데이션’(회장 그레이스 홍)은 가난한 어린이을 돕는 사역을 함께 할 한인들을 찾고 있다. 이 단체는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미국 전역과 아시아 지역에 24개 지부 조직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그레이스 홍 회장 (714) 745-4884
입력:2022-12-31 06:13:01
월요일 2일 관공서, 은행, 우체국 휴무
새해 첫날인 1월1일이 일요일이어서 2일이 대체 휴무일이다.  이에 따라 월요일인 2일에는 관공서와 학교, 은행, 우체국 등이 문을 닫는다.
입력:2022-12-31 06:02:28
'펠그랜트’ 최고액 500달러 인상
대학생 학자금 무상 보조 프로그램인 ‘펠그랜트’의 최고액이 500달러 인상될 전망이다.   인상안이 적용되면 2023~2024학년도 펠그랜트 최대 수혜 금액은 7395달러로 오른다.
입력:2022-12-31 05:40:03
목회자가정 성탄축하 모임 연합감리교 한인교회
연합감리교 한인교회협의회 목회자 가정 성탄 축하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연합감리교 가주태평양연회 소속 한인교회협의회(코리언 코커스) 목회자 가정 성탄 축하 모임이 지난 26일 라팔마연합감리교회(담임 김도민 목사)에서 열렸다. 신병옥 목사(총무)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는 김호용 목사(LA복음연합감리교회)가 기도하고 정영희 목사(회장)가 설교했다. 정 목사는  “어려운 교단분리 상황가운데서도 우리가 흔들리지 말고 힘써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이고 이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는 일”이라며 “어...
입력:2022-12-31 05:38:44
트렌스젠더 행사 제재 나서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AP=연합> 공화당의 대권 유력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휴양지에서 열린 트렌스젠더 행사인 '드래그쇼' 조사에 착수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여론조사에서 제치며 보수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지난 29일 공문을 통해 "26일 열린 '드래그 퀸 크리스마스' 공연과 관련해 복수의 불만을 접수했다"며 "해당 공연이 성적으로 노골적이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광고됐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담당 부처는 관련 동영상 및 사진을 ...
입력:2022-12-31 05:16:35
중국발 여행객에 입국 규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중국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AP=연합> 연방정부는 지난 28일 코로나19 급증 조짐을 보이는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미국인 사이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 달 5일부터 중국과 마카오, 홍콩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비행기 탑승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CDC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중국 정부가 적절하고 투명한 역학 정보를 제공하지 ...
입력:2022-12-31 05:10:44
[겨자씨] 명의
세종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세조는 조선의 7대 국왕입니다. 단종을 폐위시키고 즉위했습니다. 그는 평생 질환에 시달렸습니다. 세조는 많은 의원을 만나면서 좋은 의원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첫째는 ‘심의’입니다. 환자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불안하지 않게 해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합니다. 둘째는 ‘식의’입니다. 음식을 잘 조절해서 치료합니다. 셋째는 ‘약의’입니다. 약을 잘 조절해서 치료합니다. 신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제국에 의해, 남유다는 바벨론제국에 의해 망합니다. 그들...
입력:2022-12-30 03:10:01
[오늘의 QT] 보냄 받은 사람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요 9:7) “Go,”he told him, “wash in the Pool of Siloam”(this word means “Sent”). So the man went and washed, and came home seeing.(John 9:7) 예수님이 길에서 한 시각장애인을 봤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께 이 사람이 시각장애인 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한 것인지 묻습니다.(1~2절) 제자들은 그의 불행을 죄의 틀에 놓고 봅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r...
입력:2022-12-30 03:10:01
[가정예배 365-12월 30일]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찬송 : ‘먹보다도 더 검은’ 423장(통 21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엘 1장 15~20절 말씀 : 요엘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입니다. 요엘 선지자는 남 유다 요아스 왕이 통치하던 시기에 활동했습니다. 이 때는 영적으로 매우 어둡고 암울했습니다. 오늘 본문 15절에는 “슬프다 그날이여”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슬픈 이유는 모든 창고가 텅텅 비고 곳간은 무너지고 곡식은 모두 시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와 양이 먹을 풀조차 없고 들짐승도 헐떡거리며 죽어갔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은 사람대로 ...
입력:2022-12-30 03:05:01
[역경의 열매] 최성권 (10) 담임 목사님께 감사의 마음 전하려고 준비한 성지순례
최성권 선교사가 2018년 바쁜 사업을 뒤로 하고 성지순례를 위해 방문한 터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년 5월 나는 담임 목사님께 성지순례를 함께 가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렇게 사업으로 바쁜데 어떻게 여행을 간다는 말이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그래도 시간을 내기만 한다면 일정을 조율해 보겠다고 했다. 장 목사님이 그해에 책 출간 계획을 갖고 있었기에 의외로 빠른 일정을 잡기로 했다. “6월 4일부터 12일까지 8박 9일간 터키와 로마 여행 일정입니다. 티켓은 터키 항공 비즈니스로 준비했습니다.” 사실 이 정도로 한가롭게 여행...
입력:2022-12-30 03:05:01
[오늘의 설교] 마지막 희망-구원의 옷자락을 붙든 여인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길을 가다 보면 보닛을 열어 놓고 서 있는 차량들이 가끔 눈에 띕니다. 배터리가 약하거나 방전돼 시동에 문제가 생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합니까? 대부분 자동차 보험사의 출장 서비스를 요청하면 신속히 와서 해결해 줍니다. 가만히 보면 시동이 걸린 차량과 멈춰선 차량을 선으로 연결해서 시동을 겁니다. 이를 점프라고 합니다. 현대인의 삶 속에서 어떤 방법을 다 동원해도 해결은 안 되고 고민이 깊어질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현대인들 누구나 직면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마...
입력:2022-12-29 03:15:01
[가정예배 365-12월 29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찬송 : ‘어려운 일 당할 때’ 543장(통 34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하 32장 1~8절 말씀 : 오늘 본문에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 보실 때 선을 행하고 진실하게 나라를 다스리고 하나님을 찾았으며 하나님 말씀대로 행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말씀을 보면 당황스럽고 고민스러운 상황이 발생합니다. 복을 누리고 평안이 찾아와야 하는데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공격하고 예루살렘을 에워싸는 전쟁의 위기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어찌 보면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
입력:2022-12-29 03:10:01
[역경의 열매] 최성권 (9) 선교 열정 충만한 여동생, 남편과 함께 인도서 개척사역
인도 델리에서 사역을 하는 최성권 선교사의 여동생 부부가 현지 성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담임 목사님과 침례신학대학교 총장님이 나눈 가벼운 차 안 대화는 나에게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일주일 이내에 신학대학교의 전기 담당자와 사무처장이 함께 모이는 전기절감 회의로 이어졌다. 매달 3000만원 정도의 전기료를 내야 하는 형편인데 8%만 절감이 된다고 해도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었다. 그런데 막상 설치하기에는 예산이 문제였다. 분명히 이 정도의 장비라면 수천만원의 예산 편성이 이뤄져야 집행을 할 수 있는 일인데, 준비조차 되지 않았기에 학...
입력:2022-12-29 03:10:01
[겨자씨] 성탄절의 숙제
성탄절 전통 중 지금은 사라진 게 있습니다. 바로 새벽송입니다. 몇 분과 담소를 나누던 중 새벽송이 화제로 나왔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할 때와 달리 새벽송 이야기가 나오자 모두의 얼굴이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들에게 두 가지 감정이 있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그리움이고, 다른 하나는 따뜻함이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습니다. 만남의 기쁨이었습니다. 방문하는 가정이 자신을 반갑게 맞아 주던 추억이 가득했습니다. 날은 춥고 길은 미끄러우니 서로가 추위를 녹여주며 잡아 주던 걸 기억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깊은 친밀함을 경험했...
입력:2022-12-29 0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