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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부족한 부분 대신 해주는 ‘교회 형들’에게 감사해”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좋은나무교회에서 중학교 3학년 선배가 예비 중학교 1학년 후배들에게 훈련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최근 새벽예배 때 초등학교 5학년 리더가 1학년 제자를 집에 가서 직접 데려와 함께 참석한 사건이 있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자신의 제자를 선생인 자신이 키워야 한다며 데리러 갔다고 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었다. 지도자를 세우는 제자도의 열심이 교회적으로 분명하면 초등학생 리더도 자연스럽게 제자도에 참여하게 된다. 그것은 영적인 영향력이 전해지는 성령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의 과정이다. 제자도는 한 영혼...
입력:2021-03-17 03:10:02
과거 행복했던 순간… 목록 만들어봐요
픽사베이 마음 글쓰기는 자신 안의 문제나 갈등에 직면해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회복하고 한층 더 성숙한 의식을 갖게 됩니다. 일기장에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한 나만의 비밀을 털어놓았던 경험을 떠올리면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안네 프랑크(1929~1945)는 1941년 독일군이 네덜란드를 점령했을 때 강제수용소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2년 동안 작은 다락방에 숨어 지냈습니다. 13세 때 생일 선물로 받은 일기장에 언제 발각될지 모르는 공포와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안타까움...
입력:2021-03-12 17:00:01
선배는 섬기고 후배는 순종하고…신앙·예의 함께 배운다
이강우 서울 좋은나무교회 목사(가운데)가 2018년 8월 일본 가고시마의 고주 터 앞에서 한국선교사들과 함께했다. 이곳 고주는 메이지유신 지도자를 배출한 일본식 서당이다. 몇 년 전 일본 선교사들과 일본 메이지유신의 발상지 중 하나인 가고시마를 방문했다. 그곳에 조그만 서당 모형이 있었는데 일본 전통의 고주(鄕中)였다. 거기서 일본의 역사를 바꾼 유신삼걸 중 2명이 배출됐다. 바로 사이고 타카모리, 오쿠보 도시미치다. 일본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사건은 메이지유신이다. 쇄국정책에 갇혀 있던 동양의 봉건국가가 수년 만에 서양제국과 견줄만한 근...
입력:2021-03-10 03:10:02
미취학 아동 대상 ‘키즈캠프’에선 영어로 통성기도 한다
서울 좋은나무교회 엄마들이 1일 가정집에서 교회 공동육아 영어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사진을 촬영했다. 교회 1층 현관은 교회의 얼굴이다. 그곳에 어떤 시설이 있느냐에 따라 그 교회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서울 좋은나무교회는 2019년 5월 1층을 리모델링해서 어린이용 시설로 만들었다. 264㎡(약 80평)의 공간을 키즈카페처럼 놀이기구, 놀이방, 수유실 등으로 꾸민 것이다. 3세 전까지 아이들의 성장은 어른의 상상을 초월한다. 옛날 속담처럼 그때 만들어진 기질이나 습관은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세대인 어린이들을 ...
입력:2021-03-03 03:05:05
“힘들지 않니” “행복하니” “힘내자”
<div style="border:solid 1px #e1e1e1; margin-bottom:20px; background-color:#f5f5f5;" "=""> ‘마음글방 소글소글’은 마음 글쓰기를 통해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내면의 성장을 추구하는 코너입니다. 그동안 오프라인 강의로 진행됐던 ‘마음글방 소글소글’이 격주 토요일 지면을 통해 독자들을 만납니다. <편집자 주> 사람은 누구나 소속감을 느끼고 집단에서 인정받길 원합니다. 타인에게 ‘괜찮은 사람’ ‘유능한 사람’이란 말을 들어야 비로소 안심하게 됩니...
입력:2021-02-26 16:45:01
매일 가는 ‘처치십캠프’에선 예수님의 능력으로 공부한다
서울 좋은나무교회 청소년들이 2018년 10월 미국 버지니아주 에스라수양관에서 조별 모임을 하며 박물관 견학 발표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 좋은나무교회에서 열리는 주말캠프는 매주 열리는 성경학교 개념이며 처치십캠프는 매일 하는 성경학교 개념이다. 주님은 하나님을 떠나 범죄한 인간들을 위해 이 땅에 오셔서 화목의 길을 여셨고 주님의 실체로 몸 된 교회를 주셨다. 하지만 흑암에 갇힌 세상에서 주님의 몸이 돼 교회로 살아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학업이라는 치열한 현실과 게임, 미디어 등의 세상 유혹과 마주하며 지내야 하는 중고생 때에는 더욱...
입력:2021-02-26 03:05:02
말씀암송·웅변… 3일간 숙식 ‘주말캠프’ 통해 사회성 키운다
이강우 서울 좋은나무교회 목사(왼쪽)가 2017년 충북 충주에서 개최한 주말캠프에서 수직적 사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은 모든 교회의 공통과제다. 그러나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서울 좋은나무교회에선 2015년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주말캠프를 시작했다.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모아 주말마다 숙식하며 지냈다. 이를 위해 교회건물의 위층을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꿨다. 금요일 저녁부터 주일 오후까지 매주 아이들에게 집중했다. 사실상 매주 성경학교를 여는 개념과 같았다. 주말캠프는 한자로 주말(主末)을 쓴다. 끝까지 ...
입력:2021-02-19 03:10:01
TS 훈련으로… 삶 공유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 이룬다
서울 좋은나무교회 어린이들이 지난해 1월 교회에서 열린 키즈캠프 개원식에서 함께했다. 오늘날 청소년은 스마트폰 게임에 빠지고 어른들은 쾌락의 흐름대로 인생을 살아간다. 흑암의 영향력과 유혹은 성도 혼자서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에게 교회를 주셨다. 성경은 두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다.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교회중심의 공동체적 삶을 살아야 그리스도인의 삶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서울 좋은나무교회는 ‘트리니티 쉐어링’(Trinity Sharing, TS)이라는 훈련제...
입력:2021-02-05 03:05:02
교회는 사람을 채울 것인가, 종 한 사람을 세울 것인가
이강우 서울 좋은나무교회 목사(오른쪽)가 지난달 청소년 및 부교역자와 함께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복되고 보람된 것이 있다면 생명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이기도 하다. 교회는 생명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 건강한 교회는 구성원 하나하나가 한 영혼에 집중하는 교회다. 누가복음 15장의 잃은 양의 비유는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을 가르쳐 준다.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들판에 두고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다니는 목자의 모습 속에서 일반 가치관을 넘는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15년 전 이스라엘을 방문...
입력:2021-01-29 03:05:05
교회 ‘세대 상실’의 문제… 장년들 ‘기득권 포기’가 답
이강우 서울 좋은나무교회 목사(가운데)와 교회 청소년들이 지난해 11월 지리산 천왕봉 등정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목사는 교회 청소년과 등산을 하며 제자양육을 한다. 코로나19시대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과제는 세대상실의 문제다. 성도가 그 자녀세대를 성실하게 양육하고 세웠다면 세대상실의 문제는 벌써 해결됐을 것이다. 그러나 기성세대는 자녀 세대를 교회 안에 머무르게 하지 못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과 교회 안에서의 문제다. 기존의 노년과 장년들은 유소년 시절에 교회를 자연스럽게 드나들던 세대다. 교회는 그들이 올 수 있도...
입력:2021-01-22 03:10:01
[우성규 기자의 걷기 묵상] 필사즉생
  우성규 기자 가을 끝자락이다. 올해 유난히 화려했던 단풍도 이제 소임을 다하고 하나 둘 내려앉는다. 떨어지는 나뭇잎이 아쉽다면 주말 이곳을 찾아 걸으면 좋다. 단풍이 다 져야 시작되는 가을 나라. 밤의 밑바닥이 노란 곳이다. 서울에서 기차나 전철을 타고 1시간여를 달리면 온양온천역이다. 역에서 북쪽으로 언덕을 하나 넘고 강을 건너면 충남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사진)을 만난다. 1.7㎞ 제방을 따라 은행나무 365그루가 심어져 있다. 겨울까지 떨어진 은행잎을 치우지 않는 만추(晩秋)의 나라다. 낮에도 밑바닥이 노랗다. 온양온천역에서 곡...
입력:2018-11-16 18: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