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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꽤 괜찮은 해피엔딩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한동대 교수가 최근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란 책을 냈습니다. 이 교수를 위해 안수기도하던 날 “지난날 간증이 너무나 귀하지만 이제부터의 삶은 더 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나온 기도여서 내심 놀랐고 주님께서 주신 예언과 같다고 느꼈습니다. 이 교수의 간증은 ‘기도했더니 온몸이 한순간에 깨끗해졌다’는 기적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감사와 기쁨과 희망을 붙잡은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기적입니다. 그 간증은 많...
입력:2022-05-25 03:05:01
[한마당] 헬륨
헬륨(He)은 우주에서 수소 다음으로 많은 물질이다. 태양도 수소 73%와 헬륨 25%로 구성돼 있다. 태양의 무게가 2000요타t(10의 24승t)이니 헬륨도 어마어마하다. 지구 무게의 8만2500배에 해당하는 헬륨이 태양에 있다. 그런데 지구에서는 엄청 귀하다. 다른 원소와 친하지 못한 성격 때문이다. 수소는 산소와 결합해 물 분자를 이루지만 헬륨은 화학반응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단원자분자다. 그래서 가볍다. 가벼우니 움직임이 빨라 지구의 중력으로는 붙잡을 수 없다. 헬륨하면 목소리를 바꾸는 변성가스나 놀이공원 풍선을 생각한다. 하지만 헬륨은 희토류를 능가할 ...
입력:2022-05-25 04:15:01
[한마당] ‘골든부트’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부트는 리그 득점왕에게 수여되는 축구화 모양의 트로피다. EPL이 지금과 같은 체제로 구성된 1992-93시즌부터 골든부트 수상자가 나왔다. 잉글랜드의 테디 셰링엄(토트넘 홋스퍼, 22골)이 첫 주인공이다.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아스널)가 총 4차례 골든부트를 받으며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골든부트 수상자의 최다 득점은 앤디 콜(뉴캐슬, 1993-94)과 앨런 시어러(블랙번, 1994-95)의 34골이고 최소 득점은 마이클 오웬(리버풀) 등 5명이 기록한 18골이다. 현역 최고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담은 2007-08시...
입력:2022-05-24 04:15:01
[한마당] 예이츠의 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려서부터 말더듬이로 애를 먹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의 연설 원고에는 더듬지 않기 위해 띄어 읽어야 할 구절마다 슬래시(/) 표시가 빼곡하게 채워진다. 지난 대선 때는 CNN에 출연해 영국 조지 6세의 말더듬이 극복기를 다룬 영화 ‘킹스 스피치’를 언급하며 자신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조지 6세와 달리 그는 거울 앞에서 혼자 말하는 연습을 했다. 서두르지 않는 습관을 들이려고 주로 시를 읽었는데, 거울을 보며 수없이 암송한 것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를 비롯한 아일랜드 시인들의 작품이...
입력:2022-05-23 04:15:01
[한마당] 깜깜이 교육감 선거
교육감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이다. 주어진 권한이 막강하다. 자율형사립고를 폐지할지 혁신학교를 늘릴지 등 교육 정책을 결정한다. 학원 심야교습 제한 같은 조례 제출 권한도 있다. 학교 시험에 수행평가와 지필평가 비율을 어떻게 조정할지, 등교 시간과 급식 메뉴 최종 결정권자도 교육감이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이 다루는 예산은 82조원이다. 경기도교육청의 올해 예산 규모는 19조3940억원으로 경기도 전체 예산(33조6035억원)의 절반이 넘는다. 교육감은 전국 57만여명의 교직원과 교육청 직원의 인사권도 갖는다. &lsq...
입력:2022-05-21 04:15:01
[한마당] 일회용품 보증금제
커피 인구가 늘면서 일회용 컵 사용량도 늘었다. 2007년 약 4억2000만개이던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18년 25억개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컵 회수율은 5%밖에 안 된다. 엄청난 양의 일회용 컵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일회용품이 환경에 미치는 심각성은 널리 알려졌다.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생산과 폐기는 우리 삶과 미래를 위협한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 도입은 이 때문이다. 오는 6월 10일부터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를 사면 추가로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을 내야 된다. 컵을 반납하면 돌려준다. 스타벅스 등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체인점이 대상이다....
입력:2022-05-20 04:15:01
[바이블시론] 짐승과 神 사이 인간의 소명
2015년 간통죄라 하는 형법 조항이 위헌 결정을 받았다. 법적 부부관계는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취지다. 여러 해 그 법의 위헌성을 들어오던 터라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우선 걱정이 앞섰다. 조강지처들의 험한 속 끓임이 더할 게 자명했다. 목숨을 다해 남편을 돕고 자식들을 위해 헌신한 어느 날, 젊은 날의 빛은 바래고 사지육체는 노화한 여인이 내 남자를 두고 매력적인 젊은 여성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 싸움에서 원인 제공자인 남자는 자기 인생을 살고 싶어 취사선택한단다. 여성의 경우가 이렇다면 남성의 경우도 매한가지일 게다. 그러니 ...
입력:2022-05-20 04:05:01
[한마당] ‘영원한 오빠’ 송해
KBS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인기 프로그램이다. 예심을 거친 일반인들이 노래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으로 1980년 11월 첫 전파를 탄 뒤 42년째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전국 시·군·구를 순회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형식이라 녹화 현장은 지역 축제에서 느껴지는 흥이 넘친다. 출연자들도 연령대가 다양한 데다 날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신선한 재미를 주기 때문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전국노래자랑이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온 데는 진행자 송해(95)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송해는 1988년 5월 환갑이 ...
입력:2022-05-19 04:15:01
[한마당] 임을 위한 행진곡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노래이자,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민중가요다. 1981년 소설가 황석영이 시민사회운동가 백기완의 옥중시 ‘묏비나리’의 일부를 차용해 가사를 썼고, 당시 전남대 학생이던 김종률씨가 작곡했다. 묏비나리는 1979년 YWCA위장결혼식 사건의 주모자로 수감된 백기완 소장이 서울 서대문구치소에서 쓴 15장의 장편시다. ‘사랑도 명예도~’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5·18 묘역에서 영혼결혼식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 80년대 말부터 이 노래는 민주화운동 집회...
입력:2022-05-18 04:15:01
[김운성 목사의 하루 묵상] 사람 뽑기에서 사람 되기로
삶의 모든 문제는 사람 문제에 기인합니다. 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돈벌이를 위해 여러 해 동안 해외 근무를 하며 생활비를 꼬박꼬박 보냈지만, 아내는 바람을 피우다 재산을 가지고 도망했습니다. 그러나 또 한 가정은 그 반대입니다. 남편은 결혼 후 한 번도 생활비를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둘이나 태어났지만 가정을 위해 하는 게 없었습니다. 짐은 고스란히 아내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을 불쌍히 여기면서 남편과 가정을 반드시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하며 날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가져옵니까. ...
입력:2022-05-18 0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