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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제빵왕
‘제빵왕 김탁구’는 2010년 방영된 KBS 드라마로 최종회는 시청률 50%를 넘길 만큼 인기를 끌었다. 대기업 회장의 혼외자로 태어난 주인공이 미각과 후각, 심지어 한쪽 눈의 각막까지 잃으면서도 제빵사로 인정 받고 행복을 찾아간다는 이야기였다. 다소 뻔한 스토리였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극중에서 색다른 빵 만들기 시합이 벌어지고 제빵 과정이 생생하게 다뤄지면서 드라마를 보고 난 뒤 빵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제빵업계 매출도 껑충 뛰었다. 드라마 특수를 가장 톡톡히 누린 건 제빵업계 1위 기업인 SPC그룹이었다. 드라마...
입력:2022-10-19 04:15:01
[송태근 목사의 묵상 일침] 넘치도록 능히 하시는 하나님
신약성경 에베소서 3장에는 바울의 기도가 등장한다. 바울은 독특하게 ‘무릎을 꿇는다’는 표현으로 자신의 기도를 시작한다. 우리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에 익숙하지만 사실 유대인의 일반적인 기도 자세는 일어서는 것이다. 무릎을 꿇는 것은 경배와 복종을 나타내는 행위다. 지금 바울이 무릎을 꿇고 있는 대상은 모든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이다. 아담의 경우에서 보듯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창조와 관련돼 있으며 권위와 다스림을 나타낸다. 즉 바울은 성부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족속을 존재케 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
입력:2022-10-19 03:10: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양복쟁이 출신 대통령
미국 17대 대통령 앤드류 존슨은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너무 가난해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13살 때 양복점 점원으로 들어가 일을 배웠고 18살에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딸과 결혼했다.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 글을 읽고 쓰지도 못하던 그에게 처음으로 글자를 가르쳐 준 사람은 바로 아내였다. 그런데 공부에 대한 열성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그는 매일 자정 넘어 새벽까지 공부해 마침내 독학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땄고 테네시주 주지사가 됐으며 그 후 상원의원까지 올랐다. 나중에 그는 링컨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부통령으로 있다가 링컨 암살 후 그의 잔여 임기로 ...
입력:2022-10-19 03:10:01
[김병삼 목사의 신앙으로 세상 읽기] ‘엄한 사랑’도 있다
‘온유함’에 대한 오해가 있다. 목회자에게는 대체로 ‘착한 목사 콤플렉스’라는 것이 있다. 목회자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니,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콤플렉스 역시 같다.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며 욕을 먹고 싶지 않기에 방관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참을지 말지 고민한다. 이러한 고민은 옳지 않다. 중요한 것은 화를 내야 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판단하는 능력이다. 너무 이상적인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한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면 이렇다. 감정에 ...
입력:2022-10-18 03:10:01
[한마당] 흔들리는 카카오 제국
아침에 일어나면 밤사이 카카오톡 문자가 왔는지 살펴본다. 대중교통으로 출근 혹은 등교 때는 카카오버스나 카카오지하철 앱을 열며 도착 시간을 확인한다. 카톡으로 받은 기프티콘으로 간식을 먹고 점심은 카카오페이로 결제한다. 회식을 마친 뒤에는 카카오T를 통해 택시를 부른다. 2022년 대한민국 국민이면 이런 일상에서 벗어난 이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90%,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의 80~90%를 카카오가 장악하고 있다. 여기서 파생된 예약, 주문, 결제, 선물, 음악듣기 등의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카카오 세상에서 산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
입력:2022-10-17 04:15:01
[한마당] 전술핵 B61
인류 최초 핵무기 개발 계획 맨해튼프로젝트를 완수한 미국 로스 앨러모스 국립연구소는 1963년 새로운 핵폭탄 설계에 돌입했다. 1950년대 생산된 B28 B43 등은 무겁고 운용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당시는 소련과의 핵 경쟁이 정점을 향해 치닫던 때였다. 1950년대에만 핵실험을 200번 넘게 한 미국은 군이 필요로 하는 어떤 형태의 핵무기도 신속히 제조할 능력이 있었다. 5년 뒤인 1968년 무게 320㎏에 불과한 B61 생산이 시작됐다. B61은 수소폭탄인데도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위력을 수십배 낮게 조절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핵무기, 전술핵 개념이 ...
입력:2022-10-15 04:15:01
[바이블시론] 정치인 전쟁관, 궁금해 묻는다
최근 정치권에서 말로 인한 정쟁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실언, 폭언, 망언 등 갈수록 태산이다. 급기야 역사 논쟁까지 번졌다. 정치인이 국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정권 투쟁도 해야 하니, 정치 현장에서 이런저런 말이 오갈 수 있다고 치자. 그렇더라도 국민은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인의 발언이 최소한의 선을 지킬 것을 기대한다. 문제가 된 한 정치인의 발언 요지는 한국이 식민지가 된 것이 한국 탓이 크고, 일본과 한국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해명을 요구하자 ‘식민사관이 아니고 공부를 더하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한 논객...
입력:2022-10-14 04:10:01
[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교회 4.0시대를 이루어 나가자
종교학자 닐 콜은 그의 책 ‘교회 3.0’에서 미래 사회는 종교 없음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스 큉이라는 학자 역시 “미래로 갈수록 현대인은 하나님을 향한 신심과 종교적 욕구 또한 영성에 대한 갈망은 더 커지겠지만 기존 교회에 대해서는 저항하고 거부감을 갖는 경향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의 예측대로 노마드(Nomad·유목민) 신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나는 ‘교회 4.0’을 주장한다. 교회 4.0은 생명을 바탕에 두고 주님의 강력한 임재와 운행하심이 동력이 되는 교회를 가리킨다. 교회 4.0 ...
입력:2022-10-13 03:0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당신의 운명도 하나님 사랑으로 바꿔진다
운명을 바꾸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프로야구 뉴욕메츠 투수이자 몬트리올엑스포트의 구원투수로 명성을 날린 유명한 야구선수 팀 버크가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명성을 떨치며 잘 나갈 때 34세의 나이에 직업과 돈을 버리고 1993년 어느 날 야구계를 은퇴했다. 당시 그가 받던 연봉은 200만 달러, 현재의 한국 돈 28억원이었다. 그는 은퇴 발표 기자회견도 없이 조용히 떠났다. 그가 은퇴한 이유는 상상이 안 가는 특이한 사연 때문이었다. 5명의 아이들을 입양했는데 그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입양한 아이들 모두 장애...
입력:2022-10-12 03:10:01
[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사랑함으로 구원을 받는 것인가
젊은 변호사 한 분이 제 설교가 ‘폭력적’이라는 메일을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원수도 사랑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 말이 오히려 피해자를 죄책감으로 몰아넣는 일이라는 겁니다. 법을 다루는 변호사에게 ‘원수 사랑’은 이해할 수도 없고 정의롭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십자가 복음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성령의 능력은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 죄책감을 주는 폭력이라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어떤...
입력:2022-10-12 0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