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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오드리 헵번의 미모보다 더 아름다운 인생
2차 세계대전 중 벨기에에서 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는 가난한 홀어머니 품에서 자랐다. 전쟁 중 먹을 게 없어 구호단체 구호품으로 생명을 유지하며 살았다. 그 후 20여년이 흘렀을 때 소녀는 세계적인 영화배우로 성장했다. 세월이 흘러도 가장 아름다운 여인, 지적이면서 우아하고 기품이 넘치는 여인. 1999년 미국 영화 연구소에서 선정한 100년에 가장 위대한 100명의 스타 3위에 오른 여배우, 오드리 헵번이다. 만인의 연인으로 아름다움과 지성미를 갖춘 그녀였지만 어린 시절은 평탄하지 않았다.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백일해로 사경을 헤매다 극적으로 살아...
입력:2022-10-26 03:10:01
[한마당] 레고랜드
레고랜드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함께 세계 3대 테마파크로 꼽힌다.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만큼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덴마크, 영국, 일본, 미국 등 8개국에 10개 테마파크가 있다. 강원도는 레고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영국의 멀린엔터테인먼트에 130만㎡(39만3250평)의 부지를 100년간 무상임대했다. 공사비도 강원도가 부담했다. 그러나 강원도가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라는 실적에 너무 매달린 탓인지 처음부터 불공정계약 논란에 휘말렸다. 레고랜드의 연 매출이 800억원을 넘어서면 매출의 90%를 운영사인 멀린엔터테인먼트가 갖고 ...
입력:2022-10-25 04:15:01
[이명희의 인사이트] 전광훈은 목사가 아니다
요즘 토요일마다 서울 광화문광장은 수만명의 시위대가 점령하면서 교통 통제와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처단합시다’ ‘퇴진하라’ 등의 귀를 찢는 구호는 청명한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평온한 휴일을 빼앗아 버렸다. 숲과 녹지로 재단장한 광화문광장은 사라지고 태극기와 성조기, ‘주사파 척결 자유통일로’ ‘문재인 이재명 구속’ 등 손팻말들이 나부낀다. 꽹과리와 날카로운 확성기 소음은 남북 분단도 모자라 두 동강 난 대한민국의 현실을 자각시켜준다. 수년째 광화문에서 보수단체 집회를 주도하는 ...
입력:2022-10-25 04:10:01
[시온의 소리] 만종에서 배우는 감사
그림 중 최고는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晩鐘)’이라고 생각한다. 만종에는 다른 그림에는 볼 수 없는 ‘감사’라는 독특한 주제가 있다. 밀레의 만종이 가르쳐주는 감사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고개 숙인 감사이다. 저녁 기도를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면서 고개 숙인 모습에서 감사가 무엇인지를 배운다. 감사를 아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다. 죄인 됨을 아는 사람이다. 자신의 덜되고 못나고 무지하고 허물 많음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성경에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고개 숙인 죄인 세리의 기도...
입력:2022-10-25 03:05:01
[한마당] 초음속 열차
현재 상업 운행 중인 대중교통수단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은 여객기다. 탑승 좌석 수가 400석이 넘는 대형 항공기인 보잉 747-8i의 순항속도(장시간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속도)는 시속 1052.64㎞나 된다. 1만㎞를 9시간30분에 주파하는 엄청난 속도다. 하지만 소리의 속도인 음속(해수면에서 시속 1224㎞)에는 미치지 못한다. 음속보다 2배가량 빠른 콩코드 여객기가 1976년 취항했지만 소음, 비싼 운임 등에 따른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2003년 퇴역한 후로는 음속 돌파 여객기는 자취를 감췄다. 여객기 다음으로 빠른 대중교통수단은 열차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열차...
입력:2022-10-24 04:15:01
[바이블시론] 오은영 박사를 더 빛나게 하려면
대중문화 수업에선 학생들이 찾아온 ‘대중문화의 수작’을 놓고 토론한다. 각자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을 계발하는 게 목표인 이 수업에서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가끔 인물이 뽑히기도 하는데 지난 시간에는 오은영 박사가 선정됐다.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상담소’ ‘OK! OK!’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등 여러 콘텐츠에서 맹활약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여기서 오 박사는 정신적·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연예인, 비연예인을 위해 상담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대중문화 속 오 박사가 ...
입력:2022-10-21 04:05:01
[시온의 소리] 무익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제자를 종에 빗대어 말한 내용이다. 종은 밭을 갈거나 양을 치고 집으로 돌아와도 앉아서 쉴 수 없다. 집에서도 부지런히 일하여 주인이 먹을 것을 장만하고 주인이 식사하는 동안 시중들어야 한다. 그렇게 일했다고 해서 종이 주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기대할 수 없다. 종이 주인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종의 숙명은 참 가엽다. 그렇게 일하고도 감사의 위로나 격려 따위를 요구할 수 없으니 말이다. 종의 이러한 상황은 예수가 언급...
입력:2022-10-20 03:05:01
[한마당] 제빵왕
‘제빵왕 김탁구’는 2010년 방영된 KBS 드라마로 최종회는 시청률 50%를 넘길 만큼 인기를 끌었다. 대기업 회장의 혼외자로 태어난 주인공이 미각과 후각, 심지어 한쪽 눈의 각막까지 잃으면서도 제빵사로 인정 받고 행복을 찾아간다는 이야기였다. 다소 뻔한 스토리였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극중에서 색다른 빵 만들기 시합이 벌어지고 제빵 과정이 생생하게 다뤄지면서 드라마를 보고 난 뒤 빵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제빵업계 매출도 껑충 뛰었다. 드라마 특수를 가장 톡톡히 누린 건 제빵업계 1위 기업인 SPC그룹이었다. 드라마...
입력:2022-10-19 04:15:01
[송태근 목사의 묵상 일침] 넘치도록 능히 하시는 하나님
신약성경 에베소서 3장에는 바울의 기도가 등장한다. 바울은 독특하게 ‘무릎을 꿇는다’는 표현으로 자신의 기도를 시작한다. 우리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에 익숙하지만 사실 유대인의 일반적인 기도 자세는 일어서는 것이다. 무릎을 꿇는 것은 경배와 복종을 나타내는 행위다. 지금 바울이 무릎을 꿇고 있는 대상은 모든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이다. 아담의 경우에서 보듯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창조와 관련돼 있으며 권위와 다스림을 나타낸다. 즉 바울은 성부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족속을 존재케 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
입력:2022-10-19 03:10: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양복쟁이 출신 대통령
미국 17대 대통령 앤드류 존슨은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너무 가난해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13살 때 양복점 점원으로 들어가 일을 배웠고 18살에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딸과 결혼했다.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 글을 읽고 쓰지도 못하던 그에게 처음으로 글자를 가르쳐 준 사람은 바로 아내였다. 그런데 공부에 대한 열성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그는 매일 자정 넘어 새벽까지 공부해 마침내 독학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땄고 테네시주 주지사가 됐으며 그 후 상원의원까지 올랐다. 나중에 그는 링컨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부통령으로 있다가 링컨 암살 후 그의 잔여 임기로 ...
입력:2022-10-19 0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