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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염려를 이기는 비결
코로나19보다 더 힘든 게 ‘코로나 블루’라고 한다. 블루라는 단어는 보통 푸른색을 의미하지만 희망이나 믿음이란 뜻도 있고 반대로 우울함, 비관함이란 뜻도 있다. 한국은 최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해제됐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마스크에서 탈출한 것은 아니다. 코로나가 이미 일상이 되었고 뉴노멀로 접어들었지만 지난 3년간 거리두기로 인한 후유증은 클 수밖에 없다. 곳곳에 답답하고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 증상이 가슴답답함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피곤증 그리고 쓸데없는 염려 등이다. 염려란 말은 헬라어로 ‘메림나오...
입력:2022-10-05 03:10:01
[김운성 목사의 하루 묵상] 마지막 침대
성경에는 다양한 인간사가 포함돼 있습니다. 심지어 침대 이야기도 있는데, 신명기 3장 11절은 바산의 왕 옥의 침대에 대해 언급합니다. “르바임 족속의 남은 자는 바산 왕 옥뿐이었으며 그의 침상은 철 침상이라 아직도 암몬 족속의 랍바에 있지 아니하냐 그것을 사람의 보통 규빗으로 재면 그 길이가 아홉 규빗이요 너비가 네 규빗이니라.” 한 규빗이 대략 45㎝이므로, 옥의 침대 길이는 4m5㎝ 정도로 매우 컸음을 알게 됩니다. 이는 그가 거구였거나 혹은 권력을 과시할 요량으로 침대를 크게 만들었음을 말해 줍니다. 침대에 대한 욕심은 오늘도 다를 바...
입력:2022-10-05 03:10:01
[시온의 소리] 작은 연못
‘작은 연못’. 1972년 김민기가 만들고 양희은이 부른 노래다. 노래도 가수도 예뻤는데 노랫말은 스릴러다. 깊은 산 작은 연못에 예쁜 붕어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단다. 어느 여름날 이 둘이 서로 싸웠고 한 마리가 죽어 물 위에 떠올랐다. 죽은 붕어의 살과 함께 물도 썩었고, 연못은 아무도 살 수 없는 검고 더러운 물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이 노래는 ‘아침 이슬’ 등과 더불어 금지곡이 됐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북 화해를 조장해서거나 아니면 당시 권력자들의 다툼을 비꼬았다는 이유라고 한다. ‘작은 연못’은 꼭 50...
입력:2022-10-04 03:05:01
[바이블시론] 전광훈과 진정 결별하려면
한동안 잠잠한가 했더니 그 이름이 다시 세간에 오르내린다. 전광훈과 그의 신도들이 서울 재개발 지역에서 이른바 ‘알박기’로 서울시 감정액인 84억원의 8배에 달하는 650억원 보상금 및 대토를 받은 과정과 여러 행적이 전국에 방영됐다. 한국 교회에는 악몽 같은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기독교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고 조롱이 끊이지 않는데, 전광훈의 거친 언동과 상궤를 벗어난 행보가 기독교를 대표하는 인상을 주니 말이다. 한국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가 교인들에게 그가 주최하는 집회의 참여 자제를 권한 것도 이런 위기의식의 ...
입력:2022-09-30 04:10:01
[시온의 소리] 기복신앙
교회에서 가장 흔하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신앙이 ‘기복신앙’이다. 기복신앙은 혼자 잘 먹고 잘 살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 말은 매력이 없다. 기복신앙의 매력은 ‘가난한 사람을 도우려면 내가 먼저 잘 되어야 한다’는데 있다. ‘부자 돼서 가난한 사람 돕고, 성공해서 약자 도우라!’이런 식이니 매력이 있다. 그러니 사람들이 잘 넘어간다. 하지만 세상 권세와 부가 생긴 다음 약한 자를 돕겠다는 것은 분명히 세상에서 가장 흔하고 가장 강력한 우상인 ‘맘몬’(재물의 신)의 함정이다. 하나님은 그런 식으로 일하지 ...
입력:2022-09-29 03:05:01
[한마당] 소행성으로부터 지구 방어
2016년 7월 영국 옥스퍼드대학 인류미래연구소는 과학지 ‘사이언스’에 ‘인류 종말의 날 4대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태양풍, 화산 폭발, 밀림 대형화재와 함께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구와 부딪히는 ‘우주충돌’이 꼽혔다. 공룡 멸종의 유력한 가설로 알려지다 보니 혜성 혹은 소행성의 지구 충돌은 지구 멸망 시나리오에서 빠지지 않는다. 실제 지구에는 외부 천체와의 충돌로 생긴 듯한 운석공이 200여개 있다. 가장 최근 충돌은 2013년 2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주에서 일어났다. 지상 30~50㎞ 상공에서 폭발했음에도 주택과 건물 약 7000...
입력:2022-09-28 04:1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감사는 기적을 일으킨다
1892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워너 솔맨은 미국이 자랑하는 화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는 ‘Head of Christ’라는 예수님의 초상화다. 예수님의 모습이 담긴 그의 그림책은 1940년에만 500만부 이상이 인쇄되었고 오늘날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으로 솔맨은 가장 인기 있는 화가가 되었다. 워너 솔맨이 이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그는 1917년 결혼하고 얼마 안 된 젊은 나이에 중병에 걸렸다. 정밀 진단한 의사가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당신의 병명...
입력:2022-09-28 03:10:01
[김기석 목사의 빛을 따라] 초점은 하나님의 불꽃
가을이 깊어간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바람에 물결처럼 일렁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감도 제법 붉게 물들었다. 아름다운 이 계절 자연은 한결같지만, 인간들이 부대끼며 사는 세상은 소란스럽기 이를 데 없다. 역사는 공감의 확대 과정이라지만 무정함과 잔혹함 또한 늘어나고 있다. 종교는 가리산지리산 갈지자 행보를 하는 역사가 가야 할 방향을 가리켜야 한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지 그 본령을 잃어버리고 자폐적 담론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리멸렬이다. 옛 질서를 지탱하던 신성한 가치 혹은 존재가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은 벌거벗은 욕망뿐이다. 횔덜린이 말한 궁...
입력:2022-09-28 0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