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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BTS 울린 K팝 시스템
아이돌로 대표되는 K팝은 철저히 기획된 상품이다. 오디션을 거쳐 실력과 비주얼을 갖춘 10대를 선발해 보컬 랩 춤 트레이닝을 시킨다. 연습생 시절은 실력이 늘지 않으면 언제 탈락할지 모르는 살벌한 ‘오징어게임’이다.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순간, 사생활은 사라진다. 어렵게 데뷔한 후에는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계속 무언가를 찍고 또 찍는다. 휴식은 이동 중 쪽잠으로 해결한다. 이들이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시스템이다. 곡은 주로 기획사의 히트곡 제조기인 작곡가들이 써준다. 방탄소년단(BTS)이 이들과 달랐던 점은 자기 목소리를 냈다는 것...
입력:2022-06-16 04:1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예수님의 친필 사인
어떤 사람이 프랑스에 관광을 갔다. 파리에 있는 어느 골동품 가게에 잠시 들러서 구경하다가 진주목걸이 하나를 발견했다. 오래되고 낡은 것이어서 이미 색깔은 바래었지만 진주 목걸이 장식이 마음에 들어서 500달러에 구입했다. 그는 그 목걸이를 한동안 보관해 두었다가 현금이 필요해 동네 보석상에 팔려고 갔다. 보석상 주인은 그 진주 목걸이를 손 위에 올려놓고 두꺼운 돋보기를 가지고 한참 동안 들여다보며 감정하더니 아주 상기된 표정으로 뜻밖의 말을 했다. “제가 2만 달러를 드릴테니 저한테 파십시오.” 그는 깜짝 놀라서 일단 집으로 왔다. 그다...
입력:2022-06-15 03:10:02
[한마당] 스리라차 소스
그래이비 소스는 영미권 국가에서 널리 쓰인다. 팬에 스테이크를 구운 뒤 루와 육수를 넣어 걸쭉하게 끓인다. 토마토를 베이스로 비슷하게 만들어 바질이나 클로브로 향을 더하면 브라운 소스가 된다. 갖은 양념을 적당히 버무리는 어머니의 손맛이 우리 밥상의 비결이라면 집집마다 독특한 맛을 내는 소스는 서양 식탁의 매력이다. 경양식집에서 ‘함박스텍’을 주문하며 밥과 빵 중에 하나를 선택했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났다. 이제는 연어를 먹을 때 타르타르 소스를 찾고, 에그베네딕트에는 홀랜다이즈 소스를 얹는다. 크래프트푸즈사의 A.1. 소스로도 스테...
입력:2022-06-14 04:15:01
[바이블시론] 예민한 성격으로 편하게 사는 법
정신과를 찾는 분 가운데 대부분 관계의 어려움으로 광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이 많다. CGNTV 방송과 유튜브의 ‘유은정 원장의 마음치료 코칭’ 시즌 1, 2, 3 강의를 마치면서 예민한 성격으로 상처받는 분들을 진료실에서 많이 만나게 됐다. 타고난 성격이 예민한 분도 있고 어려서부터 많은 상처를 받은 분도 있다. 모두가 자신이 피해자라고 하는데 정작 가해자는 찾아오지 않는다. 이들의 공통된 질문은 나는 잘해줬는데 왜 나 혼자 상처를 받느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신이 상처를 받는 이유는 상대를 위해 잘해준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
입력:2022-06-10 04:05:01
[한마당] 염치의 실종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맹자는 인간의 본성은 착하다는 성선설을 주장하며 그 근거로 인간의 마음에는 인(仁), 의(義), 예(禮), 지(智)의 4덕(德)이 있다고 했다. 4덕은 눈으로 직접 볼 수 없지만 4가지 실마리, 즉 4단(四端)을 통해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타인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惻隱之心), 부끄러움을 아는 수오지심(羞惡之心), 타인에게 양보하는 사양지심(辭讓之心), 옳고 그름을 가리는 시비지심(是非之心)이다. 맹자는 이게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고 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수오지심은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된 행동에도 분...
입력:2022-06-08 04:1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당신의 롤모델은 누구입니까
한 엄마가 다섯살 난 아들과 함께 교회에 갔다. 그런데 자꾸 아들이 장난을 치며 늑장을 부렸다. 엄마가 화가 나 소리쳤다. “X랄하지 말고 빨리 가자.” 교회에 도착하니 목사님이 교회 정문에서 성도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목사님이 아이에게 집에서 교회까지 몇 분이 걸렸냐고 물었다. 꼬마 아이가 대답했다. “X랄하면서 오면 20분 걸리구요, X랄하지 않으면 10분이면 와요.” 사람은 모방 본능이 강하다. 아이들은 사소한 것까지 어른들을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제임스 마크 볼드윈은 “모방은 아동정신 발달의 열쇠”라...
입력:2022-06-08 03:10:02
[이명희의 인사이트] 익명성과 가면에 숨은 집단광기
기사나 칼럼에 대한 독자들의 피드백을 자주 접한다. 따뜻한 응원의 글에 힘입어 하루를 유쾌하게 시작하기도 하고 때로는 익명성 뒤에 숨은 무차별적인 광기를 대하며 섬뜩함을 느끼기도 한다. 20년 전쯤 코스닥시장 활황을 틈타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던 어느 한 회사의 주가조작 사건이 알려졌을 때다. 소액주주들이 회사에 며칠 동안 전화를 해대서 업무가 거의 마비될 정도였다. 왜 보도를 해서 주가를 떨어지게 했냐는 항의였다. 회사와 갈등을 빚는 노조가 그들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항의 전화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얼마 전에는 차별금지법(차금법) ...
입력:2022-06-07 04:10:01
[한마당] 터키→튀르키예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해온 터키는 나라 이름 때문에 종종 곤욕을 치른다. 일본에서는 1980년대 퇴폐 업소 ‘터키 목욕탕(토루코부로·トルコ風呂)’이 유행했는데 이를 보고 놀란 한 터키인이 본국에 신고했다. 이 문제가 외교갈등으로 비화하자 일본은 명칭을 ‘소프랜드’로 바꾸었다. 일본식 퇴폐문화를 베껴온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주한 터키 대사관은 우리 정부에 서한을 보내 “터키에서 매음굴을 한국관이라고 하면 당신들 기분이 좋겠냐”고 항의했다. 6·25 전쟁에 참가해 한국을 도운 터키에 대한 ...
입력:2022-06-04 04:15:01
[바이블시론] 한국교회 향한 신뢰 호감 관심
국민일보가 발표한 한국교회 신뢰도 조사 결과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다. 팬데믹 이후 더 하락한 신뢰도를 누구는 충격으로, 누구는 충분히 예상된 결과로 받아들인다. 왜 굳이 이런 발표로 어렵게 사역하는 현장 목회자들을 더 힘들게 하느냐는 반발도 있다고 한다. 반응이 어떻든 한국교회가 맞닥뜨린 현실임은 분명하다. 지난 2년 반 동안 체감해온 불신의 객관적 수치다. 교회의 길과 세속의 길은 같지 않기에 세속사회의 신뢰 자체가 한국교회의 궁극적 지향점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이 개신교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왜 점점 신뢰를 거두는지 따지는 일은 중요하다. ...
입력:2022-06-03 04:05:01
[한마당] BTS의 선한 영향력
포크 음악의 전설 밥 딜런은 1960년대 인종차별 반대, 반전 운동의 기수였다. 그는 사회적 메시지를 투쟁적이 아닌 시적 가사를 통해 전달하면서 시위대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서도 많은 공감을 끌어냈다.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진정한 인생을 깨닫게 될까요”(블로잉 더 윈드) 같은 가사가 대표적이다. 딜런은 평화와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운 시적 표현을 전 세계인에게 선사하면서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가수들이 집단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1985년이다.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등 미국 최고 가수 45명이 아프리카 대기근...
입력:2022-06-02 04:1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해석할 줄 아는 지혜
타조는 위험에 처하면 땅에 구멍을 파서 머리를 넣는 습성이 있다. 많은 사람이 이 모습을 보면서 ‘타조는 위험에 처하면 구덩이에 머리를 파묻고는 적이 사라진 줄 착각하는 바보구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이 해석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타조의 키는 평균 2m 정도다. 그래서 적이 나타났을 때는 재빨리 머리를 숙여 몸을 숨겨야 한다. 또 타조는 청력이 좋기 때문에 귀를 땅에 대면 진동을 통해 어디로부터, 어떤 종류의 적이, 어떤 속도로 오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타조의 달리기 속도는 사자를 비롯한 대부분 맹수보다 ...
입력:2022-06-01 03:10:01
[한마당] 이상한 재건축, 둔촌주공 (2)
지난 3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에서 촬영했다. 2019년 재건축을 위해 철거되기 전 2년간 벌어진 일을 기록했다. 무려 6000가구가 거주하던 이곳에는 길고양이 250마리도 함께 살고 있었다. 안전한 단지 안에서 캣맘들이 때때로 주는 밥을 먹으며 느릿느릿 다니던 녀석들에게 재건축은 죽음을 뜻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습성이 강하다. 건물이 부서져도 달아나는 대신 더 깊숙이 숨곤 해서 재건축 철거 잔해에는 늘 고양이 사체가 섞여 있다. 250마리의 ‘재건축 떼죽음&r...
입력:2022-05-28 04:15:01
[한마당] 대통령 기념시계
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는 구하기 어려웠다. 청와대 살림을 총괄했던 이정도 총무비서관이 시계 물량을 제한했기 때문이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으니 집권 초기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지지자들은 ‘이니시계’라고 불렀다.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시계를 구하지 못했다. 청와대 사람들은 사석에서 “이정도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혀를 찼다. 대통령 기념시계는 제작단가가 2만~5만원으로 싸고, 상징성이 있어 인기가 많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만들어졌다. 1978년 9대 대통령 취임 기념시계가 유명...
입력:2022-05-27 04:15:01
[바이블시론] 통일은 아직도 우리의 소원인가
한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부르곤 했다. 요즘은 잘 부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과연 통일이 아직도 우리의 소원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통일 논의가 명분과 실리 사이의 저울질 속에 실종돼 가는 것 같다.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통치로부터 맞이한 해방은 분단이란 원치 않은 동반 현상을 통해 이뤄졌다. 그 결과 동어반복인 셈이지만 우리나라는 분단됐기에 통일하려 하고, 통일되지 않으면 분단 상태로 남는 처지에 놓였다. 분단 상황 속에서 통일 논의는 여러 단계를 거쳐 왔다. 먼저 분단 직후에는 통일을 언급하는 것 ...
입력:2022-05-27 04:10:01
[한마당] “계양이 호구냐”
호구(虎口)는 바둑에서 3개의 돌에 둘러싸이고 한쪽만 트인 곳을 가리킨다. 상대방이 이곳에 돌을 놓으면 바로 잡을 수 있어 매우 안정적인 상황을 뜻한다. 호랑이(虎)가 입(口)을 벌려 먹이를 기다리는 모양과 비슷해 이 용어가 생겼다. 상대방 입장에선 이곳을 침투하면 바로 잡히니 어리석고 위태로운 행동을 의미한다. 호구라는 단어 하나가 형편에 따라 정반대의 뜻을 내포한 중의적 표현인 셈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세상 보는 눈이 없고 어리숙해 이용하기 쉬운 사람이란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다. ‘소비자는 봉’이라는 의미의 ‘호갱’이라는 속어...
입력:2022-05-26 04:15:01
[한마당] 헬륨
헬륨(He)은 우주에서 수소 다음으로 많은 물질이다. 태양도 수소 73%와 헬륨 25%로 구성돼 있다. 태양의 무게가 2000요타t(10의 24승t)이니 헬륨도 어마어마하다. 지구 무게의 8만2500배에 해당하는 헬륨이 태양에 있다. 그런데 지구에서는 엄청 귀하다. 다른 원소와 친하지 못한 성격 때문이다. 수소는 산소와 결합해 물 분자를 이루지만 헬륨은 화학반응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단원자분자다. 그래서 가볍다. 가벼우니 움직임이 빨라 지구의 중력으로는 붙잡을 수 없다. 헬륨하면 목소리를 바꾸는 변성가스나 놀이공원 풍선을 생각한다. 하지만 헬륨은 희토류를 능가할 ...
입력:2022-05-25 04:15:01
[한마당] ‘골든부트’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부트는 리그 득점왕에게 수여되는 축구화 모양의 트로피다. EPL이 지금과 같은 체제로 구성된 1992-93시즌부터 골든부트 수상자가 나왔다. 잉글랜드의 테디 셰링엄(토트넘 홋스퍼, 22골)이 첫 주인공이다.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아스널)가 총 4차례 골든부트를 받으며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골든부트 수상자의 최다 득점은 앤디 콜(뉴캐슬, 1993-94)과 앨런 시어러(블랙번, 1994-95)의 34골이고 최소 득점은 마이클 오웬(리버풀) 등 5명이 기록한 18골이다. 현역 최고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담은 2007-08시...
입력:2022-05-24 04:15:01
[한마당] 예이츠의 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려서부터 말더듬이로 애를 먹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의 연설 원고에는 더듬지 않기 위해 띄어 읽어야 할 구절마다 슬래시(/) 표시가 빼곡하게 채워진다. 지난 대선 때는 CNN에 출연해 영국 조지 6세의 말더듬이 극복기를 다룬 영화 ‘킹스 스피치’를 언급하며 자신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조지 6세와 달리 그는 거울 앞에서 혼자 말하는 연습을 했다. 서두르지 않는 습관을 들이려고 주로 시를 읽었는데, 거울을 보며 수없이 암송한 것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를 비롯한 아일랜드 시인들의 작품이...
입력:2022-05-23 04:15:01
[한마당] 깜깜이 교육감 선거
교육감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이다. 주어진 권한이 막강하다. 자율형사립고를 폐지할지 혁신학교를 늘릴지 등 교육 정책을 결정한다. 학원 심야교습 제한 같은 조례 제출 권한도 있다. 학교 시험에 수행평가와 지필평가 비율을 어떻게 조정할지, 등교 시간과 급식 메뉴 최종 결정권자도 교육감이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이 다루는 예산은 82조원이다. 경기도교육청의 올해 예산 규모는 19조3940억원으로 경기도 전체 예산(33조6035억원)의 절반이 넘는다. 교육감은 전국 57만여명의 교직원과 교육청 직원의 인사권도 갖는다. &lsq...
입력:2022-05-21 04:15:01
[한마당] 일회용품 보증금제
커피 인구가 늘면서 일회용 컵 사용량도 늘었다. 2007년 약 4억2000만개이던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18년 25억개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컵 회수율은 5%밖에 안 된다. 엄청난 양의 일회용 컵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일회용품이 환경에 미치는 심각성은 널리 알려졌다.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생산과 폐기는 우리 삶과 미래를 위협한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 도입은 이 때문이다. 오는 6월 10일부터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를 사면 추가로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을 내야 된다. 컵을 반납하면 돌려준다. 스타벅스 등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체인점이 대상이다....
입력:2022-05-20 04:15:01
[바이블시론] 짐승과 神 사이 인간의 소명
2015년 간통죄라 하는 형법 조항이 위헌 결정을 받았다. 법적 부부관계는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취지다. 여러 해 그 법의 위헌성을 들어오던 터라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우선 걱정이 앞섰다. 조강지처들의 험한 속 끓임이 더할 게 자명했다. 목숨을 다해 남편을 돕고 자식들을 위해 헌신한 어느 날, 젊은 날의 빛은 바래고 사지육체는 노화한 여인이 내 남자를 두고 매력적인 젊은 여성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 싸움에서 원인 제공자인 남자는 자기 인생을 살고 싶어 취사선택한단다. 여성의 경우가 이렇다면 남성의 경우도 매한가지일 게다. 그러니 ...
입력:2022-05-20 04:05:01
[한마당] ‘영원한 오빠’ 송해
KBS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인기 프로그램이다. 예심을 거친 일반인들이 노래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으로 1980년 11월 첫 전파를 탄 뒤 42년째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전국 시·군·구를 순회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형식이라 녹화 현장은 지역 축제에서 느껴지는 흥이 넘친다. 출연자들도 연령대가 다양한 데다 날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신선한 재미를 주기 때문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전국노래자랑이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온 데는 진행자 송해(95)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송해는 1988년 5월 환갑이 ...
입력:2022-05-19 04:15:01
[한마당] 임을 위한 행진곡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노래이자,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민중가요다. 1981년 소설가 황석영이 시민사회운동가 백기완의 옥중시 ‘묏비나리’의 일부를 차용해 가사를 썼고, 당시 전남대 학생이던 김종률씨가 작곡했다. 묏비나리는 1979년 YWCA위장결혼식 사건의 주모자로 수감된 백기완 소장이 서울 서대문구치소에서 쓴 15장의 장편시다. ‘사랑도 명예도~’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5·18 묘역에서 영혼결혼식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 80년대 말부터 이 노래는 민주화운동 집회...
입력:2022-05-18 04:15:01
[한마당] 처칠과 애틀리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 의회는 집권당인 보수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이 모두 참여하는 전시 내각을 구성했다. 국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연립정부였다. 보수당의 윈스턴 처칠이 총리를 맡았고 노동당 당수인 클레멘트 애틀리(1883~1967)가 부총리를 맡았다. 노동당은 노동장관과 내무장관 자리를 맡았다. 전쟁과 외교는 처칠 총리를 중심으로 한 보수당이, 내치는 노동당이 맡는 연립정부였다. 전쟁이 끝난 뒤 실시된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하며 집권했다. 처칠은 실각했고, 애틀리가 총리가 됐다. 애틀리 총리는 주요 산업을 국유화하고 &ls...
입력:2022-05-17 04:15:01
[한마당] 무투표 당선
출마한 후보가 뽑을 사람보다 적을 때 선거 없이 당선 처리하는 게 무투표 당선이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데 이런 일이 생기겠나 싶지만 생각보다 많다.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무투표 당선자가 494명이다. 전국 2324개 선거구에 7616명이 등록했으니 무려 6.5%가 벌써 당선됐다는 뜻이다. 단독 출마한 후보를 그냥 당선시키느냐, 별도의 투표를 하느냐는 선택의 문제다. 장단점이 있다. 우리나라 공직선거법은 투표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으로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오래된 정치 문화다. 이승만 대통...
입력:2022-05-16 04: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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