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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축구와 정치
축구는 지구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축구 경기는 올림픽에도 포함되는 종목이지만 월드컵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지는 단일 축구 대회는 올림픽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끈다. 최근 월드컵(2018 러시아)의 시청자는 35억7200만명이었다. 이는 2020 도쿄올림픽 시청자(30억500만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월드컵 기간에는 전쟁이 중단된 적도 있었다. 3년째 내전 중이던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2005년 10월 딱 1주일간 총성이 멎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하던 대표팀 부동의 에이스 디디에 드록바(44)가 생중계되는 TV 카메라 앞...
입력:2022-11-21 04:15:01
[한마당] #오운완
1980년대 초~2000년대 출생한 MZ세대의 트렌드로 ‘갓생살기(신을 뜻하는 god과 인생의 합성어)’가 꼽힌다. 불확실한 먼 미래보다 하루하루를 알차고 뜻있게 살자는 의미에서 붙여졌는데, 하루의 목표를 정해 일정한 루틴을 지킨다는 특징이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기력과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 생겨난 현상이다.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인증 열풍이 대표적으로 하루 운동 목표를 달성했음을 알리는 인증사진을 소셜네트워크에 올리는 것이다. 11일 현재 인스타그램엔 ‘#오운완’ 게시물이 345만개 이상 붙어 있을 정도로 인기...
입력:2022-11-12 04:15:01
[한마당] 네옴시티
상상해 보자. 끝도 없이 펼쳐진 아득한 사막과 협곡, 산악지대를 지나 바다(홍해)에 이르는 광활한 자연. 그곳에 높이 500m의 수직 직선 도시가 서 있다. 폭 200m, 길이 170㎞다. 서울 롯데월드타워(555m)만한 높이의 빌딩이 서울부터 강릉까지 일직선으로 서 있는 셈이다. 이 안에 사람이 산다. 고속철도와 지하철이 있고,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사무실 학교 병원 공원 문화시설 등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교통수단 등 모든 신기술이 집약된 친환경 도시다. 영화 속 얘기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rsquo...
입력:2022-11-11 04:15:01
[한마당] 유엔의 위안부 해법 권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 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있는 중대 장애물 가운데 하나다.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가 현안으로 부각돼 있지만 위안부 문제도 언제든지 양국의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는 화약고다. 중일전쟁과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전선으로 끌려가 일본 군인들의 성노예 노릇을 해야 했던 위안부는 인권 유린의 참혹함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존재다. 오랫동안 묻혀 있던 위안부 문제는 1991년 8월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으로 공론화됐고 줄을 잇는 피해자들의 증언과 관련 연구 진행으로 뒤늦게 실상이 밝혀졌다. 일본 정부와 군(軍)이 위안부 ...
입력:2022-11-08 04:15:01
[한마당] 커피믹스
구한말인 1882년 발생한 임오군란의 기폭제는 밀린 군인 월급 대신 지급된 쌀에 가득 섞인 모래였다. 미국 남북전쟁 때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북부군의 보급품인 로스팅 커피에 모래를 섞는 군납 비리가 터졌다. 군 당국은 할 수 없이 생커피콩을 보급했으나 전쟁통에 병사들은 커피를 직접 로스팅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후 커피와 연유를 섞어 졸인 제품이 개발돼 뜨거운 물만 부어 마시면 됐다. 커피믹스의 원조다. 그러나 맛이 별로 없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차 대전 당시 보급이 쉬운 분유가 탄생하면서 전쟁에 지친 미군을 위로하는 참호 속 기호식...
입력:2022-11-07 04:1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말 속에 들어있는 엄청난 것들
독사의 입에는 사람을 죽이는 독이 있다. 그런데 사람의 입에는 죽이는 독도 있지만 살리는 약도 있다. 사람의 말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엄청난 것들이 많이 담겨 있다. 사람의 언어에는 생사 결정의 힘이 있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생명의 언어가 있고 죽이는 말이 있다. 사람의 말에는 약이 들어 있다. 사랑한다. 잘한다, 고맙다 등 한마디 말에 죽어가는 사람이 살아나고 낙심과 좌절에 처한 사람들에게 보약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말에는 독약도 있다. 우리가 하는 말에는 칼이 들어있다. 부정적인 말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
입력:2022-11-02 03:1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오드리 헵번의 미모보다 더 아름다운 인생
2차 세계대전 중 벨기에에서 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는 가난한 홀어머니 품에서 자랐다. 전쟁 중 먹을 게 없어 구호단체 구호품으로 생명을 유지하며 살았다. 그 후 20여년이 흘렀을 때 소녀는 세계적인 영화배우로 성장했다. 세월이 흘러도 가장 아름다운 여인, 지적이면서 우아하고 기품이 넘치는 여인. 1999년 미국 영화 연구소에서 선정한 100년에 가장 위대한 100명의 스타 3위에 오른 여배우, 오드리 헵번이다. 만인의 연인으로 아름다움과 지성미를 갖춘 그녀였지만 어린 시절은 평탄하지 않았다.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백일해로 사경을 헤매다 극적으로 살아...
입력:2022-10-26 03:10:01
[한마당] 레고랜드
레고랜드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함께 세계 3대 테마파크로 꼽힌다.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만큼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덴마크, 영국, 일본, 미국 등 8개국에 10개 테마파크가 있다. 강원도는 레고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영국의 멀린엔터테인먼트에 130만㎡(39만3250평)의 부지를 100년간 무상임대했다. 공사비도 강원도가 부담했다. 그러나 강원도가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라는 실적에 너무 매달린 탓인지 처음부터 불공정계약 논란에 휘말렸다. 레고랜드의 연 매출이 800억원을 넘어서면 매출의 90%를 운영사인 멀린엔터테인먼트가 갖고 ...
입력:2022-10-25 04:15:01
[한마당] 초음속 열차
현재 상업 운행 중인 대중교통수단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은 여객기다. 탑승 좌석 수가 400석이 넘는 대형 항공기인 보잉 747-8i의 순항속도(장시간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속도)는 시속 1052.64㎞나 된다. 1만㎞를 9시간30분에 주파하는 엄청난 속도다. 하지만 소리의 속도인 음속(해수면에서 시속 1224㎞)에는 미치지 못한다. 음속보다 2배가량 빠른 콩코드 여객기가 1976년 취항했지만 소음, 비싼 운임 등에 따른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2003년 퇴역한 후로는 음속 돌파 여객기는 자취를 감췄다. 여객기 다음으로 빠른 대중교통수단은 열차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열차...
입력:2022-10-24 04:15:01
[한마당] 제빵왕
‘제빵왕 김탁구’는 2010년 방영된 KBS 드라마로 최종회는 시청률 50%를 넘길 만큼 인기를 끌었다. 대기업 회장의 혼외자로 태어난 주인공이 미각과 후각, 심지어 한쪽 눈의 각막까지 잃으면서도 제빵사로 인정 받고 행복을 찾아간다는 이야기였다. 다소 뻔한 스토리였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극중에서 색다른 빵 만들기 시합이 벌어지고 제빵 과정이 생생하게 다뤄지면서 드라마를 보고 난 뒤 빵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제빵업계 매출도 껑충 뛰었다. 드라마 특수를 가장 톡톡히 누린 건 제빵업계 1위 기업인 SPC그룹이었다. 드라마...
입력:2022-10-19 04:1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양복쟁이 출신 대통령
미국 17대 대통령 앤드류 존슨은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너무 가난해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13살 때 양복점 점원으로 들어가 일을 배웠고 18살에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딸과 결혼했다.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 글을 읽고 쓰지도 못하던 그에게 처음으로 글자를 가르쳐 준 사람은 바로 아내였다. 그런데 공부에 대한 열성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그는 매일 자정 넘어 새벽까지 공부해 마침내 독학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땄고 테네시주 주지사가 됐으며 그 후 상원의원까지 올랐다. 나중에 그는 링컨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부통령으로 있다가 링컨 암살 후 그의 잔여 임기로 ...
입력:2022-10-19 03:10:01
[한마당] 흔들리는 카카오 제국
아침에 일어나면 밤사이 카카오톡 문자가 왔는지 살펴본다. 대중교통으로 출근 혹은 등교 때는 카카오버스나 카카오지하철 앱을 열며 도착 시간을 확인한다. 카톡으로 받은 기프티콘으로 간식을 먹고 점심은 카카오페이로 결제한다. 회식을 마친 뒤에는 카카오T를 통해 택시를 부른다. 2022년 대한민국 국민이면 이런 일상에서 벗어난 이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90%,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의 80~90%를 카카오가 장악하고 있다. 여기서 파생된 예약, 주문, 결제, 선물, 음악듣기 등의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카카오 세상에서 산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
입력:2022-10-17 04:15:01
[한마당] 전술핵 B61
인류 최초 핵무기 개발 계획 맨해튼프로젝트를 완수한 미국 로스 앨러모스 국립연구소는 1963년 새로운 핵폭탄 설계에 돌입했다. 1950년대 생산된 B28 B43 등은 무겁고 운용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당시는 소련과의 핵 경쟁이 정점을 향해 치닫던 때였다. 1950년대에만 핵실험을 200번 넘게 한 미국은 군이 필요로 하는 어떤 형태의 핵무기도 신속히 제조할 능력이 있었다. 5년 뒤인 1968년 무게 320㎏에 불과한 B61 생산이 시작됐다. B61은 수소폭탄인데도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위력을 수십배 낮게 조절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핵무기, 전술핵 개념이 ...
입력:2022-10-15 04:15:01
[한마당] 박수홍과 친족상도례
로마법은 ‘법은 가정의 문턱을 넘지 않는다’는 태도를 취한다. 우리에게도 비슷한 정서의 특례 조항이 있는데 바로 ‘친족상도례’이다. 친족 간 재산범죄에 적용되는 형법상 조항이다. 절도·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가해자가 직계혈족이나 배우자 등 동거 친족일 경우 형이 면제된다. 그 외 친족은 6개월 내 피해자가 직접 고소해야 처벌이 가능하다. 가정 내 문제는 먼저 가족끼리 해결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형법이 제정된 1953년부터 적용돼 왔다. 하지만 대가족에서 핵가족을 지나 1인 가구 시대에 접어든 요즘에도 친족상도...
입력:2022-10-08 04:15:01
[한마당] 둠스데이 클락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2년 뒤인 1947년 미국 시카고대학의 핵 과학자들이 학회지에 ‘둠스데이 클락’이란 상징적인 시계를 공개했다. 인류가 스스로 문명을 파괴해 멸망하는 날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분침을 그 7분 전에 맞췄다. 핵의 위험성을 상징물에 담아 대중에 알리려던 학회의 의뢰를 받고 여성 디자이너가 고안했다. 그의 남편이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해 핵폭탄을 만든 물리학자였다. 자책하며 재앙을 걱정하는 남편을 보고 ‘종말시계’를 떠올렸다고 한다. 시간을 7분 전에 맞춘 것은 그냥 ‘보기에 좋아서&rsquo...
입력:2022-10-06 04:15:01
[한마당] 소행성으로부터 지구 방어
2016년 7월 영국 옥스퍼드대학 인류미래연구소는 과학지 ‘사이언스’에 ‘인류 종말의 날 4대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태양풍, 화산 폭발, 밀림 대형화재와 함께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구와 부딪히는 ‘우주충돌’이 꼽혔다. 공룡 멸종의 유력한 가설로 알려지다 보니 혜성 혹은 소행성의 지구 충돌은 지구 멸망 시나리오에서 빠지지 않는다. 실제 지구에는 외부 천체와의 충돌로 생긴 듯한 운석공이 200여개 있다. 가장 최근 충돌은 2013년 2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주에서 일어났다. 지상 30~50㎞ 상공에서 폭발했음에도 주택과 건물 약 7000...
입력:2022-09-28 04:1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감사는 기적을 일으킨다
1892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워너 솔맨은 미국이 자랑하는 화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는 ‘Head of Christ’라는 예수님의 초상화다. 예수님의 모습이 담긴 그의 그림책은 1940년에만 500만부 이상이 인쇄되었고 오늘날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으로 솔맨은 가장 인기 있는 화가가 되었다. 워너 솔맨이 이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그는 1917년 결혼하고 얼마 안 된 젊은 나이에 중병에 걸렸다. 정밀 진단한 의사가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당신의 병명...
입력:2022-09-28 03:10:01
[김기석 목사의 빛을 따라] 초점은 하나님의 불꽃
가을이 깊어간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바람에 물결처럼 일렁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감도 제법 붉게 물들었다. 아름다운 이 계절 자연은 한결같지만, 인간들이 부대끼며 사는 세상은 소란스럽기 이를 데 없다. 역사는 공감의 확대 과정이라지만 무정함과 잔혹함 또한 늘어나고 있다. 종교는 가리산지리산 갈지자 행보를 하는 역사가 가야 할 방향을 가리켜야 한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지 그 본령을 잃어버리고 자폐적 담론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리멸렬이다. 옛 질서를 지탱하던 신성한 가치 혹은 존재가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은 벌거벗은 욕망뿐이다. 횔덜린이 말한 궁...
입력:2022-09-28 03:05:01
[이명희의 인사이트] 동네북이 된 목사와 기독교
몇 년 전 만난 한 목회자는 씁쓸했던 기억을 들려줬다. 아이가 어렸을 때 학교에 내는 가정생활 조사서가 있었는데 아버지 직업란을 보니 ‘기타’에 분류돼 있다는 것이었다. 기독교와 목회자가 동네북이다 보니 목사인 아버지 직업까지 숨기고 싶은 시대가 돼 버렸다. 세상의 미디어들엔 목사를 조롱하고 희화화하는 장면이 넘쳐난다. 최근 에미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는 일확천금을 얻기 위해 야비한 수법으로 게임 경쟁자들을 제거하려는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목사가 나온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죄하고 자신만 살겠다며 ...
입력:2022-09-27 04:10: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만병통치약을 드세요
만병통치약이란 어떤 병이든지 다 고칠 수 있는 약을 가리킨다. 옛날 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수많은 사람들을 보냈다는 고사가 있다. 만병통치약이 정말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의학이 발달하면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 언젠가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를 보니까 인간이 의약품을 개발하는 속도보다 바이러스가 변이를 만들어 발전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만병통치약은 없는 것인가. 사실 만병통치약은 면역력이란 이름으로 이미 우리 몸 안에 있다. 학자들은 우리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
입력:2022-09-21 03:10:01
[한마당] 스타워즈와 이정재
미국 루카스필름이 제작한 영화 ‘스타워즈’는 대중문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힌다. 1977년 1편이 개봉된 이래 지금까지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권에서는 속편 개봉 때마다 결근이 속출해, 아예 회사 차원에서 필름을 사들여 상영회를 열 정도라고 한다.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 스타워즈는 건국 신화에 비교되는 상징성까지 갖는다. 이런 스타워즈가 유독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었다. 2016년 개봉한 스타워즈 7편이 3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것이 최다 기록이다. 마블 영화 ‘아이언맨’이 900만명을 동원한 ...
입력:2022-09-16 04:15:01
[한마당] 수리남과 마약
수리남은 남미 북부에 있는 나라다. 국토 면적은 남한의 1.6배에 달하는데 인구는 서울 강서구 수준으로 60만명에 못 미칠 정도로 인구밀도가 낮다. 우리나라와는 거리도 워낙 멀고 경제 교류도 많지 않지만 6·25전쟁 당시 115명의 병사를 보내준 소중한 참전국으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전쟁의 기억이 희미해질 즈음인 1988년에 다시 수리남이 한국인의 뇌리에 깊이 새겨지게 된다. 그해 열린 서울올림픽의 수영 종목 배영 100m 결선에서 무명의 수리남 선수 앤서니 네스티가 미국의 스타 매트 비욘디를 제치고 0.01초차로 금메달을 따냈다. 수리남에는 50m 풀 6...
입력:2022-09-15 04:1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기적은 현재 진행형
대학생선교단체인 CCC에서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 전하는 용도로 만든 ‘예수’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복음서를 토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지금까지 50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서 전 세계 2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상영됐다. 놀라운 것은 이 영화가 상영될 때 영화 속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영화를 보는 사람들 가운데 실제로 임하셔서 그들의 삶을 바꿔 놓는 기적들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 가운데 하나다. 1998년 예수 영화를 상영할 때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다. 15세의 노비라는 ...
입력:2022-09-14 03:10:01
[한마당] 영국 여왕 지우기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 빅토리아 여왕 시절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인 월터 배젓이 영국 왕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전제군주로서 왕의 존재 의미는 군림(reign)하고 통치(rule)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은 군주와 귀족 간 명예혁명이라는 타협의 산물로 입헌군주제를 창설했다. 세습을 거친 왕은 상징적 존재로 군림할 뿐 통치는 선출된 정치가들의 몫이 된 것이다. 며칠 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그랬다. 그러나 통치하지 않았을 뿐인데도 70년 재임 기간 56개 영연방 국가 곳곳에는 여제의 흔적이 켜켜이 ...
입력:2022-09-13 04:15:01
[한마당] 칠순 서봉수의 열정적 도전
한국 바둑의 전설로 불리는 서봉수 9단은 토종 바둑의 대명사다. 1960년대에 정상급 기사들이 거친 일본 유학을 마다하고 독학으로 실력을 쌓았다. 승부 근성이 강하고 처절한 싸움 바둑을 즐기며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잡초류’란 별명도 얻었다. 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유학파 조훈현과 양강을 형성한 ‘조서(曺徐)시대’를 구가했다. 90년대 들어 신산(神算) 이창호의 등장에 차츰 뒷전으로 밀려났으나 97년 진로배 국가대항전에서 중국과 일본 기사들을 상대로 9연승이란 초유의 대기록을 세우며 우승으로 이끈 건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올...
입력:2022-09-09 04: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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