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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일 기자의 미션 라떼] 푸틴 러시아 정교회 신자라는데… 무익한 전쟁 그만둬야
러시아 모스크바 한 거리에서 2011년 5월 9일 대조국전쟁 전승기념일 퍼레이드를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이 탱크가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히틀러는 소련을 거대한 악으로 규정했다. 결국 1941년 6월 22일 ‘독·소 불가침 조약’을 깨고 국경을 넘는다. 소련 남부의 유전 지대를 차지하는 게 우선 목표였지만 마음이 바뀐 히틀러는 이듬해 7월 주력 부대를 스탈린그라드(현 볼고그라드)로 보낸다. 소련의 지도자 스탈린의 우상화를 위해 만들어진 도시를 폐허로 만든 뒤 소련의 전의를 상실케 하겠다는 ...
입력:2022-03-26 03:10:02
[인 더 바이블] 화난(angry)
고대 그리스어 오르기조(화를 내다)는 우리말 신약성서에 성내다(마 5:22) 노하다(마 15:34, 22:7, 눅 14:21, 계 12:17) 화가 나다(눅 15:28) 화를 내다(엡 4:26) 분개하다(계 11:18)로 번역돼 8번 나옵니다. 오르기조는 오르게(충동 진노)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영어 성경은 오르기조를 비컴 앵그리(become angry·화나다)로 번역했습니다. 앵그리는 앵거(anger·화 분노)에 -y(상태를 뜻함)를 붙인 형태입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투덜거리며 “이 사람이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구나”(눅 15:2) ...
입력:2022-03-26 03:10:02
[미션 톡!] 가난하지만 나눔의 큰부자 ‘권씨’ 재난지원금을 우크라에 흘려보내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희생을 묵상하고 고난의 길에 동참하며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절기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권씨’의 사랑 나눔은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크리스천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선함과 긍휼을 보여준다. 게티이미지뱅크 “할아버지 바꿔드릴까요?” 잠시 후 수화기 너머로 나지막하게 강원도 사투리가 들려왔습니다. 1년 6개월여 만의 통화였던 터라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가던, 그렇지만 기자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던 목소리가 분명했습니다. “저한테는 ‘권씨’라는 호칭도 무거워요. 그저 지나칠 수 없...
입력:2022-03-24 03:05:05
[미션 톡!] 필요에 따라 말씀 언급… 비판받을 내로남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크림반도 병합 8주년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기독교를 내세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반기독교적’ 처사가 갈수록 태산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의 주범으로 꼽히는 푸틴은 전 세계로부터 “제발 공격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우크라이나에서는 21일(현지시간) 현재 해외 피란민만 340만명, 사망자 800여명을 포함해 2100여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피해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는 며칠 전 ...
입력:2022-03-23 03:05:04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긍휼을 베푼 사람들이 긍휼히 여김 받습니다
픽사베이 긍휼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에베소서 2장 4절에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에게서 긍휼을 찾을 수 있다면 하나님 마음을 조금이라도 간직한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가 완성해야 할 인격의 덕목이기도 합니다. 긍휼은 헬라어 ‘엘레오스(eleos),’ 당연한 결과로 비참한 상태에 빠진 사람을 오히려 불쌍히 여겨 그를 돕는 미덕이라고 말합니다. 명설교가 토마스 왓슨은 “은혜가 죄 가운데 빠져있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호의라면 긍휼은 죄의 결과로 비참한 상태 속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
입력:2022-03-19 03:10:02
[최기영 기자의 안녕, 나사로] ‘육아빠’는 나사로가 필요해
부모의 손가락을 꼭 붙들고 있는 아기의 손. 육아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픽사베이 성경엔 두 대상을 대조해가며 ‘차별 대우’한 기록이 있다. 바로 부자와 거지다.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봤을 때 기록물에 등장하는 인물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가혹한 차별은 그 이름을 독자에게 알리지 않는 것 아닐까. 성경은 돈과 권력을 쥐고 호화롭게 인생을 소비한 부자를 그저 ‘한 부자’라고 기록한다. 대신 가진 것 없이 대문 밖에 버려졌던 거지에겐 ‘나사로’라는 이름을 부여한다. 그 이름에 담긴 뜻은 &l...
입력:2022-03-19 0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