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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바이블] 기름 붓다(anoint)
‘그리스도’의 어원이 되는 고대 그리스어 크리오(기름 붓다)와 뜻이 비슷한 알레이포(기름 붓다)는 쓰임이 다릅니다. 크리오는 기름을 발라 성스럽게 한다는 뜻으로, 신약에 나오는 다섯 번 모두 하나님이 주어입니다(눅 4:18, 행 4:27, 10:38, 고후 1:21, 히 1:9). 알레이포는 경의나 축하를 담거나 치유를 위해 몸에 기름을 발라주는 행동입니다. 아홉 번 나옵니다(마 6:17, 막 6:13, 16:1, 눅 7:38~46, 요 11:2, 12:3, 약 5:14). 영어 성경은 크리오와 알레이포 둘 다 어노인트(anoint·기름 붓다, 성유를 바르다)로 번역했습니다. 어노인트와 오인트먼트(ointment&mi...
입력:2022-04-02 03:10:02
[장창일 기자의 미션 라떼] 푸틴 러시아 정교회 신자라는데… 무익한 전쟁 그만둬야
러시아 모스크바 한 거리에서 2011년 5월 9일 대조국전쟁 전승기념일 퍼레이드를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이 탱크가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히틀러는 소련을 거대한 악으로 규정했다. 결국 1941년 6월 22일 ‘독·소 불가침 조약’을 깨고 국경을 넘는다. 소련 남부의 유전 지대를 차지하는 게 우선 목표였지만 마음이 바뀐 히틀러는 이듬해 7월 주력 부대를 스탈린그라드(현 볼고그라드)로 보낸다. 소련의 지도자 스탈린의 우상화를 위해 만들어진 도시를 폐허로 만든 뒤 소련의 전의를 상실케 하겠다는 ...
입력:2022-03-26 03:10:02
[인 더 바이블] 화난(angry)
고대 그리스어 오르기조(화를 내다)는 우리말 신약성서에 성내다(마 5:22) 노하다(마 15:34, 22:7, 눅 14:21, 계 12:17) 화가 나다(눅 15:28) 화를 내다(엡 4:26) 분개하다(계 11:18)로 번역돼 8번 나옵니다. 오르기조는 오르게(충동 진노)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영어 성경은 오르기조를 비컴 앵그리(become angry·화나다)로 번역했습니다. 앵그리는 앵거(anger·화 분노)에 -y(상태를 뜻함)를 붙인 형태입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투덜거리며 “이 사람이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구나”(눅 15:2) ...
입력:2022-03-26 03:10:02
[박효진 기자의 사모 몰랐수다] 나만의 언어·표현으로… “와, 하나님 쩔어요”
자두 사모가 지난 1월 유튜브 ‘미션라이프’ 채널에 출연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마음 가운데 자유함이 있는 한국교회 사모들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자두 사모님 인터뷰에 너무 공감돼 보는 내내 유쾌 상쾌 통쾌했네요.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이 땅의 모든 사모님 힘내세요.” 지난 1월 유튜브 ‘미션라이프’ 채널에 업로드된 자두 사모의 인터뷰를 본 어느 사모님이 남긴 댓글이다. 기독교 콘텐츠치곤 이례적으로 조회수 40만을 기록한 이 영상에는 600여개의 댓글이 ...
입력:2022-04-02 03:10:01
하나님 보려면, 겉과 속 모두 청결해야 합니다
픽사베이 하루에도 열두번 이상 변하는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의 모든 문제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부정적이거나 불안한 생각, 남을 멸시하거나 의심하는 생각은 우리의 마음을 오염시킵니다. 반면 사랑과 믿음, 겸손과 연민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몸과 마음이 평화롭습니다. 성경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팔복에...
입력:2022-04-02 03:10:01
[미션 톡!] “약자의 목소리에서 하나님 음성 들어라”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탑승장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및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제 출근길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이동권 보장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전동차는 한 역에서 제법 오래 멈춰 있었습니다. 객차와 역사에서 각각 상황을 알려주는 안내방송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객차 안에서는 “장애우들이 휠체어로 이동 중이니 승객들께서는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역사에서는 ...
입력:2022-03-31 03:05:03
[다시 듣고싶은 설교] 슬픔이 주는 복
산상수훈의 시작은 팔복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은 사람을 찾고 계시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천국에 관해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팔복이란 ‘어떤 사람에게 천국이 임하는가?’에 관한 말씀입니다. 즉, 누가 하나님의 다스림과 인도하심을 받는 제자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심령이 가난한 자에 이어 애통하는 자를 복이 있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애통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입력:2022-03-29 20:45:01
[미션 톡!] 교단 따라 다른 ‘사순절 지키기’… 입장 들어보니 “가톨릭 절기 NO” - “소중한 기독 전통”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 교회 집사님으로부터 들은 얘기입니다. “다른 교회는 사순절을 특별하게 보내는데 우리 교회는 ‘사순절’이란 말조차 쓰지 않는다. 고난주간 전부터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은데 아쉽다.” 사순절은 부활절 전까지 여섯 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의 기간을 가리킵니다. 이분의 이야기를 듣고 해당 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배광식 목사)에 입장을 알아봤습니다. 예장합동은 1999년 제84회 총회에서 사순절 금지를 결의했다고 합니다. 이 교단 신학부장인 박세형 서울평...
입력:2022-03-29 0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