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오피니언  >  칼럼

[바이블시론] 오은영 박사를 더 빛나게 하려면
대중문화 수업에선 학생들이 찾아온 ‘대중문화의 수작’을 놓고 토론한다. 각자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을 계발하는 게 목표인 이 수업에서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가끔 인물이 뽑히기도 하는데 지난 시간에는 오은영 박사가 선정됐다.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상담소’ ‘OK! OK!’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등 여러 콘텐츠에서 맹활약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여기서 오 박사는 정신적·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연예인, 비연예인을 위해 상담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대중문화 속 오 박사가 ...
입력:2022-10-21 04:05:01
[시온의 소리] 무익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제자를 종에 빗대어 말한 내용이다. 종은 밭을 갈거나 양을 치고 집으로 돌아와도 앉아서 쉴 수 없다. 집에서도 부지런히 일하여 주인이 먹을 것을 장만하고 주인이 식사하는 동안 시중들어야 한다. 그렇게 일했다고 해서 종이 주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기대할 수 없다. 종이 주인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종의 숙명은 참 가엽다. 그렇게 일하고도 감사의 위로나 격려 따위를 요구할 수 없으니 말이다. 종의 이러한 상황은 예수가 언급...
입력:2022-10-20 03:05:01
[한마당] 제빵왕
‘제빵왕 김탁구’는 2010년 방영된 KBS 드라마로 최종회는 시청률 50%를 넘길 만큼 인기를 끌었다. 대기업 회장의 혼외자로 태어난 주인공이 미각과 후각, 심지어 한쪽 눈의 각막까지 잃으면서도 제빵사로 인정 받고 행복을 찾아간다는 이야기였다. 다소 뻔한 스토리였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극중에서 색다른 빵 만들기 시합이 벌어지고 제빵 과정이 생생하게 다뤄지면서 드라마를 보고 난 뒤 빵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제빵업계 매출도 껑충 뛰었다. 드라마 특수를 가장 톡톡히 누린 건 제빵업계 1위 기업인 SPC그룹이었다. 드라마...
입력:2022-10-19 04:15:01
[송태근 목사의 묵상 일침] 넘치도록 능히 하시는 하나님
신약성경 에베소서 3장에는 바울의 기도가 등장한다. 바울은 독특하게 ‘무릎을 꿇는다’는 표현으로 자신의 기도를 시작한다. 우리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에 익숙하지만 사실 유대인의 일반적인 기도 자세는 일어서는 것이다. 무릎을 꿇는 것은 경배와 복종을 나타내는 행위다. 지금 바울이 무릎을 꿇고 있는 대상은 모든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이다. 아담의 경우에서 보듯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창조와 관련돼 있으며 권위와 다스림을 나타낸다. 즉 바울은 성부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족속을 존재케 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
입력:2022-10-19 03:10: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양복쟁이 출신 대통령
미국 17대 대통령 앤드류 존슨은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너무 가난해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13살 때 양복점 점원으로 들어가 일을 배웠고 18살에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딸과 결혼했다.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 글을 읽고 쓰지도 못하던 그에게 처음으로 글자를 가르쳐 준 사람은 바로 아내였다. 그런데 공부에 대한 열성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그는 매일 자정 넘어 새벽까지 공부해 마침내 독학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땄고 테네시주 주지사가 됐으며 그 후 상원의원까지 올랐다. 나중에 그는 링컨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부통령으로 있다가 링컨 암살 후 그의 잔여 임기로 ...
입력:2022-10-19 03:10:01
[김병삼 목사의 신앙으로 세상 읽기] ‘엄한 사랑’도 있다
‘온유함’에 대한 오해가 있다. 목회자에게는 대체로 ‘착한 목사 콤플렉스’라는 것이 있다. 목회자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니,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콤플렉스 역시 같다.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며 욕을 먹고 싶지 않기에 방관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참을지 말지 고민한다. 이러한 고민은 옳지 않다. 중요한 것은 화를 내야 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판단하는 능력이다. 너무 이상적인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한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면 이렇다. 감정에 ...
입력:2022-10-18 03:10:01
[한마당] 흔들리는 카카오 제국
아침에 일어나면 밤사이 카카오톡 문자가 왔는지 살펴본다. 대중교통으로 출근 혹은 등교 때는 카카오버스나 카카오지하철 앱을 열며 도착 시간을 확인한다. 카톡으로 받은 기프티콘으로 간식을 먹고 점심은 카카오페이로 결제한다. 회식을 마친 뒤에는 카카오T를 통해 택시를 부른다. 2022년 대한민국 국민이면 이런 일상에서 벗어난 이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90%,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의 80~90%를 카카오가 장악하고 있다. 여기서 파생된 예약, 주문, 결제, 선물, 음악듣기 등의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카카오 세상에서 산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
입력:2022-10-17 04: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