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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희망, 세상 아닌 자신에게서 찾기를”
사진=김지훈 기자 어릴 적 별명이 ‘짬보’라고 했다. 혼자 화장실 가는 게 무서워서, 밥상에 계란 프라이가 없어서, 엄마가 집에 없어서 울었다고 한다. 잘 우는 아이는 어떻게 시인이 되었을까. 등단 25주년을 맞는 시인 강정(46·사진)이 자기 삶과 문학적 여정을 담은 산문집 ‘그저 울 수 있을 때 울고 싶을 뿐이다’(다산책방)를 냈다. 그를 18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어릴 때 몸이 약해서 누군가의 보살핌을 많이 받았어요. 그 흔한 개근상을 타본 기억이 없어요. 타인이나 세상을 두려워하는 감정이었는...
입력:2017-09-22 05:05:03
[인터뷰] 배우 한지상 “성장해 가는 저를 보며 나폴레옹을 느껴요”
배우 한지상은 20일 “뮤지컬 ‘나폴레옹’은 징글징글할 정도로 사랑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사랑하게 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디션 서류심사조차 떨어질까 봐 애태우던 청년이 어느새 대형 뮤지컬 주연을 잇달아 꿰차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2012년 전까지만 해도 주연은 꿈만 꾸던 배우 한지상(35). 그는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나폴레옹’의 주역에 이어 오는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모래시계’에서도 주역(드라마에서 최민수가 연기한 태수 역)을 맡으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나폴...
입력:2017-09-20 21:40:01
임윤아 “내려놓으니, 도전에 대한 두려움 사라져” [인터뷰]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MBC)에서 고려 거상의 딸 은산 역을 맡은 임윤아. 그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서영희 기자 연기자 임윤아(27)는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센터’(Center·중심)가 될 무렵 연기를 시작해 11년차 가수 겸 배우가 된 그는 여전히 “공부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경험이 쌓이고 그만큼 나아지는 자신을 보면 그렇게나 기쁘다면서. 19일 종영한 MBC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는 임윤아에게 또 ...
입력:2017-09-20 08:05:01
청춘으로 돌아온 무용계 대모 배정혜
국립무용단 신작 ‘춘상’의 안무를 맡은 배정혜씨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여러 춤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20대를 겨냥한 안무라 전통 춤사위 같아 보이지 않겠지만 그 안에 엑기스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눈웃음이 많은 할머니. 첫인상은 그랬지만, 금세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흐른다. 춤 동작을 선보일 땐 마른 몸 어딘가 감춰진 단도가 튀어나오듯 했다. 무용계의 대모 배정혜(73). 그가 돌아왔다. 국립무용단이 21∼24일 선보이는 신작 ‘춘상’ 안무가로 호출한 것이다. 11년 만이다. 한국...
입력:2017-09-19 21:15:01
8년째 빵꾸똥꾸?… 진지희 “잘 컸다는 칭찬에 힘내” [인터뷰]
첫 주연 영화 ‘이웃집 스타’를 선보인 배우 진지희.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진지희라는 아이가 한 작품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진 배우구나’라는 인상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이 빵꾸똥꾸야!” 시도 때도 없이 심술을 내던 ‘지붕뚫고 하이킥!’(MBC·2009)의 해리. 그 철없던 꼬맹이가 어느덧 어엿한 숙녀로 성장했다. 3개월여 뒤에는 진짜 ‘성인’이 된다며 두 손 모아 들떠하는, 배우 진지희(18)를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
입력:2017-09-19 00:05:01
김천태 국립목포병원장 “국립 결핵의료기관 기능 심각한 타격”
“정신질환을 갖고 있거나 치매를 앓는 결핵환자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김천태 국립목포병원장(사진)의 일갈이다. 지난 5일 목포에서 만난 김 원장은 전국에 두 곳 밖에 없는 국립결핵의료기관의 참담한 현실을 들려주었다. -국립목포병원이 존립·성장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매년 사망하는 결핵 환자들은 2000명을 상회한다. ‘편하게 임종을 맞을 수 있는 병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환자들이 원하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과도 5∼6개로 확대되어야 결핵 취약계층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전국에 마산과 목포 2...
입력:2017-09-17 22:55:01
당뇨병성 황반부종 지원 시작…“이웃 돌보는 마음 중요”
“‘이웃’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있어요. 그 옛날 어려울 때 서로 돕던 십시일반 정신이 점점 보이질 않습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던 정(情)이 사라지고 있다. 앞집, 옆집에 사는 이웃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일이 당연시되고 있는 이 시대에 다시 ‘이웃 사랑’을 강조하는 의료계 원로인사를 만났다. 유승흠 한국의료지원재단 이사장(연세의대 명예교수·사진)은 의료전문 모금 및 지원을 하는 공익재단인 한국의료지원재단을 통해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유 이사장은 “최저소득계층(...
입력:2017-09-17 21:00:01
[우먼 칸타타] 장애인들 위한 삶… 조금 힘들어도 괜찮아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배은주 이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의 한 카페에서 밝게 웃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배 이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장애인 인권개선 뮤지컬 ‘더 라스트 콘서트’ 리허설을 마친 뒤 단원들과 함께한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배은주(서울 경향교회 집사) 이사장은 ‘장애인의 대모(代母)’로 불린다. 배 이사장은 노래나 연기 등에 소질 있는 장애인을 발굴해 예술인으로 양성하는 사역에 10년째 헌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뿌듯한 변화는 장애인들이 살아갈 이유와 사...
입력:2017-09-16 00:05:01
클래식 전도사 금난새 서울예고 교장 “콩쿠르요? 거실서 음악을 즐겨야죠”
금난새(70)는 엄숙한 클래식 공연장에 “하하” “호호” 웃음소리를 만든 지휘자로 통한다. 그가 어떻게 ‘클래식 전도사’로 살게 됐는지를 기록한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는 CEO 금난새’(한경BP)를 냈다. 금난새를 최근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서울예고 교장실에서 만났다. 그는 2013년부터 이 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카라얀 콩쿠르 심사위원장이었던 슈트레제만 박사가 제게 이런 조언을 했죠. 자기는 카라얀과 매년 일본으로 연주여행을 떠나는데 그때마다 발전하는 일본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고 했죠...
입력:2017-09-14 21:55:01
이제훈 “위안부 아픔에 위로를… 보탬 됐다면 감사” [인터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또한 우리네 평범한 이웃이라 말하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9급 공무원 민재 역을 맡은 이제훈. 그는 "영화가 관객에게 희로애락을 전달할 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경험했다"고 말했다. 리틀빅픽처스 제공   ‘아이 캔 스피크’에서 민재가 옥분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장면. 리틀빅픽처스 제공 “현대인들이 참 살기 바쁘잖아요. 개인적인 일도 많고 내 가족도 챙겨야 할 테죠. 그럼에도 주변을 둘러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여유가 필요...
입력:2017-09-13 00:05:01
[인터뷰] 김상조 “재벌개혁, 과로사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조사, 지주회사의 후진적 수익구조 문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열흘 새 고민이 많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대기업집단의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첫 번째 제재 대상이었던 대한항공 사건이 서울고등법원 2심 재판에서 무죄로 판결났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1심 판결문에서 삼성 측의 공정위 고위 관...
입력:2017-09-07 18:10:01
[인터뷰] “5년은 너무 짧아”… 10년 세월, 미술축제에 담는다
브리타 페터스   프랑스 작가 피에르 휘그의 설치 작품 ‘앞선 삶의 이후’. 아이스링크로 활용됐던 공간의 바닥을 모두 파헤쳐 고대 유적 발굴 현장을 연상시킨다.   미국 작가 니콜 아이젠만의 ‘분수 스케치’. 얼굴조차 문드러진 인체 조각상의 다리에서 피가 솟듯 물이 뿜어져 나와 생존의 괴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하다. 독일 서북부에 위치한 인구 30만명의 작은 도시 뮌스터. 모던한 외관의 중앙역에서 15분만 걸으면 12세기 고딕 성당의 중세 흔적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이 도시에서 10년마다 공공미술 ...
입력:2017-09-07 18:40:01
문소리 “연출 도전, 내 인생에 안정·여유란 없어” [인터뷰]
첫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를 선보인 배우 문소리. 그는 ‘배우에게 중요한 건 연기력이 아니라 매력’이라는 극 중 대사를 언급하며 “이 영화를 몇 명이 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에 대한 매력은 상승한 것 같지 않나”라고 유쾌하게 웃었다. 메타플레이 제공 “40대가 되면 삶에 여유가 생길 줄 알았어요. 일회용 컵 들고 뛰어다니지 않고 우아하게 커피 잔 놓고 마실 수 있을 것 같았죠. 근데 웬걸. 20대 때보다 더 바쁜 거예요. ‘난 왜 이렇게 아직도 위태위태하지’ 불평을 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입력:2017-09-07 00:05:01
[인人터뷰] 이덕환 교수 “유해물질, 과학적 대처 필요…공포 키우는 여론몰이 금물”
이덕환 교수는 유해물질 공포에 대해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언론, 시민단체는 물론 국민 개개인이 쓸데없는 여론몰이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곽경근 선임기자 먹거리와 생활용품에서 잇따라 터져 나온 유해성분 물질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가습기 살균제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우리로서는 걸핏하면 불거지는 독성화학물질의 불안감이 더욱 절실히 와 닿는다. 지난해에는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항균필터에서 나온 유독물질이 문제가 되더니 최근엔 살충제 달걀, DDT 오염 닭고기, 독성 생리대에 이어 유해물질 휴대...
입력:2017-09-06 05:05:03
설경구 “배우는 더 많이 고민하고 고통스러워해야” [인터뷰]
4개월 간격으로 선보인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살인자의 기억법’을 통해 연기 자신감을 회복한 설경구. 차기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촬영을 최근 마친 그는 ‘우상’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쇼박스 제공 덥수룩한 장발머리에 주름 자글자글, 비쩍 마른 60대 노인.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배우 설경구(50)의 얼굴이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첫머리에 등장하는 이 강렬한 컷은 관객을 순식간에 극 안으로 끌어다놓는다. 30년 연기 내공이란 바로 그런 것이었다. ...
입력:2017-09-04 00:05:01
5·18 당시 전남대병원 응급실장 류재광 목포한국병원장 “숱한 환자 직면… 오직 살려야 한다는 생각만”
류재광 5·18 당시 전남대병원 응급실장(인턴)은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참혹했던 시민들의 상태에 대해 “사람의 형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5·18 광주민주화항쟁의 재수사 요구가 뜨겁다. 최근 속속 밝혀지고 있는 새로운 증거들은 재수사 요구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달 24일 목포에서 5·18 당시 전남대병원 응급실장(인턴)으로 환자를 돌본 류재광) 목포한국병원장을 만났다. 그는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 1980년 5월 17일 상황은 어땠나. 5월 17일 자정 무렵 간호사가 황급히 뛰어오더니 ...
입력:2017-09-03 20:25:01
[의사의 길을 묻다-‘찾아가는 고민상담소’ 임재영 전문의] “내가 선택한 가치는 남들과 다를 수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최근 혼밥(혼자 먹는 밥)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 유명 맛 칼럼니스트가 “혼밥은 사회적 자폐”라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젊은 층의 ‘혼밥’은 정말 문제가 있는 현상일까. ‘찾아가는 고민상담소’ 임재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혼밥’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일부러 혼자 밥을 먹는 것. 혹시 개인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가 밥을 혼자 먹는 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스스로 혼자 먹는 것이 편하고 좋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
입력:2017-09-03 20:20:02
[우먼 칸타타] 따뜻한 마음 원숙한 연기
탤런트 윤유선씨가 1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기아대책과 함께했던 봉사활동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마다가스카르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한 윤유선씨(오른쪽)가 현지 아동들을 살펴보고 있다. 기아대책 제공 “공교롭게도 해외봉사 활동을 나갈 때마다 쓰레기마을에 갔어요. 마을주민들은 매립장에 찾아오는 트럭을 기다리는 일로 하루를 보냅니다. 트럭이 도착하면 돈이 되는 고물을 하나라도 더 차지하려고 뒤죽박죽이 됩니다. ‘지옥이 따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독지가의 후원으로 주민들 생각이 바...
입력:2017-09-02 00:10:01
“우주 창조에 의한 시작·종말, 성경이 가장 분명하게 제시”
이기창 전 호서대 교수가 28일 빅뱅이론과 성경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현대 물리학 이론과 합치되는 종교는 기독교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각 종교의 교리와 빅뱅우주론 사이 합치성을 검토한 결과 기독교 경전인 성경이 가장 분명하고 명쾌하게 우주 창조에 의한 시작과 종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평생 전자공학 분야 학자로 살아온 이기창(70·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전 호서대 교수는 28일 경기도 김포시 한 카페에서 만나 “현대물리학 이론과 합치되는 종교는 기독교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교수...
입력:2017-08-29 00:05:02
박지혜 “어떤 수식어보다도 하나님의 기쁨 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고 싶어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의 연주 모습(왼쪽)과 이번에 발표한 찬송가 연주앨범 '새벽기도' 표지(오른쪽). 혜화JHP 제공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원 전액 장학생, 독일 칼스루헤 국립음악대학원 최고과정 졸업, 독일 총연방 청소년 콩쿠르 두 차례 우승, 독일 마인츠음대 최연소 입학…. 그는 '천재 음악가'로 불린다. 단독공연 투어 때마다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세계적인 강연프로그램 테드(TED) 한국대표 연사로 초청받을 정도로 유명인사다. 세계 3대 명기로 꼽히는 1735년산 바이올린 ‘페트루스 과르네리’로 영혼을 울리는 세계적인 바이...
입력:2017-08-25 00:05:01
“도시의 미래와 일자리, 을지로 뒷골목에 있다” 배형민 총감독 인터뷰
9월 2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동 총감독을 맡은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 그는 건축가 조민석씨가 2014년 미술과 건축을 통틀어 한국에 첫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안겼을 때 큐레이터로 협업하기도 했다.   서울비엔날레 중 '공기'를 주제로 한 '서울 온 에어'전의 한 장면. 대중교통에 센서를 부착해 미세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시각화하여 증강현실로 보여주는 전시다.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에서 9월 2일부터 약 두 달 간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가 열린다. 세계적인 건축이벤...
입력:2017-08-23 05:05:04
교회갱신협의회 신임 대표회장 김태일 목사 “소통은 시대적 역할… 한국교회 희망될 것”
김태일 신임 교회갱신협의회 대표회장이 21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안성=강민석 선임기자 “전임 대표회장들이 취임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얼떨결에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갔던 구레네 사람 시몬에 비유하곤 했는데 딱 그런 느낌입니다. 저보다 훌륭한 목회자들이 많음에도 제게 직무가 주어진 만큼 더 겸손하게 교회 갱신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김태일(64·인천 계산교회) 목사는 21일 경기도 안성 도라지길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교회갱신협의회(교갱협·이사장 김경원 목사) 제12차 정기총회에서 ...
입력:2017-08-23 00:10:01
김희선 “연기 칭찬에 뭉클… 버텨낸 내가 승리자” [인터뷰]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인격적으로 성숙한 재벌가 며느리 역을 맡아 연기 호평을 받은 김희선. 그는 “흔한 말이지만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 배우가 나오면 무조건 봐야지’라는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JTBC 제공 “저는 이 말이 제일 좋더라고요. ‘김희선 아니면 누가 이 역할을 해.’ 대체불가하다는 거잖아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뭉클해져요. 이렇게 칭찬을 받으려고 옛날에 그렇게 연기 못한다고 욕을 먹었나(웃음). 역시 버틴 사람이 승리자인가 봐요.” 통통 ...
입력:2017-08-21 07:05:01
“안마효과 과학적으로 입증했어요”
1급 시각장애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마와 통증 완화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송종균씨. “안마의 효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꼭 증명해보고 싶었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경기대학교 하기 졸업식에서 1급 시각장애인 송종균(44)씨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직업이기도 한 안마의 효과에 대해 연구해 경기대 대체의학과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의 가치를 인정한 학교 측과 김인규 총장은 이례적으로 특별상 수여를 결정했다. 2014년 박사 논문 연구과제 선정부터 지난 6월 박사 논문 통과 때까...
입력:2017-08-21 05:10:02
[우먼 칸타타] 말씀 배우는 어린이들 귀가 쫑긋·눈은 반짝
여영숙 전도사가 지난 18일 서울 은평제일교회 유치부 예배실에서 설교를 위해 직접 제작한 예수님과 에스더 인형을 양손에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여영숙 전도사가 주일 유치부 예배에서 어린이들과 만날 인형을 정리하는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지난 18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3로 은평제일교회(심하보 목사) 유치부 예배실. 설교 강대상이 있어야 할 자리엔 대여섯살 어린아이 키 정도의 가림막과 스펀지로 만든 대형 성경책, 나무인형이 놓여 있었다. 성경책 옆엔 어른 키 정도의 예수님 인형이, 가림막 뒤엔 동물 인형들과 에스더,...
입력:2017-08-21 0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