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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 前 DNI국장 “워터게이트 사건보다 훨씬 심각”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맹세·수사중단 요구 사실을 폭로하자 워싱턴 정가가 폭풍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치열해졌다. 제임스 클래퍼(사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된 ‘러시아 내통 의혹’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보다 훨씬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클래퍼 전 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워터게이트는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비하면 별것 아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를 해임한 것은 FBI의 독립...
입력:2017-06-08 18:35:01
예능, 책을 받쳐줄 수 있을까?… ‘북테인먼트’ 다양한 실험
TV 책 프로그램이 예능과 결합된 ‘북테인먼트(Booktainment)’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북테인먼트란 책(Book)과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다. 재미있게 지식을 얻기 원하는 시청자들의 욕구와 책이라는 교양을 포기할 수 없는 방송사의 노력이 북테인먼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KBS 2TV 예능 ‘냄비받침’(연출 최승희)은 6일 밤 첫 방송을 했다. 개그맨 이경규, 배우 안재욱, 가수 김희철, 걸그룹 트와이스,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가 자기 관심 분야를 주제로 책을 내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경규는 심상정 유승민 등...
입력:2017-06-08 05:05:01
[지금 한국은] 혼놀족의 같이 놀기… ‘○○팟’ 즐기는 젊은이들
취업준비생 정모(24·여)씨는 한 달에 한두 번 낯선 이들과 노래방에서 만난다. ‘노래방팟’이라고 불리는 이 모임은 지난 3월 결성됐다. 평소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정씨는 취업준비, 시험준비 때문에 친구들과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노래방 갈 사람을 모집해 채팅방을 만들었다. 그리고 시간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 노래방에 가고 있다. 정씨는 “팟에서 만난 사람들은 최신곡을 잘 알아서 그때그때 분위기를 맞춰줘야 하는 지인들과 노는 것보다 더 신난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에 복학한 대학생 박모(23)...
입력:2017-06-08 05:05:01
한국 건보료 안 내려고 도둑처방 받는 영주권자 체포
50억원대 재산을 보유하고도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아내와 장모 명의로 의약품을 처방받아 온 뉴질랜드 영주권자가 10년여 만에 덜미를 잡혔다. 약을 처방해주고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 허위로 약값을 청구한 의사 2명도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명의를 도용해 의약품을 처방받은 이모(61)씨를 사기, 주민등록법 위반,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처인 배모(42)씨 명의를 도용해 100여 차례 정신과 의약품을 처방받았다. 두 사람은 지...
입력:2017-06-06 18:25:01
전 세계 울린 ‘알레포 꼬마’ 10개월 새 이렇게 컸네요
전 세계를 울린 시리아의 ‘알레포 꼬마’ 옴란 다크니시(6·사진)가 웃음을 되찾았다. 지난해 8월 알레포 공습에서 구조된 옴란이 구급차 의자에 앉아 피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차마 울지도 못하고 멍하니 앞을 바라보던 모습은 시리아 내전이 얼마나 참혹한지 전 세계에 확인시켰다. 지난 5일(현지시간) 친정부 성향의 시리아 방송을 통해 10개월 만에 공개된 옴란의 얼굴에서 비참한 과거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옴란은 해맑은 얼굴로 친구와 장난을 치는가 하면 인터뷰 중인 아버지의 품에 안겨 미소를 머금었다. 옴란과 가족들은 여전히 알레포에 살고 있다.신훈 기자 zorba@kmi...
입력:2017-06-08 00:40:01
“워싱턴의 슈퍼볼 이벤트”… 美 방송 3사, 코미 증언 생중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현지시간) 열리는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밀을 어느 선까지 폭로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미 청문회는 미국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생중계를 한다. 흥행 측면에서 보자면 ‘슈퍼볼’(미 풋볼 챔피언결정전)에 버금가는 빅 이벤트로 꼽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자칫 탄핵론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어 가장 긴 하루가 될 전망이다. 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ABC와 CBS, NBC방송 등 미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생중계하는 점 등을 들어 코미 청문회가 워싱턴의 슈퍼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적으...
입력:2017-06-07 18:20:01
거세지는 美 보호무역 파고… 태양광·가전·섬유까지 규제 ‘비상’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가 철강에 이어 태양광, 가전, 섬유 등으로 확대되면서 정부와 업계가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전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수출업계와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은 그동안 철강제품에만 반덤핑이나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등 수입규제 조치를 집중했다. 그러나 최근 태양광과 세탁기 등 가전의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사와 폴리에스테르 단섬유(3데니어 미만) 반덤핑 조사 등을 잇...
입력:2017-06-07 18:35:01
AI 확진 5곳 추가 ‘청정국’ 회복 물거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와 경남 양산, 울산 등 5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 확진됐다. 의심신고도 3건 더해졌다. 정부는 AI 전파를 우려해 토종닭과 오골계를 수매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울 정도로 추가 확산을 막는 데 급급하다. ‘소규모 농가’를 진원지로 하는 AI 전파를 도외시한 방역체계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겠다던 정부 목표는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 닭·계란 가격 급등도 걱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전북 군산 종계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 중 제주 1곳, 경남 양산 1곳, 울산 ...
입력:2017-06-07 18:35:01
이란 연쇄 테러… 12명 사망·42명 부상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사당과 호메이니 영묘(靈廟)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했다.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부상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공격은 IS가 이란에서 저지른 첫 테러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AK-47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4명이 수도 테헤란 도심의 의사당에 침입한 뒤 총기를 난사했다. 보안요원을 비롯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 사상자 중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범들은 인질극을 벌이며 4시간 이상 경찰과 대치...
입력:2017-06-07 21:20:01
한국계 로버트 리 안 변호사 美 연방하원의원 도전 실패
한국계로는 19년 만에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 로버트 리 안(41·사진) 변호사가 아쉽게도 결선투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34지구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 후보는 6일(현지시간)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39.9%의 득표율로, 60.1%를 얻은 라틴계 지미 고메스(42) 후보에게 패했다. 미국 한인사회는 김창준(78)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1998년 낙선한 이후 연방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안 후보가 비록 패했지만 라틴계 유권자가 절반을 차지하는 지역구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 4월 4일 무려 24명이 출마한 1차 투표에서 안 후보...
입력:2017-06-07 20:10:01
‘클래식계 아이돌’ 앙상블 디토 10돌
‘클래식계 아이돌’ 앙상블 디토가 10주년을 맞았다. 앙상블 디토는 2007년 기획사 크레디아가 클래식의 대중화를 목표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손잡고 만든 프로젝트 그룹. 음악감독을 맡은 용재 오닐 외에 다른 멤버들은 매년 조금씩 바뀐다. 그동안 스티븐 린·지용(피아노), 쟈니 리·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 마이클 니콜라스·패트릭 지(첼로) 등이 거쳐갔다. 앙상블 디토는 실내악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처음엔 크레디아의 기획상품 정도로 평가절하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매년 참신한 ...
입력:2017-06-07 18:30:01
유섬나 “세월호 당시 강압 수사 때문에 기다려왔다”
고(故)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1)씨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후 4시쯤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유씨는 그동안 귀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 정부의 무자비한 공권력에 대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지, 도피한 게 아니다”며 “도망치지 않았고 검찰로부터 편지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바뀌길 기다렸다. 당시 강압적 수사 때문에 기다려 왔다”는 얘기도 했다.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서는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걸 안다. 같이 아파했다”며 울먹였다. 유씨는 유 전 회장의 장남...
입력:2017-06-07 18:10:01
[이슈 논쟁] 새 정부 탈원전 정책
새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정부는 신고리 5, 6호기를 포함한 신규 원전 건설 중단, 40년 뒤 원전 제로 로드맵 등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공약은 반드시 실천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 1일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재확인했고 지난달 말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원전 중심의 발전체계를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의 위험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탈원전은 세계적 추세가 되고 있다. 원전사고의 공포...
입력:2017-06-06 21:15:01
사우디·이란 고래 싸움에… ‘육해공 봉쇄’ 등터진 카타르
중동의 소국 카타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람권 7개국이 테러 지원을 이유로 단교 조치를 취하면서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였다. 6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바레인 등 주변국은 항공과 육로, 바닷길 등을 이미 차단했다. 사우디와 UAE는 자국민의 카타르 여행과 거주, 경유를 금지했고, 자국 거주 카타르 국적자도 14일 안에 출국하라고 요구했다. 양국은 전날 단교 발표 직후 설탕 수출도 중단했다. 카타르는 두 나라에서 연간 10만t의 설탕을 수입하고 있다. 또 카타르 언론사들의 해외지사도 폐쇄했고, 방송 송출도 막았다. 현지 SNS...
입력:2017-06-07 05:05:01
美 사드 책임자 성주 사드기지 방문
제임스 실링(사진)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이 6일 경북 성주골프장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기지를 방문했다. 군 관계자는 “실링 국장이 성주골프장을 방문해 한 시간 정도 머물렀다”며 “사드 장비들을 점검하고 운용병력을 격려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링 국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주한미군 소속 헬기를 이용해 현지에 도착했다. 주한미군은 실링 국장 앞에서 미사일 발사대 1기를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링 국장은 사드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일 2박3일 일정으로 긴급 방한했다. 그는 5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청와대...
입력:2017-06-07 00:45:01
‘특검 도우미’ 최순실 조카 장시호, 7일 밤 12시 구속 만기 즉시 석방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조카 장시호(38)씨가 7일 자정을 기해 풀려난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피고인 중 석방되는 건 장씨가 처음이다. 장씨는 불구속 상태로 자신의 1심 선고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씨의 구속 기간이 7일 자정 만료된다. 1심 재판의 최대 구속 기간은 6개월이다. 다만 추가 혐의 여부에 따라 재판부가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검찰은 장씨의 여죄가 없다고 보고 이날까지 추가 기소를 하지 않았다. 장씨는 최씨와 김종(56) 전 문화...
입력:2017-06-06 18:10:01
美·中 천안문 시위 ‘설전’… 美성명에 “내정간섭” 中 발끈
중국 정부가 천안문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인명 피해 실상을 해명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며 반발했다. 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짤막한 영어 성명을 통해 “미국은 편견을 버리고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으라”고 비판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1980년대 말 정치적 격변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린 바 있다”면서 “미국은 객관적 사실을 무시하고 해마다 중국 정부를 향해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며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행동에 반대하며 엄중한 항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렉스 틸러슨 ...
입력:2017-06-06 18:20:01
하버드대, 페북 채팅방서 음란 대화 나눈 10명 합격 취소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 입학 예정자 최소 10명이 페이스북 단체 채팅방에서 음란 대화를 나누다가 합격 취소 조치를 당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교내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입학 예정자 일부는 지난해 12월 단체 채팅방을 개설하고 성폭행과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특정 인종 조롱, 아동 성 학대 관련 사진 등을 공유하며 대화를 나눴다. 하버드는 지난 4월 중순 채팅방의 존재와 내용을 알고 이와 연루된 입학 예정자들의 입학을 취소했다. 이들은 대학에 첫발을 내딛지도 못하고 쫓겨나게 됐다. 하버드는 올해 4월 말부터 신입생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하버...
입력:2017-06-06 18:20:01
혼돈의 베네수엘라 원인은 청년의 절망… 反정부 시위로 63명 희생
최악의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대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구 절반이 30세 미만인 이 ‘젊은 나라’의 청년들은 연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물러나라”고 외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진 반(反)정부 시위의 선봉에 선 평범한 대학 신입생 빅터 오르테가(17·사진)의 사연을 집중 조명했다. 오르테가는 이날 수도 카라카스의 한 고가도로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그는 최전선에서 진압대에 돌과 화염병을 던졌다. 진압대의 최루탄과 물대포에 시위대의 조악한 방독면과 방패는 속수무책이...
입력:2017-06-06 05:05:05
靑 “사드, 미군과 합의 이유로 軍통수권자에게도 보고 안해”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은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청와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청와대는 위 실장을 즉각 직무배제 조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방부 정책실 실무자가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 들어 있던 발사대 추가 반입 문구를 위 실장이 삭제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업무보고를 위한 보고서 초안에 발사대 6기가 반입된 사실, 추가 발사대 4기를 보관한 위치를 기술했다. 하지만 위 실장 지시 후 ‘발사대, 레이더 등 전개 가능’ ...
입력:2017-06-06 05:05:06
코미, 어떤 폭탄 던질까… 상원 청문회 5대 관전포인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증언이 8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열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지난달 9일 전격 해고된 이후 일절 언론 인터뷰를 삼간 채 침묵을 지켰다. 해고된 지 근 한 달 만에 공개증언에 나서는 코미 전 국장에게 쏠리는 궁금증은 크게 다섯 가지다. 첫째,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친러 의혹’과 관련된 수사중단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다. 뉴욕타임스는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한테 “이 수사는 놔두라”라는 말을 듣고...
입력:2017-06-06 05:05:06
왕단 “천안문 시위는 현재진행형”
천안문 민주화 시위의 주역인 왕단(48)은 “6·4사건(천안문 시위)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며 “중국 민주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에 체류 중인 왕단은 천안문 시위 28주년을 맞은 4일 대만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왕단은 “외부에서는 6·4사건을 28년 전 일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중국 사회에 대한 영향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미래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에 위기가 닥쳐 중국공산당이 (민주화) 정치 변혁 문제에 직면할 때 6·4는 분명 회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 후야오방과 자오쯔양...
입력:2017-06-05 18:20:01
[포토] 런던 테러 추모
영국 경찰이 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전날 발생한 테러 현장 주변인 사우스워크가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길 가운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는 패배할 것이다. 런던을 위해 사랑을 보여주세요'라고 적힌 추모비와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 있다. AP뉴시스
입력:2017-06-05 18:20:01
美전역 시위 몸살… 트럼프는 주말 골프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과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로 내우외환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미 전역에서 잇따랐다. 3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44개주 150여개 도시에서 열린 반(反)트럼프 집회 ‘진실을 위한 행진’ 참가자들은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백악관 인근 내셔널몰 광장에서 ‘트럼프를 수사하라(Investigate Trump)’는 모양의 인간 띠를 만들었다. 버지니아주의 95번 고속도로 교통 표지판 문구를 ‘워싱턴DC행’에서 ‘모스크바행’으로 바꾸기도 ...
입력:2017-06-05 05:05:03
테러범, 인파 붐비는 주말 밤 런던 브리지 노렸다
조기 총선을 닷새 앞둔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또다시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타깃’ 차량 테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했다. 지난 3월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벌어진 차량 테러와 유사한 수법이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폭 테러가 발생한 지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에 잇따른 테러로 영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3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쯤 런던 중심가인 런던 브리지에서 흰색 승합차가 인도를 향해 돌진했다. 승합차는 다리 남단 보로시장 내 한 식당 난간에 부딪힌 뒤 멈췄다. 한 목격...
입력:2017-06-04 18: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