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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흙수저의 역전, 부모하기에 달렸다
무엇이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답한다. 일단 출발선이 중요하다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기는 흙수저 친구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그렇다면 흙수저에게 역전의 기회는 없는 걸까. 흙수저 아이를 위해 국가와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것은 많은 학자와 정치가를 얽어맨 질문이자 인류의 굴레 같은 주제일 것이다. 하지만 심하게 엉킨 실타래에도 실마리는 있다. 언젠가 이 질문의 실마리는 영국 학자들이 70년 넘게 벌이고 있는 출생 코호트 연구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출생 코호트 연구는 사람들의 생애를 면밀히 살피는 사...
입력:2017-05-26 05:05:04
[지구촌 베스트셀러] 요억 마우러의 ‘무덤 속에서는 위쪽을 쳐다보지’
고위 정치가들이 G7 정상회담에 참가하기 위해 휴양지로 유명한 독일 바이에른 안개호텔을 방문한다. 늘 그렇듯 비밀 요원, 시위대, 언론이 이곳에 집결한다. 그런 와중에 발견된 시체 한 구. 소설 ‘무덤 속에서는 위쪽을 쳐다보지’는 에너바인 경감의 친구 장례식으로 시작된다. 이 책은 알프스 살인사건을 다룬 요억 마우러의 9번째 스릴러이다. 저자는 이 9라는 숫자에 많은 사악함이 내포되어 있다고 말한다. 북유럽 신화에서 오딘(최고신)의 자기희생이 9일간 지속됐고, 단테의 ‘신곡’에서는 지옥이 9개의 원으로 구성된다. 그렇다면 이와 9번째 ...
입력:2017-05-26 05:05:03
[가장 슬픈 범죄] 佛, 익명 출산 法으로 완벽 보장… 獨, 부분적 도입
익명 출산제는 선진국에서도 정답이 없는 제도다. 나라별로 출산을 보는 시각에 따라 익명출산제를 법적으로 보장하는가 하면, 한국처럼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경우도 있다. 프랑스는 1691년 이미 파리의 한 병원에서 익명출산을 허용했다. 현재는 법적으로 ‘완전한 익명출산’을 보장하고 있다. 익명출산으로 태어난 아이가 성인이 된 뒤 친부모를 찾고자 해도 친부모가 만남을 원하지 않으면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다. 프랑스에선 이런 방식의 출산을 ‘X출산’으로 부른다. 또 프랑스는 익명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전적으로 정부가 부담한다. 세계에서 익명출산을 완...
입력:2017-05-26 05:05:03
이화여대 새 총장 결선투표 1위 김혜숙 교수 정유라 파문때 학생편서 시위 주도
이화여대 제16대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에서 김혜숙(사진) 철학과 교수가 57.3%를 얻어 최다득표를 했다.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김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최종 결정하면 이대 개교 131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학내 구성원이 참여한 ‘직선제 총장’이 된다. 이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교내에서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김혜숙 교수가 득표율 57.3%로 국제대학원 김은미 교수(42.7%)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1차 투표에서도 김혜숙 교수는 33.9%를 얻어 1위에 올랐지만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해 김은미 교수와 결선 투표를 치렀다. 신임 총...
입력:2017-05-26 01:15:01
화염 휩싸인 브라질 정국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소 3만5000명의 시위대가 24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스타디움 주변에서 ‘브라질을 장악하라’는 집회를 가졌다. 이어 연방의회를 향해 가두행진을 벌였다. “테메르는 물러나라”는 외침이 거리를 메웠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은 격렬하게 충돌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쐈다. 시위대는 화염병과 돌을 던졌다. 일부는 재무부, 농업부 등 연방정부 청사에 불을 질렀다. 정부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력적 사태...
입력:2017-05-25 18:10:01
“일가족이 IS 조직원” 英 테러범 가족 리비아서 검거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자폭 테러가 단독 범행이 아닌 거대 ‘네트워크’ 안에서 이뤄졌다는 단서가 드러나면서 수사 당국이 배후 실체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자폭 테러범인 살만 라마단 아베디(22)의 동생 하심(18)이 리비아 경찰 조사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연계 사실을 인정했다고 알려지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맨체스터 경찰은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아베디의 형 이스마엘(23) 등 8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폭발물을 추가로 발견해 해체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리비아 정부...
입력:2017-05-25 18:10:01
[200자 읽기] 세계사의 중심이었던 실크로드 일대
실크로드 세계사/피터 프랭코판/책과함께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세계의 역사를 살핀 역작. 실크로드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원인 저자는 수천 년 동안 동방과 서방의 교류가 이뤄진 실크로드 일대야말로 세계사의 중심이었다고 말한다. 2015년 타임스 가디언 옵서버 등 해외 유수 매체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화제작이다. 이재황 옮김, 1024쪽, 5만3000원.  
입력:2017-05-25 17:30:01
[200자 읽기] 젓가락질이 갖는 문화적 의미
젓가락/Q. 에드워드 왕/따비 젓가락이 어떻게 생겨났고, 젓가락질이 갖는 문화적 의미가 무엇인지 살핀다. 부제는 ‘동아시아 5000년 음식문화를 집어 올린 도구’. 중국계 미국인인 저자는 이렇게 썼다. ‘젓가락과 젓가락질은 수천 년 동안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마침내 하나의 살아있는 전통이 되었다.’ 김병순 옮김, 416쪽, 2만2000원.  
입력:2017-05-25 17:30:01
[200자 읽기] 정조가 꿈꾼 국가의 모습은
정조 책문, 새로운 국가를 묻다/정조/판미동 조선의 개혁 군주 정조가 신하와 유생들에게 나라의 정책에 대해 질문한 ‘책문(策問)’을 현대적으로 풀어썼다. ‘책문’을 이런 식으로 쉬운 말로 완역한 건 처음이라고 한다. 정조가 꿈꾼 국가의 모습은 무엇인지, 정치 지도자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신창호 옮김, 440쪽, 1만6500원.  
입력:2017-05-25 17:25:01
[200자 읽기] 학생들 적성에 맞게 진로 돕는 독일 교육
행복한 독일 교육 이야기/김택환/자미산 국내 최고 독일 전문가로 꼽히는 저자가 전하는 독일의 교육 현장 이야기. 학업 성취도보다는 학생들의 적성을 발견해 바람직한 진로를 결정하도록 돕는 독일의 교육 철학이 담겼다. 저자는 “독일 교육은 아이들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한국은 아이들을 입시와 스펙에 내몰아 창의력과 협동 능력을 죽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240쪽, 1만5000원.  
입력:2017-05-25 17:25:01
[200자 읽기] 평범한 40대 맞벌이 부부 이야기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박정애/사계절 평범한 40대 맞벌이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부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저자는 이들을 통해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내밀하게 살핀다. ‘작가의 말’에는 이런 문구가 담겨 있다. ‘엄마와 아빠와 자식이 돌려 읽고 그 ‘차이 있는 불안’의 속내를 물끄러미 들여다보기를.’ 172쪽, 1만2000원.  
입력:2017-05-25 17:25:01
트럼프, 방명록도 트윗처럼?
해외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서 남긴 방명록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글이 짧은 데다 내용도 형편없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부인과 장녀, 사위와 함께 ‘야드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찾았다. 그는 방명록에 “내 동료들과 이곳에 오게 돼 영광이다. 정말 놀라웠다+절대 잊지 못할 것!(It is a great honor to be here with all of my friends. So amazing + will Never Forget!)”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나치 만행을 비난해온 민주주의 진영 지도자의 글로 보기엔 메시지가 너무 빈약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나치 희생자를 추...
입력:2017-05-25 05:05:03
英 테러범 3주 前 리비아 방문… 경찰, 3명 추가 체포
최소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의 자살폭탄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22세 리비아계 청년 살만 라마단 아베디(오른쪽 사진)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정부는 공범 또는 배후 단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앰버 루드 내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B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매우 정교하다”며 “단독 테러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경찰은 맨체스터 남부에서 테러와 관련해 남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영국 정부는 전날 테러 경보를 ‘심각한(severe)’ 단계에서 최고 등급인 ‘위태로운(critical)...
입력:2017-05-25 05:05:03
이낙연 총리 후보자 “법인세 인상 마지막 수단”
이낙연(사진) 국무총리 후보자는 법인세 인상안에 대해 “거의 마지막 수단”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법인세율 인상은 현 단계에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적 이유로 생긴 비과세 및 감면 조항을 재검토해 철폐하는 방식으로 세원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의 개정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김영란법) 수정을 검토할 때가 됐다”며 “맑고 깨끗한 사회라는 가치를 포기할 수는 없지만, 그 과정에서 과도하게 피해를 보는 분야가 생겨선 ...
입력:2017-05-24 18:25:01
“중국 인구 통계보다 9000만명 적다”
중국의 실제 인구가 12억9000만명으로 공식 통계 13억8000만명보다 9000만명이나 적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경우 인도 인구 13억3000만명보다 적어 인구 1위국은 중국이 아니라 인도가 된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이푸셴 연구원은 지난 22일 베이징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1991∼2016년 중국 신생아 수가 3억7760만명으로 공식 통계 4억6480만명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실제 인구는 통계보다 9000만명 적을 것으로 추정했다. 4600만명인 스페인 인구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
입력:2017-05-24 18:55:01
[이슈 논쟁]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추경 편성을 놓고 찬반이 뜨겁다. 찬성론자들은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기업 수출효과에 따른 착시일 뿐 일자리의 대부분을 감당하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는 여전히 어렵다는 점도 추경 필요성의 근거로 제시한다. 새 정부 초기 사회적 기대가 충만한 상황에서 추경을 편성해야 정책효과가 크고 소득 주도 성장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찬성하는 쪽의 논리다. 반대론자들의 견해도 단호하다. 경제지표상 국가...
입력:2017-05-24 05:05:04
‘법’ 앞에 선 朴 전 대통령… 최순실과 나란히 앉아 첫 공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말을 아꼈지만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 최순실씨는 검찰이 처음부터 대통령을 쫓아내려고 했다며 울부짖었다.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그의 40년 지기 최순실이 23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1996년 전두환·노태우에 이어 헌정 사상 세 번째로 전직 국가 원수가 형사재판을 받는 부끄러운 역사가 21년 만에 재현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첫 공판이 열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나란히 두 사람이 피고인석에 앉았다. 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가 직업을 묻자 박 전 대통령은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
입력:2017-05-24 05:05:04
‘꿈’을 얘기한 文 대통령… ‘법’ 앞에 선 朴 전 대통령
노무현 前 대통령 8주기 추도식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저의 꿈은 국민 모두의 정부,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라며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노무현의 꿈은 깨어 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는 이명박·박근혜정부뿐 아니라 김대중·노무현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제 보혁 반목의 과거사를 끝내...
입력:2017-05-24 05:05:04
朴측, 완전무죄 주장… 檢 “매일 재판” 요구
‘503번 피고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검찰 간의 사활을 건 6개월 법정 다툼이 23일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 측은 18개 공소사실과 관련자 153명의 진술조서 전부를 부인·부동의 하고, 재판 일정과 절차 등을 놓고도 건건이 검찰과 충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아무런 예단이나 편견 없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재판하겠다. 백지상태에서 충분히 심리하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역사적 재판의 시작을 알렸다. 검찰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대면조사한 이원석·한웅재 부장검사 등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 8명이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국...
입력:2017-05-23 22:05:01
트럼프, “내 편들라” 정보 수장들도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정보국(DNI)과 국가안보국(NSA) 수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을 부인하는 발표를 하도록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내통 의혹 수사 중단을 요구한 데 이어 정보 당국 수장까지 동원해 수사 방해를 시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대니얼 코츠 DNI 국장과 마이클 로저스 NSA 국장에게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발표를 하도록 요구했었다고 익명의 전·현직 관리 4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WP에 ...
입력:2017-05-24 05:05:04
또 테러 당한 영국… 최소 22명 사망·59명 부상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시의 대형 공연장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22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8세 어린이를 포함,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했다. 지난 3월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승용차를 이용한 무차별 테러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벌어진 일반인 대상 ‘소프트 타깃 테러’로 유럽은 또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BBC방송에 따르면 테러는 오후 10시33분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4)의 콘서트 종료 직후 공연장과 빅토리아역 연결통로에서 발생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인파 사이로 주변 유리창이 모두 깨질 만큼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현장은 ...
입력:2017-05-23 18:45:01
문재인이 걸어온 길… ‘노무현 친구’에서 ‘광화문 대통령’으로 홀로서기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고, 지금에 이르게 된 것도 마치 정해진 것처럼 느껴진다. 운명 같은 것이 나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어 온 것 같다.” 정치권 입문 전 ‘노무현의 친구’로 알려졌던 문재인 후보가 2011년 자신을 세상에 내보이며 발간한 ‘문재인의 운명’에 적은 글이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친노(친노무현) 유산을 물려받은 정치인’ ‘노무현의 적자’로 불렸던 그가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결국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정치인 문재인’ ‘인간 문재인’을 이해하려면 노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1953년생인 문 후보...
입력:2017-05-10 05:05:04
‘워치독’ 멜라니아… 트럼프 보도 샅샅이 훑어 나쁜 뉴스 찾아내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47·사진) 여사가 대통령의 ‘감시견(watchdog)’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관련 언론 보도를 샅샅이 훑고 때론 의견도 제시한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케이블 뉴스 광팬인 멜라니아는 온종일 뉴스를 시청하다가 남편을 ‘나쁘게’ 묘사한 뉴스를 찾을 경우 해당 보도와 자신의 생각을 남편에게 전달한다. 특히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해 ‘익명의 소식통’을 빌려 백악관 내부 사정이 언론에 유출되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숀 스파이서 백악...
입력:2017-05-23 05:05:05
[세태기획] 격의없이 소통 vs 간섭받는 기분… ‘카톡 대가족’의 명암
직장인 정모(34·여)씨는 시댁 식구가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두 딸 사진을 매일 올린다. 시부모가 "요즘 아이 사진 보는 낙으로 산다"고 하면서다. 한 살과 네 살인 딸 사진을 하루 1장씩 올릴 때마다 시부모와 시누이 부부는 '예쁘다'라거나 '많이 컸다'며 댓글을 단다. 고연령층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대가족이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SNS에서 모여 소통하는 ‘카톡 대가족’이다. 반응은 엇갈린다.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를 하지 않아도 가족끼리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어 좋다는 이들도 있지만, ‘내 ...
입력:2017-05-23 05:05:05
개방파 대통령 당선됐는데… 트럼프 “이란 고립시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양심적인 국가는 이란을 고립시키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동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 아랍-미국 정상회담’ 기조연설에서 수니파 지도자 50여명을 상대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일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개방 기조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테러전을 ‘선과 악(good and evil)의 싸움’으로 규정한 뒤 시아파 이란을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했다. 이란을 일컬어 “종파 갈등과 ...
입력:2017-05-22 19: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