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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회자의 ‘용서’… 전쟁 중 무더기 학살 막았다
이금성(왼쪽) 장흥교회 원로장로와 한찬희 담임목사가 26일 강원도 철원군 교회에서 서기훈 목사 순교기념비를 가리키고 있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애쓰십시오.”(롬 12:17, 새번역)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며, 즐거워하는 자들과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로마서 12장 말씀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당부로 마무리된다.(롬 12:14~21) 그리스도인을 산 채로 화형시키고 나중엔 원형경기장 사자 굴에 던져 넣었던 로마제국에 맞서 사도 바...
입력:2022-10-27 03:10:01
“언젠가 주님 만나면 ‘우리 딸, 잘하고 왔다’ 소리 듣고 싶어”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에서 만난 최순옥 사모. 최 사모는 “하나님은 비운 만큼 다시 채워주시는 분”이라며 “힘들게 번 돈을 기부할 때마다 큰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 종합관 3층에 ‘M+미디어센터’가 들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30일이었다. 429㎡(약 130평) 크기의 공간엔 최신식 조명과 음향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 3개가 만들어졌고, 학생들은 이 시설 덕분에 미디어 사역에 유용한 기술들을 좀 더 수월하게 익힐 수 있게 됐다. 당시 감신대에 이 시설을 봉헌한 곳은 경기도 성남 만나...
입력:2022-10-27 03:05:01
[한국교회 세상속으로…] 화려한 조명 아래 찬양 이어져… 다음세대, 예배에 빠지다
영국 런던에 있는 HTB교회 내부 모습. 조명과 음향 설비 등 콘서트장을 연상케 하는 교회에서 10~20대 젊은이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청년들이 HTB교회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HTB교회는 티칭보다는 토크,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 관계를 지향한다. 런던의 중심가를 지나다보면 여타 건물보다 큰 교회를 발견할 수 있다. 영국 성공회 중 가장 큰 교회인 ‘HTB’(Holy Trinity Brompton) 교회다. ‘영국에도 이렇게 큰 교회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새삼 반가움이 앞섰다. 교회 안에 들어가봤다. 예배당 옆에 있는 한 방에서 10대 청소년들...
입력:2022-10-26 03:10:01
“실무적 기술 배운 후 자존감 회복, 창업까지… 덕분에 홀로서기 했죠”
네일숍 인턴을 마친 뒤 받게 되는 수료증과 꽃다발, 선물상자 모습. 열매나눔재단 제공   열매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중구 네일숍 ‘더나은네일’ 입구. 열매나눔재단 제공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셨다. 네가 가난한 사람들을 도운 것을 보셨으며, 너를 기억하셨다.”(행 10:4, 쉬운성경) 로마제국 카이사르 군대의 백인대장 고넬료에게 천사가 한 말이다. 고넬료는 가난한 이들을 도우면서 항상 기도하던 초대교회 신자다. 고넬료처럼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힘든 한부모가정, 끼니를 굶는 아동, 자립 준비 청년 등을 돕는 ...
입력:2022-10-26 03:05:01
로마제국 흔든 기독교의 힘은 개방성… 이방인 끌어안아라
경기도 안산 단원구의 안산이주민센터 사무실 전경. 안산=신석현 포토그래퍼   센터 대표 박천응 목사가 지난 19일 사무실에서 부룬디 출신 이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안산=신석현 포토그래퍼   종교개혁 주일(30일)이 다가옵니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의 구호는 익숙하지만 한국교회가 초대교회의 어떤 모습을 콕 집어 회복해야 할지는 각양각색인 것 같습니다. 도시선교 전문가 팀 켈러 목사는 최신작 '탈기독교시대 전도'(두란노)에서 과거 로마제국의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살아남은 초대교회의 특징으로 나그네 환대, 가난...
입력:2022-10-25 03:05: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출석 교회선 주일 1·2부 예배 드리고 다양한 교육 과정 진행하는데…
Q : 제가 다니는 교회는 주일 낮 1·2부 예배만 드립니다. 저녁 찬양예배와 수요일, 금요일, 새벽 기도회가 없는 대신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A : 교회 사역은 예배·선교·교육·봉사·친교로 나눕니다. 그중 예배가 최우선입니다. 이유는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고 다른 것들은 대상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예배가 일상화되면서 예배 지형이 변했습니다. 대면 예배로 교회 문이 열렸지만 예배 출석인원은 회복이 더딥니다. 비대면 예배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배가 ...
입력:2022-10-24 03:10:01
믿음의 닻이 있는 한 험한 태풍이 불어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죠
픽사베이 다윗은 고난을 이겨내면서 성장했습니다. 다윗의 이야기는 성장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시편 25편은 다윗이 온갖 역경을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내용입니다. 수년 동안 도망자 신세로 쫓기며 살아온 다윗이 이젠 왕으로 명령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시편 25편엔 다윗이 겪었던 수많은 투쟁, 그의 범죄와 진실한 회개, 그리고 그가 겪었던 깊은 고뇌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 시는 다윗의 노년기에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침례교 목사이자 명설교자 찰스 스펄전(1834~1892)은 ‘시편 강해’에서 “이 ...
입력:2022-10-22 03:10:01
[인 더 바이블] 세리(tax collector)
우리말 신약 성경에 세리로 번역된 원어는 고대 그리스어 ‘텔로네스’입니다. 텔로스(끝 목적 세금)와 오네오마이(사다 지불하다)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통행료처럼 ‘마지막에 지불한다’는 뜻입니다. 로마제국이 일반 대중에게서 세금을 걷는 사무소를 가리켰는데 곧 세리를 뜻합니다. 텔로네스는 마태 마가 누가 복음서에만 나옵니다. 세금을 악독하게 징수하거나 속여서 자기 배를 채우는 세리를 예수 시대 당시 유대인이든 다른 민족이든 몹시 싫어했습니다. 영어 성경은 텔로네스를 택스 콜렉터(tax collector·세금 걷는 사람, 세무서 직원)라 ...
입력:2022-10-22 03:10:01
[박효진 기자의 사모 몰랐수다] 하늘 무너지는 유산 고통에도 “하나님 신뢰”
박시은(왼쪽) 진태현 부부가 지난 7월 31일 결혼 7주년을 기념해 찍은 사진. 부부의 인스타그램에는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의 심정과 딸을 그리워하는 마음 그리고 슬픔과 절망을 딛고 일어나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믿음의 고백이 담겨 있다. 박시은 인스타그램 지난 8월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출산 20일을 앞두고 아이를 떠나보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번의 유산 끝에 다시 아이가 찾아왔다는 소식에 두 사람을 응원해 온 모든 이들이 함께 슬퍼했다. 세상에서 가장 참혹한 슬픔을 참척(慘慽)이라고 했던가. 진태현 씨의 SNS...
입력:2022-10-22 03:10:01
“교회가 기부문화 확산 이끌려면 큰 교회 목회자가 솔선해야”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만난 김병삼 목사는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기부’ 캠페인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면서 “이 캠페인의 성패에 한국교회의 미래가 달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김병삼(58) 만나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2일 교회 창립 41주년 기념 예배에서 깜짝 발표를 했다. 은퇴할 때 교회로부터 받기로 한 주택을 기부하겠다는 것이었다. 베스트셀러 저자로 벌어들이는 인세, 외부 집회에 나선 뒤 받는 사례비까지 몽땅 교회에 내놓던, 그래서 본인 명의의 자산이 하나도 없던 그가 훗날 받을 ‘최후의 재산&rs...
입력:2022-10-20 0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