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온의 소리] 꺾이지 않는 마음
- 12월은 월드컵의 열기와 함께 시작되었다. 원정 16강을 향해서 뛰고 넘어지고 날고 구르던 선수들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오랜만에 승패가 아니라 스포츠 자체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봤다. 축구가 처음 생겨났을 때는 상류계급의 스포츠였다. 노동자는 축구할 시간이나 여유를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의 여건이 나아지면서 노동자도 축구를 할 수 있었고, 모든 불평등과 불합리한 구조를 벗어난 그라운드의 새로운 질서와 동그란 볼은 현실에 지친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축구는, 공이 둥근 것처럼 세상 이치가 그렇듯 둥글...
- 입력:2022-12-15 0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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