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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사우디에 복음의 꽃 필까
요즘 전 세계 뉴스 메이커는 단연 무함마드 빈 살만(MBS)인 것 같다. 37세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개혁 드라이브가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수도 리야드에 활주로 6개를 갖춘 초대형 공항인 ‘킹살만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연간 여행객 1억2000만명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인천국제공항이 4개 활주로 중 3개 활주로를 운영 중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 지난 10월엔 네옴시티의 핵심 주거단지 ‘더 라인’의 터파기 공사 현장이 공개되면서 네옴 프로젝트의 실체가 드러났다. 더 ...
입력:2022-12-03 04:10:01
[한마당] 중국의 오늘을 만든 장쩌민
장쩌민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구식 교육을 받았다. 중국 근대화 운동을 촉발시킨 5·4운동(1919년)의 영향으로 서구식 학제로 운영하는 학교들이 많이 생겨난 시대에 성장했기 때문이다. 미국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을 장쩌민은 중고등학교 시절 영어 수업 시간에 외웠다고 한다. 1926년 중국 양저우에서 태어난 그는 학창 시절 다방면에 소질이 뛰어났다. 피아노 연주가 수준급이었으며 중국 전통악기인 이호뿐 아니라 서양 악기인 바이올린도 다룰 줄 알았다. 그의 애창곡은 엘비스 프레슬리...
입력:2022-12-02 04:15:01
[바이블시론] 숨을 고르며 안을 살피는 신앙
“당신의 이름이 잊히고/ 당신의 이름이 불리지 않으며/ 당신의 법이 조롱받고/ 당신의 현존이 무시되는/ 이 소란스럽고 절망적인 세계에서/ 당신께 올리는 이 기도를 자비로이 들으소서. 우리가 당신을 모르기 때문에, 우리에게 평화가 없습니다/ 우리를 지배하려고 위협하는 무기들을/ 우리가 지배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토머스 머튼) 안을 살피는 사람들은 남이 문제가 아니라 늘 자신이 문제요 걸림이라고 말한다. 예수님도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나무라지 말고, 네 눈 속의 들보를 보라”(마 7:3) 하셨고, 다석 유영모 선생은 “웃으며 사람 ...
입력:2022-12-02 04:10:01
[시온의 소리] 잊혀서는 안 될 이름
어느 한 저명한 랍비가 타지로 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탔다. 그가 들어간 객실에는 몇몇 상인이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평범한 모습의 랍비를 알아보지 못했고, 흥이 더하자 초연하게 앉아있는 랍비가 괜히 신경 쓰였다. 그들은 랍비보고 놀이에 끼지 않으려면 객실에서 나가라고 했고, 결국 그중 하나는 멱살을 잡고 랍비를 쫓아냈다. 한 마을에 이르러 한 무리의 사람이 기차에서 내렸다. 거기에는 랍비와 상인도 포함됐다. 마을 사람들은 랍비를 알아보고는 인사를 드렸다. 그제야 상인은 자기가 크게 실수한 것을 알고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랍비는 ...
입력:2022-12-01 03:10: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끝) 실수로라도 칭찬과 격려를 하고 살라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 쟈니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두 명 있었다. 한 아이는 모범생이고 다른 한 아이는 누구 말도 안 듣고 숙제도 안 하는 말썽꾸러기였다. 매년 부모님과 선생님이 만나 상담하는 날이 있는데 쟈니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저희 아들 쟈니의 학교생활이 어떻습니까.” 선생님이 미소를 띠며 말했다. “저희 반에 쟈니 같은 애가 있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요. 이 아이로 인해서 모두가 다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쟈니가 앞으로 어떤 인물이 될지 정말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다음 날 말썽꾸러기 쟈니가 선생님을 찾아갔다....
입력:2022-11-30 03:10:01
[김운성 목사의 하루 묵상] 가슴을 열고 하나로
영락교회 예배당은 조금 이상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찬양 대원이 설교자 뒤에 앉습니다. 좌우에도 성도들이 앉고, 2층에서 보이도록 하려고 강단을 높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단이 하늘에 높이 매달린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영락교회 강단에 서면 경험이 많은 목사님도 경직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한 경직한다’는 말이 생겼습니다. 그럴 때마다 영락교회를 세우신 한경직 목사님이 떠올라 웃습니다. 경직, 굳어짐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얼마 전 교계 모임에서 색다른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픈 스페이스 테크놀로지(Open Space Tech...
입력:2022-11-30 03:10:01
[시온의 소리] 잊지 않아야 잊을 수 있다
이태원 참사가 난 지 꼭 한 달이 지났다. 예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진부하고 지루한 ‘수습’이 진행되고 있다. 당국자들은 책임을 면하기 위해 변명하고, 정권은 불똥이 자신들에게 튈까 방어하고, 어떤 이들은 대중적 분노를 정치적 반전의 동력으로 삼으려 한다. 유족들의 슬픔이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달리 해석되고 보상금으로 정리되려 한다. 8년 전 사건으로부터 배운 것이 하나도 없다. 한 달이나 지났으니 그만하면 되지 않았느냐는 말도 솔솔 나오기 시작한다. 월드컵도 있고 경제도 어려운데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 과거는 잊어버리고 미래를 ...
입력:2022-11-29 0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