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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신 재정 하나님 사업에 쓰는 건 당연하죠”

김대원 킴스프로젝트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에 있는 사무실에서 공기살균기 ‘케이 플라스마 바이러스 케어’를 설명하고 있다.


김대원 킴스프로젝트 대표가 비영리법인을 통해 매달 후원하고 있는 외국 아이들 25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기청정 시대에서 공기살균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 교회의 공기 살균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사무실에서 만난 ㈜킴스프로젝트 김대원(치유하는교회 성도) 대표는 ‘위드 코로나 시대 안전한 교회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플라스마 공기살균기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그는 각 교단 총회와 협약을 맺어 플라스마 공기살균기를 제공하고, 수익금의 20%를 방역이 취약한 미자립교회에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의 취지는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안전한 예배 드리기 위해서이고, 최종 목표는 마스크 없이 예배 드리는 것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그가 개발한 공기살균기는 ‘케이 플라스마 바이러스 케어’다. 플라스마를 발생시키는 공기살균기다. 지난해 3월 제조사인 다우코리아와 손잡고 개발에 착수, 지난 4월 제품을 출시했다.

플라스마는 기체 액체 고체에 이은 제4의 물질로 이온화된 가스다. 살균과 탈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기 중으로 방출된 전자와 이온이 세균 바이러스 먼지 등 유해물질과 결합, 화학반응을 일으켜 살균한다. 특히 다른 살균기기는 공기 또는 표면에만 작용하는 데 반해 플라스마 살균기는 공기와 표면을 모두 살균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외선(UV) 발생기 대비 살균력도 우수하다. 김 대표는 “자외선 빛으로 살균하는 UV기기는 효과가 반경 1m 이내”라며 “하지만 플라스마 살균기는 공간 전체와 표면을 살균해 감염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했다. 케이 플라스마 바이러스 케어에는 부수적으로 UV 발생기도 달았다. 공기 정화, 살균, 탈취, 유해물질 제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헤파필터를 적용했다. 0.3μm 이상 미세먼지를 99.97% 제거할 수 있다. 상당 수준의 플라스마 기술을 가진 ‘광운대 플라스마 바이오과학 연구센터(PBRC)’와 협력해 개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은 기본이다. 김 대표는 “플라스마를 이용한 공기살균기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코로나19 살균 테스트를 마친 기기”라며 “고려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9월 테스트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1시간 이내 94%, 4시간 이내 99.99% 죽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정말이냐고 묻길래 인증서를 보냈더니 아무 말이 없네요. 테스트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도 올렸어요.”

플라스마 살균기는 오존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존이 많이 발생하면 산소포화도가 하락해 부작용을 일으킨다. 김 대표는 “이를 기술로 극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관련 특허도 받았다”고 했다.

케이 플라스마 바이러스 케어는 15평, 24평, 150평용으로 구성돼 있다. 교회에선 대예배당, 목양실, 유아실, 소그룹실 등 규모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 벽 부착식, 이동식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을 비롯해 기관, 단체 등의 사무실, KTX·비행기 등의 이동시설, 호텔 객실 등 숙박시설, 노인정, 학원, 호텔, 연회장, 피트니스 센터, 학교 등 공용시설에서 활용된다.

교계에선 서울 온누리교회, 온누리교회 선교단 등에 설치돼 있다. 중국 프랑스 필리핀 등지에도 수출했다. 현재 조달청 ‘나라장터’ 최우수 보급 제품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병원 소방본부 보건소 등 여러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서울 서북병원, 강원소방본부, 부산소방재난본부, 충남소방본부 등 구급 차량에 제품을 설치했다. 일산 서구 보건소, 포항의료원, 부산대병원, 서울시 동부시립병원 등의 병실, 진료실에도 납품했다. 국회도서관 기록물 보존실, 서울 성동구청, 전남·경북도를 중심으로 많은 초·중등학교에도 제품을 설치했다.

킴스프로젝트는 본래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 장비를 설치, 운용하는 업체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6년간 옥외광고 설치, 운용을 하고 이어 삼성전자 옥외광고도 6년간 맡았다. 2015년 독립한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엘리베이터 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했다. 보통 엘리베이터 내에 공기청정기는 많지만 공기살균기는 없는 때였다. 그래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한편으론 신앙인으로서 교회에 잘 가지 못하다 보니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안전한 교회를 꿈꾸게 됐고, 그래서 개발에 더 매달렸다.

그의 비전은 매월 어린이 100명 후원과 10년 내 해외 100개 교회 설립이다. 그 마음 바탕에는 목회자를 돕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

“고등학교 때 개척교회를 다녔는데 그 교회 목사님 아이들이 넷이었어요. 형편이 너무 안 좋은 것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평일에는 공사장에서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 목회했어요. 그때 결심한 것이 나중에 사업을 해서 개척교회나 형편이 어려운 교회 목회자, 아이들을 돕자는 것이었어요.”

김 대표는 비영리법인을 통해 현재 아이들 25명을 매달 후원하고 있다. 그는 “71년생으로 아직 젊지만 이제까지 경험한 것을 보면 우리 가정이 사는 데 그렇게 큰돈은 필요하지 않더라”며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하나님 사업에 쓰는 건 당연하고 그보다 감사한 게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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