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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들이 거짓 교리라 일컫는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



요한계시록 18장에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가 나온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는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가 거짓 교리를 가리킨다고 말한다.

이들은 어떤 교리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걸까. 대표적인 것이 십자가다. 하나님의교회는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를 우상숭배라며 정죄한다. 성탄절, 크리스마스를 지키는 것이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라 주장한다.

안식교도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거짓 교리로 해석한다. “바벨론이 세상에게 마시게 하는 이 술의 잔은 그 교회가 이교(異敎)의 교리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세상의 대인물(大人物)과 불의의 연합의 결과로 받아들이게 된 거짓 교리를 대표한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바벨론은 정통교회를 지칭한다. 정통교회에서 잘못된 거짓 교리를 배우는 사람들은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라고 말한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어떻게 해석할까. 그들은 이것이 비유이고 감추인 비밀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조직 즉 귀신의 처소에서 나는 포도주가 음행의 포도주(주석, 비진리)요, 이 포도주로 만국이 무너졌다고 한 말은 음녀의 주석이 세상에서 왕 노릇 한다는 말이다.” 신천지 교리 비교 동영상을 보면 사단의 교리, 주석을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라고 가르친다.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에 대한 정통교회의 바른 해석은 무엇일까.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계 18:3)

요한계시록 18장의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는 음행으로 말미암아 받게 되는 진노의 포도주라는 뜻이다. 음행은 우상숭배를 뜻한다. 음행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에 대한 반역, 즉 우상숭배를 뜻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이스라엘 풍습을 조금만 이해하면 이 말씀은 쉽게 이해된다. 구약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을 극상품 포도나무로 비유했다. 포도주는 무더위에 갈증을 해소해 주는 청량제였기 때문에 기쁨의 상징이었다.

반대로 포도즙 틀에 있는 포도를 밟는 모습은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의 상징으로 이해됐다. 포도즙을 다 짜고 나면 찌꺼기가 남는다. 농부는 남은 찌꺼기를 대접에 담았다. 이제 어느 정도 느낌이 왔을 것이다. 요한계시록에 진노의 포도주와 대접 심판이 함께 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진노의 포도주는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다. 쉽게 말해 포도주 원액이라는 뜻이다.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계 14:10)

고대 헬라인들은 포도주를 마실 때 포도주에 물을 1대 1 혹은 1대 3으로 섞어 마셨다. 섞어 마실 때는 ‘크라테르’라는 그릇을 사용했다. 크라테르를 요즘 식으로 말하면 믹서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원액 그 자체니까 얼마나 농도가 진하겠는가. 이는 무엇을 말씀하는 걸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우상숭배를 강요하고 성도들을 핍박했던 도미티안 황제와 그의 하수인들, 그리고 로마제국에 하나님의 불같은 심판이 임하게 될 것을 예언하신 것이다. 마치 물 타지 않은 포도주와 같이 매우 강력한 진노를 당하게 될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지금도 하나님의 백성을 힘으로 제압하고 정통교회를 교묘히 핍박하는 영적 바벨론, 세상 권세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받게 될 것이다.

김주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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