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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23일] 그대로 믿노라



찬송 : ‘내 임금 예수 내 주여’ 313장(통 35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7장 22~26절

말씀 : 바울은 세계를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싶은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건강과 여건이 이를 허락지 않았습니다. 그는 로마로 가고 싶은 비전과 땅끝 서바나로 가고 싶은 비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길이 열려 로마로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가 타고 가던 배가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 좌초 위기를 겪었습니다. 절망과 죽음의 위기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의 사자가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라고 전했습니다.(행 27:24) 그때 바울은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고 고백합니다.(행 27:25) 실로 위대한 신앙입니다. 그리고 믿은 그대로 됐습니다. 단 한 명도 손상 없이 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바른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믿는 사람들, 따지고 규명하며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바른 신앙인의 믿음은 ‘있는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창세기 6~8장은 노아 당시 있었던 대홍수 사건을 다룹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노아에게 세상을 물로 심판할 터인데 방주를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그날부터 노아는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모든 짐승을 암수 한 쌍씩 혹은 두 쌍씩 방주로 이끌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어처구니없고 불가능한 일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노아는 그대로 믿고 명하신 대로 다 준행했습니다.(창 6:22)

결과는 어떻게 됐습니까. 수많은 사람 중 그대로 믿고 따른 노아의 여덟 식구만 구원받았습니다. ‘그대로 믿은 사람만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런 구원의 원리와 조건은 오늘도 같습니다.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진리를 그대로 믿으면 구원받고, 믿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합니다. 이 진리는 억만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창세기 22장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 명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아들을 번제로 바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유는 100세에 얻은 외아들이고 인륜상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창세기 22장 3절을 보면 아브라함은 따지거나 반문하지 않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이런 신앙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후손이 복을 받아 하늘의 별처럼 빛나게 됐습니다. 그 후손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했습니다. 영적·경제적·민족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큰 복을 받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가던 길이 막히고 기대가 무너졌더라도, 내 뜻대로 안 되고 타고 가던 배가 침몰하더라도 한 가지를 잊지 맙시다.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 27:25)

기도 : 우리가 어려움과 좌절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하용 목사(남양주 한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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