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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의 탬파베이, 다저스와 WS 격돌

사진=AP뉴시스


최지만(사진)의 월드시리즈 상대는 LA 다저스로 결정됐다. 다저스는 1승 3패 후 연달아 3승을 거두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월드시리즈에 안착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7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대 3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시리즈 전체를 축약한 것처럼 역전 승부로 펼쳐졌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에만 2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다저스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가 1회 초 무사 1·2루 상황 3번 타자 마르셀 오즈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빼앗겼다. 2회 초엔 투수 토니 곤솔린이 등판하자마자 댄스비 스완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3회말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4회초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역전의 발판이 마련된 것은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6회말. 대타로 등장한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애틀랜타 좌완 A.J. 민터의 시속 157㎞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7회말 코디 벨린저가 우완 크리스 마틴의 시속 151㎞ 싱커를 공략해 우월 역전 솔로 홈런을 쳐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정규시즌 43승 17패로 리그에서 1위를 달렸던 다저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애틀랜타를 만나기 전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애틀랜타에 1~2차전을 내주고, 4차전마저 10대 2로 내주면서 1승 3패의 벼랑에 내몰렸다.

하지만 5~7차전 경기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기어코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승 3패의 탈락위기에 놓인 팀이 역전극에 성공한 사례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리즈 87번 중 13번(15%)에 불과하다.

다저스는 2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최지만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988년 이후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이다. 다저스는 2017년·2018년 월드시리즈에 올랐었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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