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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지혜 받아 풍성한 삶 누리려면…

미국 애틀랜타 새한교회 청년들이 지난해 11월 친구초청 잔치를 개최하고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회를 처음 방문한 청년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송상철 목사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흑인 아이가 태어났다. 아버지 월급으론 생계유지도 어려운 가정이었다. 열세 살이 된 어느 날, 아버지가 낡은 옷 한 벌을 줬다. “얘야, 이 옷이 얼마나 할 것 같니.” “1달러요.” “그럼, 너는 이 옷을 2달러에 팔 수 있겠니.” “바보나 2달러에 사겠지요.”

그러자 아버지는 아이에게 말했다. “너는 왜 시도해 보지도 않으려 하니. 우리 집 형편이 어려운 것 잘 알고 있지. 네가 이 옷을 팔면 엄마에게 도움이 될 거다.”

이튿날 아이는 그 옷을 갖고 사람들이 많은 브루클린의 지하철역에 갔다. 6시간 동안 옷을 사라고 외친 후에 드디어 팔았다. 그 후 매일 쓰레기통에서 낡은 옷을 열심히 찾아 깨끗하게 손질한 후 번화가에 내다 팔았다.

어느 날 아버지가 다시 낡은 옷 한 벌을 줬다. “어떻게 하면 이 옷을 20달러에 팔 수 있겠는지 생각해봐라.” 고민 끝에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 그림을 그리는 사촌 형에게 귀여운 도널드 덕과 미키마우스를 옷에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아이는 그 옷을 갖고 부자 학교에 갔는데, 어떤 부잣집 운전기사가 차에 타고 있는 주인 아들에게 주겠다며 그 옷을 20달러에 샀다. 그리고 5달러 팁까지 줬다. 당시 아버지의 한 달 월급과 맞먹는 돈이었다.

집에 오자 아버지는 또다시 낡은 옷을 한 벌 줬다. “너는 똑똑하니까 이 옷을 200달러에 팔아 봐라.” 그는 옷을 받아들고 생각에 잠겼다. 두 달 뒤 TV 인기시리즈 ‘미녀 삼총사’의 여주인공 파라 포셋이 홍보차 뉴욕을 방문했다. 아이는 기자회견이 끝나자 파라 포셋에게 달려 들어가 낡은 옷에 사인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미스 파라 포셋, 이 옷을 제가 팔아도 될까요.” “당연하지. 그건 네 옷이야. 팔고 안 팔고는 네 자유야.” 이후 그 옷은 한 석유상에게 1200달러에 팔렸다.

그날 밤, 아버지와 아들은 한 침대에 누웠다. “아들아, 옷을 팔면서 깨달은 것이 무엇이었니.” “머리를 써서 지혜를 얻으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네 말이 맞다. 하지만 내가 네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그게 아니야. 1달러 가치도 안 되는 보잘 것 없는 헌 옷도 지혜를 사용하면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데 우리와 같이 살아있는 사람은 어떠하겠니. 우리 흑인들이 믿음과 희망을 버리고 살 이유가 전혀 없단다. 우리는 그저 조금 까맣고 가난할 뿐이야.”

그 후, 소년은 결심했다. ‘쓰레기처럼 버리려던 옷도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데 내가 흑인이라고 나를 업신여길 이유가 전혀 없다.’ 그는 열심히 운동하며 자기를 훈련하기 시작했다. 20년이 지났다. 그 소년이 바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다. 조던은 아버지를 통해 지혜를 얻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첫째, 버려진 쓰레기를 가치 있게 만드는 지혜다. 둘째, 비천한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드는 지혜다. 셋째, 하늘에 속한 영적 지혜다. 이것이 정말 필요하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탄식하셨다. 성령님도 말할 수 없이 탄식하셨다. 왜 탄식하시는가. 가난과 질병 때문이 아니다. 사람들이 하늘 지혜를 모르고 미련하게 사는 것을 탄식하시는 것이다.

미련한 자는 껍데기만 있고 폼은 잡지만 그 안에 생명이 없다. 돈을 벌어도 미련하면 외모만 치장하고 생명에는 관심이 없다. 미련하면 공부해서 형식과 절차는 알더라도 핵심은 놓친다. 허무한 삶을 살게 되면 무엇을 해도 되지 않는다.

“미련한 자들은 그들의 죄악의 길을 따르고 그들의 악을 범하기 때문에 고난을 받아“(시 107:17) 사람이 미련하면 계속 고난당해도 왜 그런 일이 계속 발생하는지 모른다. 악한 습관과 죄 때문에 계속 시련과 고난이 오며 연단을 당하지만, 깨닫지 못한다. 그것을 깨닫고 끊는 것이 지혜다.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잠 12:15) 미련한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은 귀와 마음을 닫고 산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만 옳고 다른 사람은 틀리다고 비판한다. 그들에게는 배우려는 겸손한 마음이 없다. 그러다 막상 일을 시키면 엉망진창으로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원수 같은 사람도 가까이 두고 협력자가 되게 만든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가족과 친구 등 가까운 사람과도 갈등을 일으켜 그들을 원수로 만든다.(잠 20:3) 그렇다면 미련함을 버리고 하늘의 지혜를 받아 풍성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 방법이 무엇일까.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니라.”(잠 28:26) 무엇보다 교만함을 버리고 회개해야 한다. 내게 지혜가 없고, 의로움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회개의 자리에 나가야 한다.

만일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님을 통해 죄 사함과 구원을 주신 후, “이제부터는 너희가 알아서 살라”며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셨더라면 우리는 다시금 마귀의 시험을 받아 타락했을 것이 분명하다.

인간은 연약한 존재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를 고아와 과부처럼 버려두지 않고 보혜사 성령님을 통해 내 안에 주인과 왕으로 오셔서 영원토록 나를 지키며 다스려주신다. 예수님을 구원자, 주인, 왕으로 우리에게 보내신 것이야말로 완벽한 지혜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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